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오백년의 발자취/스페인의 오페라

스페인의 주요 오페라극장

정준극 2013. 7. 23. 20:15

스페인의 주요 오페라극장

 

● 왕립오페라극장(Teatro Real):  일반적으로 레알(Real)이라고 부르는 극장이다. 마드리드 왕궁(Palacio Real)의 옆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오페라극장의 하나이다. 극장 앞의 광장은 이사벨 2세 광장(Plaza Isabel II)이다. 이사벨 2세 여왕의 후원으로 완공되어 1850년에 개관되었다. 개관 기념 공연은 도니체티의 '라 화보리타'(La favorite)였다. 베르디의 '운명의 힘'(La forza del destino)의 수정본이 테아트로 레알에서 세계 초연되었다. '운명의 힘'은 원래 1862년 11월 22일 러시아 생페터스부르크의 볼쇼이 카메니극장에서 초연되었으나 얼마후 베르디가 수정하여 1863년 로마와 마드리드에서 다시 초연을 가졌고 그후 베르디는 '운명의 힘'을 다시 수정하여 1869년 2월에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초연을 가졌다. 오늘날 표준 스코어로 삼고 있는 것은 1869년의 밀라노 버전이다. 테아트로 레알은 스페인 내전, 2차 대전 등의 사연으로 오랫동안 휴관상태였다가 1960년대에 콘서트 홀로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1990년대에 옛 영광을 다시 찾으려는 의도로 오페라하우스로 꾸며 1997년에 19세기의 모습대로 복원하였다. 현재 테아트로 레알은 Orquesta Sinfonica de Madrid(마드리드 교향악단)의 본부이다.

 

마드리드 왕립극장(레알)

 

● 피가로극장(Teatro Figaro): 마드리드의 독토르 코르테즈(Doctor Cortez) 거리에 있는 비교적 작은 극장이다. 처음에는 스페인 극작가에 의한 연극이나 코미디, 그리고 외국 작품의 번역물을 공연했다. 현재는 무대의 규모를 확장하여 오페라, 현대무용, 기타 첨단 장르의 공연이 가능토록 했다. 전쟁 후에는 상당기간 동안 영화관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1967년에 새로 단장하여 오페라 등을 공연할수 있도록 했다.

 

피가로극장

                                  

● 사르수엘라 극장(Teatro de la Zarzuela): 스페인의 전통 오페라인 사르수엘라 전용극장이다. 칼레 호벨라노스(Calle Jovellanos)에 있다. 사르수엘라를 진흥하는 일은 스페인의 문화를 진흥시키는 일이라는 인식으로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사르수엘라극장 전면

                           

● 마드리드 극장(de Madrid): 마드리드의 아베니다 데 라 일루스트라시온(Avenida de la Ilustracion)에 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현대무용단인 Compania Nacional de Danza, Momix and the American Ballet Company, Culbert Ballet의 본부로 사용되고 있다. 현대무용 뿐만 아니라 발레, 플라멘코에 대한 공연도 있으며 간혹 사르수엘라도 공연한다. 1992년에 문을 열었으며 800석 규모이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수많은 댄서들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신시가지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교통편도 좋다.

 

스페인국립무용단의 '보헤미안의 생활'

                                        

● 바르셀로나 리세우대극장(Grand Teatre del Liceu): 보통 엘 리세우(El Liceu)라고 부른다. 1847년에 문을 열었다. 세계 최고 오페라 극장 중의 하나이다. 건물 본채는 1861년에 이어 1994년에도 큰 화제로 소실되었다가 최근 완전 복구했다. 엘 리세우 오페라단은 규모 면에서 메트로폴리탄의 뒤를 이어 두번째로 크다. 바르셀로나 오페라 하우스라고도 불리는 리세우는 가우디 대성당 근처에 있다. 겉모습은 평범하지만 내부는 신고전양식으로 화려하다. 객석은 약 2천 3백석이다.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 오디토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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