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베스트 100 뮤지컬 영화 - 1
영화제작자들이 인기 뮤지컬들을 그대로 놓아둘리가 없다. 영화로 만들어서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뮤지컬 팬으로서는 굳이 브로드웨이까지 가지 않더라고 새로운 각도의 뮤지컬을 감상할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환영하는 입장이다. 그렇게하여 수많은 뮤지컬 영화가 세계의 뮤지컬 팬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그 중에서 베스트 100편을 소개한다. 미국의 어떤 뮤지컬평론가가 2014년에 별로 할 일도 없고 해서 선정한 것이다. 아무튼 일단 순위는 매겨져 있다.
1.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 1939년. 빅터 플레밍 감독. 주디 갈란드, 프랭크 모간, 레이 볼저, 버트 라르 출연. '오즈의 마법사'는 1900년에 시카고에서 발간된 프랭크 브라운의 공상소설 '오즈의 훌륭한 마법사'(The Wonderful Wizard of Oz)를 바탕으로 삼은 뮤지컬 영화이다. 1902년에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선을 보여 대단한 반응을 얻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도로시 게일은 고아로서 삼촌의 집에서 자란다. 도로시의 유일한 친구는 검정색 개인 토토이다. 어느날 커다란 사이클론이 불어 닥치는 바람에 도로시가 토토와 함께 있던 집이 바람 때문에 저 멀리 마법의 나라로 날아간다. 그로부터 도로시의 환상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오즈의 마법사'는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우정과 모험의 세계을 안겨다 주는 것이다. '오즈의 마법사'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뮤지컬/영화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환상적인 작품이다. 도로시가 부르는 Over the Rainbow(무지개 넘어에)는 영화 노래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 포스터
2. 메리 포핀스(Mary Poppins). 1964년. 로버트 스티븐슨 감독. 줄리 앤드류스, 딕 반 다이크 주연. 마법을 쓰는 착한 가정교사인 메리가 냉냉한 은행원 집의 기죽어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온다. 그로부터 벌어지는 환상적인 이야기. 아름답고 마음에 파고 드는 음악들, 놀랄만큼 뛰어난 춤이 나오는 완벽한 뮤지컬 영화이다.
'메리 포핀스'
3.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 1952년. 스탠리 도우넌과 진 켈리 공동 감독. 진 켈리, 데비 레이놀즈 주연. 1920년대 할리우드에서 무성영화의 시대가 지나가고 토키시대가 나타나는 때의 이야기이다. 무성영화의 배우였던 돈 로크우드(진 켈리)와 코러스 걸인 캐시 셀든(데비 레이놀즈)이 펼치는 사랑과 쇼비즈니스의 이야기이다. 비를 맞으면서 돈 로크우드, 캐시 셀든, 코스모 브라운(도날드 오코너)이 부르는 Singin' In The Rain은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이다. 노래가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진 켈리의 춤 솜씨가 대단하다.
