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오페라가 가장 많이 공연된다.
세계에는 약 200개의 독립국가가 있다. 2012년 현재 유엔회원국은 193국이다. 나라의 수는 200개에 이르지만 오페라를 공연할수 있는 나라는 한정되어 있다.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 오페라 정보기구인 Operabase에 의하면 2005/06 시즌으로부터 2009/2010년 시즌의 5개 시즌에 세계에서 오페라를 공연한 국가는 56개에 이른다. 오페라를 혼자 몰래 공연하고서 밝히지 않는 나라가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Operabase의 집계가 정확할 것이다. 이에 의하면 지난 5개 시즌에 세계에서는 700개의 오페라단이 무려 10만회의 오페라 공연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 시즌에 5만회의 공연을 가졌다는 계산이다. 그렇게 많으냐고 놀라겠지만 창고에서 공연한 아주 소규모의 오페라까지 포함하면 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오페라극장에서는 오페라뿐만 아니라 발레도 공연하는 것이 일반이다. 사진은 '백조의 호수'의 한 장면
공연된 오페라는 1005명의 작곡가에 의한 작품이다. 모차르트나 베르디, 푸치니, 로시니, 도니체티 등의 작품이 가장 많이 공연되었지만 그 중에는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는 작곡가의 작품들도 상당히 많다. 1005명의 각기 다른 작곡가 중에서 500명은 생존하여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모르긴 해도 계속 작품을 내 놓을 것이다. 세계에서 지난 5개 시즌동안 약 10만회의 공연이 있었다고 했지만 작품의 수로 보면 모두 2,156작품이 공연되었다. 그러므로 대부분 중복이 아닐수 없다. 예를 들어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는 세계적으로 451회의 공연이 있었고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447회가 공연되었다. 그리고 2,156 작품 중에서 주로 현대 작곡가에 의한 세계 초연은 무려 300 작품이나 된다. 관중도 별로 없는 창고극장에서 한 명이 출연하는 모노오페라를 공연하고서도 세계초연이라고 주장하면 할 말이 없다.
로마의 카라칼라 고대목욕탕 무대에서의 야외공연
통계에 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오페라를 많이 공연하는 나라는 독일이다. 2009/10 시즌에 세계에서는 23,00 회의 오페라 공연이 있었다. 그 중에서 거의 3분의 1에 이르는 7천여회가 독일에서 공연된 것이다. 도시로서는 베를린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었지만 인구비례로 보아서는 비엔나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었다. 베를린의 인구는 약 3백50만명이지만 비엔나는 2백만명이 채 되지 않는다. 통계에 따르면 2009/10 시즌에 베를린에서는 594회의 공연이 있었고 비엔나에서는 581회의 공연이 있었다. 그러나 인구비례로 본다면 비엔나에서 훨씬 많은 공연이 있었다고 말할수 있다. 그런데 비엔나에서의 음악제 기간중에 공연된 오페라 및 학생 오페라까지 합하면 실은 617회가 된다. 그러므로 그러므로 세계에서 가장 오페라가 많이 공연된 도시는 비엔나이다.
