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더 알기/예술축제의 보고

오스트리아의 톱 10 음악 축제

정준극 2013. 11. 5. 17:33

오스트리아의 톱 10 음악 축제

 

린츠의 클랑볼케 페스티발을 축하하는 불꽃과 레이저 연출

                      

세계에서 오스트리아만큼 음악적 전통이 있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것은 오스트리아의 전통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음악가들이 대부분 비엔나를 본거지로 하여 활동했음은 결코 우연이라고만 말할수 없는 일이다. 공연한 코멘트이겠지만 음악 축제도 다른 나라에 비하여 뛰어나다. 무엇보다 음악적인 분위기가 세계 제일이다.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 톱 10을 골라 보았다. 평생을 통해서 이들 중 다만 한두 군데만이라도 참여한 실적이 있다면 음악애호가라는 호칭을 들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순번은 없다.

 

● 그라페네그성 음악축제(Castle Grafenegg Music Festival). 니더외스터라이히주 봐인피어르텔(Weinviertel) 지역의 아름다운 그라페네그성돠 주변의 공원에서 열리는 여름 음악축제이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꿈과 낭만의 음악제이다.

 

매년 8월 꿈과 낭만의 음악제가 열리는 니더외스터라이히주의 그라페네그 성

                          

● 인스부르크 여름 축제(Innsbruck Summer Festival). 티롤의 중심지인 인스브루크에서 열리는 옛 음악의 화려한 무대이다. 콘서트와 오페라를 모두 엔조이할수 있는 기회이다.

 

여름에도 알프스의 만년설을 볼수 있는 인스브루크. 여름 음악제는 더할수 없이 청량하다. 

 인스부르크 고음악 페스티발에서 니콜라 안토니오 포르포라의 '일 게르마니코' 공연

                                

● 슈티리아르테(Styriarte). 그라츠에서 중세음악을 들을수 있는 기회이다. 중세 당시의 악기를 사용하여 연주한다. 비엔나의 유명한 실내악단인 Concentus Musicus Wien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Nikolaus Harnoncourt)가 주도한 음악제이다.

 

그라츠의 슈티리아르테. 슐로스 에겐버그에서의 콘서트

                            

● 잘츠부르크 축제(Salzburger Festspiele: Salzburg Festival). 세계 최고의 여름 음악축제이다. 콘서트, 오페라, 연극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음악인들의 훌륭한 재능을 감상할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발의 '라 보엠. 현대적 연출. 2012년.

                       

● 콘스탄츠 호수 여름 축제(Bregenzer Festspiele: Summer Festival at Lake Constance). 콘스탄스 호수는 독일어로 브레겐츠 호수라고 부른다. 그래서 정식 이름은 브레겐처 페스트슈필레(Bregenzer Festspiele)이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호수무대이다. 관례적으로 비엔나 필하모니커가 출연하여 한없는 감동을 준다.

 

브레겐츠(콘스탄스) 호수무대에서의 '안드레아 셰니에'. 환상적인 무대

                          

● 에를의 티롤 축제(Tiroler Festspiel Erl: Tirolean Festival Erl). 무대의 배경은 환상적인 티롤의 알프스이다. 산간에 울려퍼지는 바그너의 서곡은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콘서트와 오페라를 마음껏 즐길수 있는 축제이다.

 

에를의 티롤 페스티발. 엠메리히 칼만의 오페레타 '그래핀 마리차'(Gräfin Mariza).

                     

● 슈봐르첸버그의 슈베르티아데(Schubertiade Schwarzenberg). 오스트리아의 서쪽 끝, 포아아를버그의 전원적인 슈봐르첸버그에서 대자연 속에 음미하는 국제적 음악 페스티발이다. 반드시 슈베르트의 음악만을 연주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연주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최고 수준의 순수음악 페스티발이다.

 

슈봐르첸버그의 슈베르티아데에서의 실내악 연주

                

● 비엔나 축제주간(Vienna Festival Week). 웅장하고 매혹적인 교향악 연주로부터 화려하고 사랑스러운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극장에서 공연되든지 야외에서 공연되든지 모두들 즐길수 있는 축제의 주간이다. 스크린을 통한 페스티발도 한 몫을 한다.

 

비엔나 축제주간(페스트보헨)에서는 오페라, 오페레타, 콘서트, 재즈, 팝뿐만 아니라 발레공연도 자주 있다.

비엔나 페스트보헨(Wiener Festwoches) 기간 중에라트하우스(시청) 앞 광장에서의 비엔나 필하모닉 연주

                   

● 장크트 마르가레텐 오페라 축제(Opernfestspiele St Margarethen: Operafestival St Margarethen). 부르겐란트주의 장크트 마르가레텐에서 열리는 여름 오페라 축제이다. 옛 로마시대 채석장을 연상케하는 스펙타클한 장소이다.

 

장크트 마르가레텐 축제에서의 '돈 조반니'

                  

● 뫼르비슈 호수 축제(Seefestspiele Mörbisch: Mörbisch Festival on the Lake). 그림같이 아름다운 노이지들러제의 뫼르비슈 호반 마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레타 축제의 본고장이다. 환상적인 호수 무대에서 펼쳐지는 꿈과 낭만의 음악제이다.

 

뫼르비슈 호수무대에서의 '박쥐'

                   

● 하이든 축제(Haydn Festival). 아이젠슈타트에서 열리는 하이든 축제의 핵심은 하이든의 음악이다. 하이든은 아이젠슈타트의 에스터하지 궁정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였다. 아이젠슈타트에 간 기외에 갈보리언덕교회를 찾아가서 지하의 하이든 영묘를 참배하는 것도 뜻 깊은 일이다.

 

하이든 페스티발이 열리는 아이젠슈타트의 에스터하지 궁전

아이젠슈타트의 하이든 트리오

               

하나 더 추가한다면 린츠의 클랑볼케(소리의 구름: Klangwolke: Linzer Klangwolke). 린츠에서 열리는 브루크너 페스티발의 오프닝 이벤트는 고전과 현대를 어우르는 음악 연주를 들을수 있으며 린츠 강변에서 거행되는 불꽃놀이와 함께 첨단 전자기술에 의한 시각예술 공연이 대장관이다.

 

린츠강변에서의 불꽃놀이. 클랑볼케의 오프닝을 알리는 대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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