진 켈리의 '사랑은 비를 타고'
4. 올 댓 재즈(All That Jazz). 1979년. 밥 포쎄 감독. 로이 샤이더, 제시카 랑게, 릴랜드 팔머 주연. 감독이며 안무가인 밥 포쎄가 자기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내용이다. 여자와의 관계가 복잡하고 여기에 마약까지 하는 댄서인 조 기데온(로이 샤이더)의 부실한 생활을 통해서 자기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다. 영화 자체로서는 대단히 완성된 작품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 댓 재즈'
5. 지붕 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 1971년. 노만 쥬이슨 감독. 토폴, 노마 크레인, 레오나드 프레이, 몰리 피콘 주연. 혁명전의 러시아의 아나테브카 마을에 살고 있는 유태인 가정. 세 딸들이 원하는 대로 결혼을 시키는 테비예(토폴)의 고달프지만 보람이 있는 삶의 이야기이다. 점점 커가는 반유태인 분위기에 불안해 하는 유태인들의 모습도 볼수 있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
6.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1961년. 제롬 로빈스, 로버트 와이스 공동 감독. 나탈리 우드, 조지 챠키리스, 리챠드 바이머, 러스 탬블린 주연. 뉴욕의 웨스트 사이드에 살고 있는 이탈리아 이민자 청년들과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청년들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뮤지컬 영화. Maria(마리아)라는 사랑의 노래가 유명하다. 무대를 베로나가 아니라 뉴욕 웨스트 사이드로 옮긴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뮤지컬 버전이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뉴욕판 로미오와 줄리엣
7. 집시(Gypsy). 1962년. 머빈 르로이 감독. 로살린드 러셀, 나탈리 우드, 칼 말덴 주연.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벌레스크 댄서 집시 로스 리(Gypsy Rose Lee)와 그의 과격한 어머니인 마마 로스에 대한 이야기. 벌레스크는 우리 식으로 보면 버라이어티 쇼와 비슷한 것이다.
'집시'
8.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 1965년. 로버트 와이스 감독. 줄리 앤드류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엘리아노 파크 주연. 잘츠부르크의 수녀원을 떠나서 퇴역 해군 장교인 폰 트랍 집의 가정교사로 간 마리아의 이야기. 폰 트랍과 마리아와 일곱 자녀들은 나치가 싫어서 스위스로 떠난다. 에델바이스, 도레미 등 최고의 음악들이 나온다.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에서 줄리 앤드류스
9. 윌리 원카와 쵸콜릿 공장(Willy Wonka & the Chocolate Factory). 1971년. 멜 스튜어트 감독. 진 와일더, 잭 앨버츤, 피터 오스트럼 주연. 가난한 소년 챨리는 할아버지와 함게 가장 멋있고 훌륭한 캔디 공장인 윌리 원카의 공장을 시찰한 기회를 갖는다. 마치 마법의 세계에 들어온 것 같은 세팅과 음악이다. 모든 어린이들이 바라는 꿈과 현실의 세계이다.
'윌리 원카와 초콜릿 공장'에서 경품에 당첨된 아이들이 모든 것이 초콜릿과 캔디로 되어 있는 공장을 구경하고 있다.
10. 애니(Annie). 1982년. 존 허스턴 감독. 아일린 쿠인, 알버트 휘니, 케롤 버넷 주연. 고아가 된 어린 애니를 입양해줄 가정을 찾는 이야기. 통상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동적이다. 나오는 음악은 다시 듣고 싶어지는 것들이다.
'애니'
11. 캬바레(Cabaret). 1972년. 밥 포세 감독. 라이자 미넬리, 마이클 요크, 조엘 그레이 주연. 세기말 독일 봐이마르 공화국 시절, 베를린에서 두 남자의 로맨스를 다룬 이야기. 나치가 세력을 잡아가는 사회상도 그려져 있다. 혼란의 시기이지만 음악은 기쁨을 준다.
'캬바레'
12. 바이 바이 버디(Bye Bye Birddie). 1963년. 조지 시드니 감독. 딕 반 다이크, 앤 마가렛, 자넷 리, 모린 스테이플턴 주연. 인기 절정의 젊은 록 가수가 입대하기 전에 마지막 공연을 위해 오하이오주의 어떤 작은 마을을 찾아 온다. 그러다가 그를 진정으로 사모하는 팬을 만난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할리우드가 영화로 만든 것 중에서 아마 가장 뛰어난 것일 것이다.
'바이 바이 버디'의 한 장면
13. 뮤직 맨(The Music Man). 1962년. 모턴 다코스타 감독. 로버트 프레스턴, 셜리 존스, 버디 해케트 주연. 브라스 밴드를 지휘했던 경험이 있는 사나이가 미국 중서부의 어떤 마을에 있는 학교 밴드를 지도하기 위해 부임한다. 그러나 일은 그렇게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로버트 프레스턴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직접 출연했던 사람이다.
