Emil Nikolaus Reznicek(에밀 니콜라우스 레츠니체크)

Emil Nikolaus Reznicek(에밀 니콜라우스 레츠니체크)

냉소적인 음악적 유머 표현

 

 

에밀 니콜라우스 레츠니체크는 귀족의 칭호를 받았기 때문에 에밀 니콜라우스 프라이헤르 폰 레츠니체크라고 부른다. 1860년 비엔나에서 태어나 1945년 베를린에서 세상을 떠난 체코계통의 오스트리아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이다. 레츠니체크는 비엔나에서 태어났지만 그라츠에서 법학과 음악을 동시에 공부하였으나 법률은 학위를 획득하지 못하였다. 그라츠 음악원을 졸업한 그는 그라츠와 베를린에서 지휘자로서 경력을 시작하였다. 그는 1886-94년간 프라하의 제88 보병사단의 군악대장을 맡았다. 그러면서 오페라 등을 작곡하였다. 그는 프라하에 있을 때인 1894년 오페라 Donna Diana(돈나 다이아나)를 선보여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1902년 봄, 그는 베를린에 정착하였다. 그는 베를린에 있으면서 런던과 모스크바를 자주 방문하여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그의 작품이 연주되는 것을 감독하였다. 1933년 나치가 정권을 잡자 레츠니체크는 되도록 나치에 간여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으나 나치가 그를 필요로 하여 베를린에 계속 남아 있었다. 레츠니체크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각별한 친구사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개인적인 관계는 마치 라이벌과 같았다. 레츠니체크의 교향시인 Schlemihl(1912)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Ein Heldenleben(영웅의 생애)를 직접 비평한 것이었다. 레츠니체크의 음악은 간혹 냉소적이지만 대체로 유머에 넘친 것이었다. 그의 오페라 Ritter Blaubart(푸른 수염의 기사)에서 그런 점을 쉽게 느낄수 있으며 오페라 Der Sieger(승리자: 1913)에 나오는 황금송아지 주변에서의 춤에서도 느낄수 있다. 당시에는 음악에 있어서 유머의 사용은 익숙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래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인상주의적 요소를 함축하고 있었다.

 

오늘날 레츠니체크가 1894년에 작곡한 오페라 Donna Diana의 서곡은 연주회의 레퍼토리로서 잘 알려져 있다. 이 서곡은 1947-55년간 아메리칸 라디오의 시리즈인 Challenge of the Yukon(유콘족의 도전)의 테마 음악으로 사용되어 아직도 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Challenge of the Yukon은 나중에 TV 시리즈인 Sergeant Preston of the Yukon(유콘의 프레스톤 상사)로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레츠니체크는 오페라 이외에도 교향곡(5편), 조곡, 세레나데, 서곡들을 작곡했으며 바이올린 협주곡, 현악4중주곡, 피아노곡, 오르간곡도 남겼다. 그가 1921년에 작곡한 현악4중주곡은 1996년 비엔나 프란츠 슈베르트 현악4중주단이 세계 초연하여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가 남긴 무대작품은 다음과 같다.

 

- Die Jungfrau von Orleans(오를레앙의 처녀): 프리드리히 쉴러 원작. 1886년. 오페라.

- Satanella(자타넬라): 오페라(레츠니체크 대본). 1887년

- Donna Diana(돈나 다이아나): 오페라. 1894년

- Till Eulenspiegel(틸 오일렌슈피겔): 오페라. 1900년

- Die verlorene Braut(잃어버린 신부): 오페레타. 1910년

- Die Angst vor der Ehe(명예보다 분노): 오페라. 1917년

- Ritter Blaubart(푸른 수염의 기사): 동화 오페라. 1917년

- Holofernes(홀로페르네스): 프리드리히 헤벨의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를 기본으로 한 오페라. 1922년

- Satuala(자투알라): 오페라. 1927년

- Benzin(벤진); 오페라. 1929년

- Spiel oder Ernst?(장난 아니면 진정): 오페라. 1930년

- Der Gondolier des Dogen(총독의 곤돌라 사공): 오페라. 1931년

- Das Opfer(제물): 오페라. 1932년

- Das goldene Kalb(황금송아지): 발레. 193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