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시작하면서

유명 오페라 작곡가 시기별 리스트: 1850-1899

정준극 2010. 10. 4. 10:40

유명 오페라 작곡가 시기별 리스트: 1850-1899

 

야나체크의 '예누파'의 한 장면 

 

▩ 레오시 야나체크(Leos Janacek: 1854-1928). 야나체크의 첫번째 완성된 오페라인 '예누파'(Jenufa)는 민요풍의 멜로디와 무쏘르그스키의 스타일을 닮은 자연스런 대사 리듬이 혼합된 것이다. 그의 작품은 전체적인 스토리보다는 주인공의 성격을 강조한 것이다. 그의 후기 작품은 대단히 간결하고 생동감이 있으며 계속 반복되는 멜로디로 구성되어 있다. 

▩ 루제로 레온카발로(Ruggero Leoncavallo: 1857-1919). 이탈리아의 베리스모 작곡가로서 '팔리아치'(I pagliacci)는 오페라 극장의 단골 레퍼토리가 되어 있다. 보통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와 더블빌로서 공연되고 있다.

▩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1858-1924). 이탈리아 오페라에서 베르디의 뒤를 잇는 진정한 후계자라고 할수 있다. 그의 베리스모 오페라인 '토스카'(Tosca), '라 보엠'(La Boheme), '나비부인'(Madama Butterfly)는 오늘날 세계에서 어느 오페라보다도 가장 자주 공연되는 작품이다.

▩ 귀스타브 샤팽티어(Gustave Charpentier: 1860-1956). 단 한편의 오페라인 '루이제'(Louise)로서 유명해진 프랑스의 작곡가이다. 파리의 노동자 계층을 그린 작품이다.

▩ 클로드 드빗시(Claude Debussy: 1862-1918). 드빗시는 베토벤처럼 단 한편의 오페라를 완성했다. 매터링크(Maeterlinck)의 상징주의 연극인 '플레아와 멜리상드'(Pelleas et Melisande)를 오페라로 만든 것이다. 20세기 뮤직 드라마의 핵심을 이루는 작품이다. 이 오페라가 초연될 때에 관중들은 통상적인 노래를 예상했으나 드빗시는 마치 앤티 오페라(Anti-opera)의 경우처럼 통상적인 멜로디는 담지 않고 오히려 간결한 오케스트라로서 모호하고 몽상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이 오페라는 아직도 매혹적이라는 의견과 거부감을 준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평가되고 있다.

▩ 피에트로 마스카니(Pietro Mascagni: 1863-1945).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로서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로 등장했다. 이 오페라는 통상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I pagliacci)와 더블 빌로서 공연된다.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1864-1949). 바그너의 혁신적인 작품의 극단적인 성격과 스케일을 답습하고 나아가 그것들을 자기의 독특한 스타일로 소화한 작곡가이다. '살로메'(Salome), '엘렉트라'(Elektra), '장미의 기사'(Der Rosenkavalier) 등은 아직도 대단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들이다.

▩ 한스 피츠너(Hans Pfitzner: 1869-1949). 바그너의 추종자인 그의 대표작인 '팔레스트리나'(Palestrina)이다. 음악의 전통과 혁신의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작품이다.

▩ 아르놀트 쇤베르크(Arnold Schoenberg: 1874-1951). 현대음악의 주도적인 작곡가로서 12음 기법을 창안하였다. 그는 표현주의 멜로드라마인 '기다림'(Erwartung)으로 오페라를 시도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미완성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난 '머세와 아론'(Moses und Aron)이 있다.

▩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1937). 두 편의 짧은, 그렇지만 혁신적인 오페라를 남겼다. 어린이의 세계를 담은 '어린이와 마법'(L'enfant et les sortileges)와 스페인의 향취가 담겨 있는 '스페인의 시계'(L'heure espagnole)이다.

▩ 프리츠 슈레커(Fristz Schrecker: 1878-1934). 표현주의 작품을 쓴 오스트리아의 작곡가로서 한때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기를 얻었으나 유태인이어서 나치로부터 핍박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먼곳으로부터의 소리'(Der ferne Klang)과 Die Gezeichneten 이 있다.

▩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avinsky: 1882-1971). 림스키-코르사코프로부터 영향을 받은 '나이팅게일'(The Nightingale), 근접 오페라라고 하는 '르나르'(Renard)와 '어느 병사의 이야기'(The Soldier's Tale)을 완성한 이후 20세기의 새로운 경향인 넘버 오페라를 작곡하기 시작했다. '난봉꾼의 행로'(The Rake's Progress)는 넘버 오페라의 대명사로서 Diatonicism을 사용한 작품이다.

▩ 알반 베르크(Alban Berg: 1885-1935). 대표작인 '보체크'(Wozzeck)와 '룰루'(Lulu)는 비록 무조를 시도한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기 낭만주의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그의 작품은 비극적인 대본으로 되어 있지만 오늘날에도 자주 공연되는 작품으로 남아 있다.

▩ 벨라 바르토크(Bela Bartok: 1881-1945). 20세기 음악극장의 핵심적인 작품인 '푸른수염의 성'(Duke Bluebeard's Castle) 한편을 남겼다. 헝가리 작곡가의 작품으로서는 유일하게 세계 오페라 극장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Sergei Prokofiev: 1891-1953). 러시아 전통을 따른 현대작곡가로서 여러 주제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코믹 동화스타일의 '세개의 오렌지 사랑'(The Love for Three Oranges)로부터 어둡고 마술적인 '절멸의 천사'(The Fiery Angel), 서사시적인 '전쟁과 평화'(War and Peace) 등 다양하다. 그는 쇼스타코비치와 마찬가지로 소련 당국으로부터 예술적인 박해를 받았다. 그러나 소련의 붕괴 이후 그의 작품은 새로운 각광을 받고 있다.

▩ 파울 힌데미트(Paul Hindemith: 1895-1963): 1차 대전 이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독일의 작곡가이다. 그의 대표작인 '화가 마티스'(Mathis der Maler)는 혼돈과 위기의 시대에 예술가들이 당하는 고통을 표현한 것이다. 마치 제3제국에서 힌데미트가 받은 핍박을 표현하였다고 할수 있다.

▩ 조지 거슈인(George Gershwin: 1898-1937). 흑인들의 재즈 음악을 사용한 '포기와 베스'(Porgy and Bess)가 대표작이다.

 

 거슈인의 '포기와 베쓰'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