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21구 플로리드스도르프

17. Mayerwecksrasse - Mühlweg

정준극 2010. 9. 22. 09:29

17. Mayerwecksrasse(마이어베크슈트라쎄)로부터 Mühlweg(뮐베그)까지

 

- Mayerwecksrasse(마이어베크슈트라쎄): 슈트레버스도르프 시장 및 지방판사를 역임했던 프란츠 마이어베그(1807-1873)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Meistergasse(마이스터가쎄): 고대언어학자 겸 교육학자인 리하르트 마이스터(1881-1964)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비엔나대학교 교육학 교수를 거쳐 총장(1950-51)을 지냈다. 1951-63년에는 학술원(Akademie der Wissenschaften) 원장을 지냈다. 독토르 이그나즈 자이펠 플라츠 2번의 건물이다.

 

비엔나대학교 인근에 있는 오스트리아학술원(OWA)

 

- Mengergasse(멩거가쎄): 법학자이며 사회이론가인 안톤 멩거(1841-1906)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비엔나대학교 민사소송법 교수를 거쳐 학장을 지냈다. 비엔나노동연맹(AK Wien)사회과학 도서관의 기초를 마련했다. 프린츠 오이겐 슈트라쎄 20-22번지의 건물이다.

 

비엔나노동연맹 사회과학도서관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까 책을 읽는 척 포즈를 취하고 있는 어떤 여자

 

- Menzelstrasse(멘첼슈트라쎄): 짐머링의 국가중앙가스시설을 설치한 건축공학자 프란츠 멘첼(1867-1964)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레오폴다우가스사업소(Gaswerk Leopoldau)도 건축하고 1909년부터는 소장을 지냈다. 1929년부터는 비엔나시 전기화사업(E-Werk)책임자가 되었고 1935년부터는 이 사업소의 사무총장을 지냈다.

 

레오폴다우 가스사업소

 

- Meriangasse(메리안가쎄): 스위스 출신의 독일계 동판작가, 지지학자, 인쇄인인 마토이스 메리안(1593-1650) 아버지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대표적인 저서는 총 16권의 Topographia Germaniae로서 2천 곳 이상의 국가적으로 중요한 도시, 수도원, 성들의 모습을 동판화에 담은 것이다. 오늘날 학문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자료로서 인정받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주요 도시, 수도원, 궁성등을 동판화로 만들어 책을 펴낸 마토이스 메리안1세

 

- Meyerbeergasse(마이에르베르가쎄): 독일의 작곡가이며 지휘자인 지아코모 마이에르베르(야콥 마이어 베르: 1791-1864)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19세기에서 가장 귀중한 오페라 작품을 남겼다.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의 대표적 작곡가인 마이에르베르

 

- Michael-Dietmann-Gasse(미하엘 디트만 가쎄): 목공장인 미하엘 디트만(1762-1830)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마차바퀴를 정비하고 소규모의 목공일을 하는 사람을 바그너(Wagner)라고 하며 이 분야의 장인을 바그너마이스터라고 부른다.

 

바그너(소목공)의 작업 모습

 

- Michael-Res-Gasse(미하엘 레스 가쎄): 플로리드스도르프음악학교장인 음악가 미하엘 레스(1924-200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Michtnergasse(미히트너가쎄): 예들레제 의회의원을 지낸 칼 미히트너(1802-1877)라는 사람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부인과 공동명의로 표구교회에 시계를 기증하였다. 참으로 대단하다.

- Mihatschgasse(미하츄가쎄): 비엔나 주택건설사업의 선임기술자인 칼 미하츄(1826-1910)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비엔나상수도제1사업소를 건설했다.

 

카이저브룬에 있는 상수도박물관

 

- Miklosichgasse(미클로지히가쎄): 슬로베니아 출신의 오스트리아 언어학자인 프란츠 미클로지히(1813-1891)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비엔나대학교 슬라브어 교수, 학장을 지냈다. 슬라브어문학의 기초를 다진 학자이다.