'뮤직 맨'
14. 왕과 나(The King and I). 1956년. 월터 랭 감독. 율 브린너, 데보라 커, 리타 모레노 주연. 영국의 앤이라고 하는 미망인이 태국 왕가의 가정교사로 부임하여서 일어나는 일들. 아름다운 음악과 이국적인 세팅이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
'왕과 나'에서 데보라 커와 율 브린너
15.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 1964년. 조지 쿠코르 감독. 오드리 헵번, 렉스 해리슨, 스탠리 홀로웨이 주연. 조금은 고자세인 언어학 교수인 헨리 히긴스가 친구처럼 지내는 퇴역 대령과 내기를 하는데 거리에서 꽃을 파는 아가씨인 엘리아지 두리틀을 데려와서 언어를 교정하여 사교계에 데뷔시킨다는 것이다. 마음에 와 닿는 노래들, 놀랄만큼 인상적인 의상들, 세 사람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연기의 대결이 볼만하다.
'마이 페어 레이디'. 경마장에서
16. 올리버!(Oliver!). 1968년. 캐롤 리드 감독. 마크 레스터, 론 무디, 샤니 왈리스, 올리버 리드 주연. 고아원을 빠져 나온 고아 올리버가 소매치기 아이들과 어울리게 되고 그들을 관리하는 사람과 함께 지내게 되면서 벌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
뮤지컬 영화 '올리버!'
17. 위즈(The Wiz). 1978년. 시드니 러멧 감독. 다이아나 로스, 마이클 잭슨, 닙시 러셀, 테드 로스 주연. '오즈의 마법사'를 바탕으로 미국 흑인들의 경험을 표현. 캔사스가 아니라 뉴욕의 하렘에서 여교사로 있는 도로시가 어느날 마법에 의해 오즈의 나라고 이송되어 허수아비, 양철 사람, 겁장이 사자를 만나서 펼치는 모험 이야기이다. 뉴욕 시티를 환상의 나라로 만들었다. 유명 가수들의 등장으로 더욱 인기를 끌었다.
뮤지컬 영화 '위즈'
18. 흡혈식물 대소동(Little Shop of Horrors). 1986년. 프랭크 오즈 감독. 리크 모라니스, 엘렌 그린, 빈센트 가르데니아 주연. 좀 멍청한 꽃가게 주인이 거대한 식육화초의 도움을 받아서 성공하고 로맨스도 얻을 기회를 찾는다는 이야기이다. 식육화초는 계속해서 먹을 것을 달라고 요구한다.
'흡혈식물 대소동'
19. 판타스틱스(The Fantasticks). 1995년. 마이클 리치 감독. 조엘 그레이, 바나드 휴스, 장 루이사 켈리 주연. 미국의 어떤 시골 마을에 신비스런 마법의 장터가 차려져서 두 어린이의 환상을 실현시켜 준다. 감미로운 음악과 단순한 스토리로 사랑을 받았다.
'판타스틱스'
20. 펜잔스의 해적(The Pirates of Penzance). 1983년. 윌포드 리치 감독. 케빈 클라인, 안젤라 랜스베리, 린다 론스타드, 조지 로스 주연. 길버트와 설리반의 코믹 오페레타 '펜잔스의 해적'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뮤지컬이나 기타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필견의 명화이다.
'펜잔스의 해적'
'뮤지컬 집중탐구 > 뮤지컬-알파와 오메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톱 베스트 100 뮤지컬 영화 - 3 (0) | 2015.01.17 |
---|---|
톱 베스트 100 뮤지컬 영화 - 2 (0) | 2015.01.16 |
세계의 스테이지 뮤지컬 100 선 (0) | 2015.01.15 |
뮤지컬과 영화 (0) | 2015.01.15 |
뮤지컬이 뭐길래? (0) | 2013.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