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17구 헤르날스

12. Taubergasse - Vollbadgasse

정준극 2010. 9. 14. 21:14

12. Taubergasse(타우버가쎄)로부터 Vollbadgasse(폴바드가쎄)까지

 

- Taubergasse(타우버가쎄): 옷감장사인 카스파르 타우버(-1524)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르티 루터를 만나 그의 주장에 크게 감동을 받아 종교개혁에 대한 팜플렛을 만들어 배포하였다. 그는 지옥의 불(Fegefeuer)에서 구원받기 위해서 면죄부를 사야한다는 교회의 주장을 반박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1524년 체포되어 처형당했다.

 

지옥의 불에 고통을 당하는 죄인들을 묘사한 제단 장식

 

- Teichgasse(타이히가쎄): 마티아스 간스터러(Matthias Gansterer)라는 사람이 경영하던 간스터러타이히라는 벽돌공장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Thelemangasse(텔레만가쎄): 건축가인 프리드리히 텔레만(1780-1881)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오늘날의 귀어르텔슈트라쎄를 계획하였으며 헤르날스의 자선가로 존경을 받았다.

 

텔레만가쎄와 베로니카가쎄가 만나는 곳

 

- Thujenweg(투옌베그): 측백나무가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 Thymianweg(티미안베그): 백리향이라는 나무와 관련하여 붙인 이름이다.

- Tiefauweg(티프아우베그): 습지의 이름이다.

- Trenkwaldgasse(트렌크봘트가쎄): 화가인 요셉 마티아스 트렌크봘트(1824-1897)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비엔나미술원(Akademie der bildenden Kunste)의 교수였다. 처음에는 역사화로 시작하였으나 나중에는 종교화에 전념하였다. 보티프키르헤의 스테인드글라스 그림을 완성하였다.

 

비엔나미술대학. 앞에 있는 기념상은 독일의 시인인 프리드리히 쉴러.

 

- Trimmelgasse(트림멜가쎄): 지주이며 자선가인 안톤 트림멜(1832-1899)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 Twarochgasse(트봐로흐가쎄): 헤르날스 구청장을 지낸 요한 네포무크 트봐로흐(1863-1930)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Umlauftgasse(움라우프트가쎄): 비엔나국립사범대학 교수인 지리학자 프리드리히 움라우프(1844-1923)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비엔나 거리이름에 대한 책을 발간하였다. Namenbuch der Stadt Wien: die Namen der Strassen und Gassen, Plätze und Höfe라(비엔나의 거리, 광장, 저택의 이름책)이라는 책이다. 1899-1910년엔는 비엔나 우라니아 관장을 지냈다.

 

도나우카날(운하)에서 바라본 우라니아(천문대)

 

- Urbangasse(우르반가쎄): 미노리테(소형제단) 수도회의 사제인 우르반 마이어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1827년에 극빈자구호소를 설립하였다.

- Vera-Ferra-Mikura-Weg(베라 훼라 미쿠라 베그): 여류작가인 베라 훼라 미쿠라(1923-1997)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동화를 많이 썼다. 그로부터 마술적 사실주의(Magischen Realismus)가 탄생하였다.

 

동화작가 베라 훼라 미쿠라


- Verbindungsweg(페어빈둥스베그): 소농장인 휘겔뷔제에 있는 길이다.

- Veronikagasse(베로니카가쎄): 8구 요셉슈타트의 알틀러헨펠트(Altlerchenfeld)에서 헤르날스로 가는 길에 세워진 성베로니카 기념상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7구 노이바우에 성베로니카교회가 있다.

- Vollbadgasse(폴바드가쎄): 통(Wanne)속에 들어가서 목욕을 하는 목욕탕이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1920년에 폐쇄되었다.

 

노이바우에 있는 성베로니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