- Mitterhaldenweg(미터할덴베그): 경작지의 이름이다.

- Mitterhofergasse(미터호퍼가쎄): 남부 티롤의 목공인 페터 미터호퍼(1822-1893)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나무를 사용하여 타자기를 만들었다.

 

페터 미터호퍼가 만든 목제타자기. 타자기의 기초를 닦은 것이다.

 

- Möllplatz(묄플라츠): 캐른텐에 있는 묄 강을 말한다.

 

캐른텐의 묄 강과 말타 운터슈투페(Malta Unterstufe)의 수력발전소

 

- Morelligasse(모렐리가쎄): 음악가 가족인 모렐리 집안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루드비히 모렐리(1812-1868), 프란츠 모렐리(810-1859), 루드비히 모렐리 2세(1843-1911) 모두 대중음악가였다.

- Morettigasse(모레티가쎄): 슈탐머스도르프 의회의원을 지낸 안톤 모레티(1824-1900)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Moritz-Dreger-Gasse(모리츠 드레거 가쎄): 예술사학자인 모리츠 드레거(1868-1039)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오스트리아 예술산업박물관(Österreichschen Museums für Kunst und Industrie)의 큐레이터로서 주로 직물을 수집전시를 책임 맡았었다. 인스브루크대학교 교수, 비엔나공과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예술산업박물관은 오늘날 슈투벤링 3번지에 있는 MAK(Österreichsche Museum für angewandte Kunst)이다.

 

슈투벤링 3번지에 있는 오스트리아응용미술박물관(MAK). 오스트리아예술산업박물관이 전신이다.

 

- Morsegasse(모르제가쎄): 미국의 발명가인 사뮈엘 휜리 브리스 모르스(Samuel Finley Breese Morse: 1791-1872)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모르스 부호의 발명가이다. 전보에 혁신을 불어넣어 주었다. 매사추세츠주 챨스타운에서 태어난 모르스는 원래 화가 겸 제도법 교수였으며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도 컸었다.

 

모르스의 작품인 '다니엘부인의 초상화'(Portrat von Mrs Daniel de Saussure Bacot) 

2차 대전중 모르스전신기를 사용하고 있는 미국의 여군들

 

- Mörthgasse(뫼르트가쎄): 자동자물쇠장인으로 1934년 2월 혁명에 참여했다가 체포되어 6년 동안 뵐러스도르프 감옥에 갇혀 있다가 겨우 풀려난 요한 뫼르트(1901-1943)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나치 점령하에서는 아우스트로 휘아트(Austro-Fiat)회사의 저항운동을 주도하다가 역시 체포되어 반역죄로 1943년 처형되었다.

- Mosheimergasse(모샤이머가쎄): 슈탐머스도르프 교구교회의 사제이며 교사인 베르트홀트 모샤이머(1722-1807)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Motesiczkyweg(모테지츠키베그): 여류화가인 마리 루이제 폰 코테지츠키(1906-1996)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남성주도의 화단에서 여성화가의 위상을 높인 인물이다. 1938년 나치를 피해 영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1945년 이래 런던에 거주하면서 활동했다.

 

여류화가인 마리 루이제 폰 모테지츠키. 히틀러를 피하여 영국으로 건너가서 런던에서 여생을 보냈다.

 

- Mühlschüttelgasse(뮐쉬텔가쎄): 한때 별도의 마을이었던 뮐쉬텔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뮐쉬텔이라는 말은 도나우의 강변에 물레방아배(Schiffmüller)가 정착하던 곳을 말한다.

- Mühlweg(뮐베그): 도나우강변의 물레방아배가 정착하던 곳으로 가는 길이다.

 

도나우강변의 물레방아배(쉬프뮐러)  

물레방아배를 강 가운데 정박토록 하고 물레방아를 돌리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