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시작하면서

유명 오페라 작곡가 시대별 리스트: 1700-1799

정준극 2010. 10. 3. 22:55

유명 오페라 작곡가 시대별 리스트: 1700-1799

 

페르골레시의 La serva padrona의 한 장면

 

▩ 조반니 바티스타 페르골레시(Giovanni Battista Pergolesi: 1710-1736). 페르골레시는 주로 오페라 세리아를 작곡했지만  그래도 그의 가장 중요한 작품은 단편 오페라 부파인 La serva padrona(하녀 마님)이다.

▩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룩(Christoph Willibald Gluck: 1714-1787). 오페라를 바로크 양식으로부터 고전 스타일로 옮긴 가장 핵심적인 작곡가이다. 모차르트를 위한 길을 예비하였다. 하지만 그의 영향력은 더욱 심대하여서 19세기 베를리오즈와 바그너 조차도 글룩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글룩의 오페라를 보통 개혁오페라라고 부르는데 대표적인 작품은 Orfeo ed Euridice(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이다.그는 과거 오페라 세리아의 지나치게 형식적인 관례를 타파하고 그의 표현대로 '아름다운 순수함'(Beautiful simplicity)의 음악을 만들었다. 그는 바로크의 음악적인 기교보다는 드라마적인 요소에 보다 집중하였다. 

▩ 도메니코 치마로사(Domenico Cimarosa: 1749-1791). 이탈리아 오페라 부파의 대가였다. Il matrimonio segreto(비밀결혼)는 모차르트와 로시니의 코미디를 연결시켜준 역할을 하였다.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모차르트는 글룩의 개혁을 가장 충실하게 따랐다. 대본가 로렌쪼 다 폰테와 합작한 코믹 오페라인 Cosi fan tutte(여자는 다 그래), Don Giovanni(돈 조반니), Le nozze di Figaro(피가로의 결혼)는 징슈필인 Die Zauberflote(마술피리)와 함께 오늘날 가장 자주 공연되는 작품이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에서 파파게노와 파파게나

 

▩ 루이지 케루비니(Luigi Cherubini: 1760-1842). 글룩의 개혁오페라를 가장 충실하게 따른 작곡가이다. 대표작은 Medee. 오페라 Medee(메데)의 타이틀 롤은 모든 소프라노 역할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 1797년 초연 이후 마리아 칼라스를 포함한 정상급 소프라노들의 도전의 대상이 되었다.

▩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독일어 오페라인 Fidelio(휘델리오) 한편을 남겼다. 정치적 억압에서의 해방을 그린 이야기이다.

▩ 가스파레 스폰티니(Gaspare Spontini: 1774-1851). 이탈리아 출신이지만 나폴레옹 시대에 프랑스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작곡가였다. 또한 베를린에서도 활동했다. 그의 걸작인 La vestale(베스타 여사제)는 벨리니와 베를리오즈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다.

▩ 다니엘-프랑수아-에스프리 오버(Daniel-Francois-Esprit Auber: 1782-1871). Fra Diavolo(프라 디아볼로) 또는 Le domino noir(검은 도미노)와 같은 차원이 높은 오페라 코미크로서 유명한 프랑스의 작곡가이다. 그의 그랜드 오페라인 La muette de Portici(포르티시의 벙어리)는 1830년 벨기에에서 공연되었을 때 민중들의 혁명정신을 고취하여 결국 벨기에의 독립을 이루도록 했다. 

▩ 칼 마리아 폰 베버(Carl Maria von Weber: 1786-1826). 당시 독일의 오페라 무대를 압도하고 있던 이탈리아 벨 칸토 오페라에 도전하기 위해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기초를 마련했다. 그의 작품은 오케스트라의 색채가 화려하며 극적인 분위기가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대본가를 만나지 못하여 실패를 거듭하였다. 단, Der Freischutz(마탄의 사수)는 대성공이어서 오늘날 까지도 자주 공연되고 있다. 베버는 비록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바그너와 같은 독일의 작곡가에게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베버의 '마탄의 사수'의 피날레

 

▩ 자코모 마이에르베르(Giacomo Meyerbeer: 1791-1864).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의 전형적인 오리지널 작곡가이다. 당시에는 그의 초대형 그랜드 오페라인 Les Huguenots(위그노), Le prophete(예언자) 등이 대인기였다.

▩ 조아키노 로시니(Gioachino Rossini: 1792-1868). 벨칸토와 그랜드 오페라를 연결하였다. 그는 수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오늘날까지도 가장 자주 공연되고 있는 작품은 불멸의 걸작인 Il barbiere de Siviglia(세빌리아의 이발사)이다. 그는 오페라 부파의 작곡가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오페라 세리아에서도 뛰어나서 Semiramide(세미라미데), Ermione(에르미오네) 등은 모든 소프라노들이 도전해 보고 싶어하는 작품이다. 로시니의 '백조의 노래'라고 할수 있는 Guillaume Tell(귀욤 텔)은 당시로서는 보기드믄 압도적인 작품으로서 19세기의 베르디, 무쏘르그스키, 바그너 작품과 비교될수 있다.

▩ 게타노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 1797-1848). 도니제티는 로시니, 벨리니와 함께 이탈리아 벨 칸토 스타일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장 걸작은 당연히 Lucia di Lammermoor(람메무어의 루치아)이라고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L'elisir d'amore(사랑의 묘약)은 세계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이다.

▩ 자크 프로멘탈 알레비(Jacques Fromental Halevy: 1799-1862). 마이에르베르와 함께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의 최고 작곡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대표작인 La Juive(유태여인)는 15세기 독일을 배경으로 한 종교적인 스토리이다.

 

알레비의 La Juive의 한장면(현대적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