베를린의 슈타츠오퍼 운터 덴 린덴
다음은 공식 통계에 의한 국가별 오페라 공연 실적이다. 괄호한은 전체인구이다. 인구비례에 의한 오페라 공연을 짐작할수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 09/10 시즌에 8회의 공연만 있었다는 것은 어딘가 석연치 않다. 대학오페라 등은 포함하지 않은 모양이다. 그렇지 않으면 담당자들이 귀찮아서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은 모양이다. 아무튼 국제적인 정보망에 정확히 입력하는 것도 정부에서 할 중요한 일의 하나이다. 베트남의 하노이에도 아름다운 오페라하우스가 있다. 그런데 공연기록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1. 독일: 7,291회(81,758 백만명)
2. 미국: 1,979(208,746)
3. 오스트리아: 1,361(8,356)
4. 프랑스: 1,278(65,822)
5. 이탈리아: 1,193(160,419)
6. 영국: 1,076(65,042)
7. 스위스: 777(7.786)
8. 스페인: 656(46,030)
9. 폴란드: 610(38,192)
10. 러시아: 507(141,927)
세계 최고의 오페라 명문인 비엔나의 슈타츠오퍼
11. 체코 공화국: 467(10,675)
12. 스웨덴: 435(9,354)
13. 호주: 361(22,560)
14. 네덜란드: 275(16,648)
15. 헝가리: 272(10,000)
16. 벨기에: 253(10,828)
17. 슬로바키아: 217(5,430)
18. 노르웨이: 210(4,938)
19. 캐나다: 187(34,352)
20. 덴마크: 182(5,558)
21. 핀랜드: 173(5,375)
22. 에스토니아: 167(1,340)
23. 아르헨티나: 112(40, 491)
24. 벨라루스: 99(9,503)
25. 불가리아: 95(7,577)
26. 이스라엘: 91(7,653)
27. 루마니아: 88(21,959)
28. 크로아티아: 79(4,486)
29. 일본: 77(127,360)
30. 라트비아: 76(2,218)
31. 그리스: 69(11,305)
32. 리투아니아: 66(3,244)
33. 아일랜드: 62(4,471)
34. 슬로베니아: 62(2,049)
35. 칠레: 44(17,094)
36. 포르투갈: 39(11,317)
37. 브라질: 35(192,376)
38. 콜롬비아; 26(2,115)
39. 마케도니아: 24(2,115)
40. 룩셈부르크: 22(0,502)
41. 몰도바: 22(3,559)
42. 모나코: 21(0.035)
43. 페루: 20(29,496)
44. 중국: 19(1,300,000)
45. 멕시코: 16(112,322)
46. 뉴질랜드: 12(4,368)
47. 한국: 8(48,875)
48. 터키: 8(74,724)
49. 세르비아: 7(7,120)
50. 홍콩: 6(7,061)
51. 아이슬랜드: 6(0,318)
52. 아르메니아: 4(3,262)
53. 말타: 4(0.452)
54. 싱가폴: 4(5,183)
55. 사이프러스: 3(0.838)
56. 레바논: 2(4,224)
밀라노의 라 스칼라
이렇듯 나라별로는 독일, 미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의 순서이지만 인구에 비례한 공연회수를 따져보면 반드시 독일이 1위가 아니다. 오스트리아는 전체 인구 8,356천명이지만 2009/10 시즌에 1,361회의 오페라가 공연되었다. 그러므로 인구 1백만명으로 보면 162회가 공연된 셈이다. 마찬가지로 발트해의 작은 나라인 에스토니아는 인구가 1백 34만면에 불과하지만 2009/10 시즌에 167회의 오페라 공연이 있었다. 그러므로 인구 1백만명당 오페라 공연회수를 계산해 보면 124.6회가 된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에 이어 인구당 오페라 공연회수가 많기로는 세계 2위가 된다. 다음은 인구 1백만명당 오페라 공연회수가 많은 톱 20개 국가의 리스트이다.
1. 오스트리아: 162.9(1361회 공연/8,356천명)
2. 에스토니아: 124.6(167/1,340)
3. 스위스: 99.8(777/7,786)
4. 독일: 89.2(7291/91,758)
5. 스웨덴: 46.5(435/9,354)
6. 룩셈부르크: 43.8(22/0.502)
7. 체코 공화국: 43.7(467/10,675)
8. 노르웨이: 42.5(210/4,938)
9 슬로바키아: 40.0(217/5,430)
10. 라트비아: 34.3(76/2,218)
11. 덴마크: 32.7(182/5,558)
12. 핀랜드: 32.2(173/5,375)
13. 슬로베니아: 30.3(62/2,049)
14. 헝가리: 27.2(272/10,000)
15. 벨기에: 23.4(253/10,828)
16. 리투아니아: 20.3(66/3,244)
17. 이탈리아: 19.7(1193/60,419)
18. 프랑스: 19.4(1278/65,822)
19. 아이슬란드: 18.9(6/0.318)
20. 크로아티아: 17.7(79/4,486)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오페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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