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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에서 천사들이 보여준 교훈

정준극 2019. 11. 5. 10:23

성경 이야기에서 천사들이 보여준 교훈


'천사'라는 뜻인 영어의 Angel(에인젤)이란 단어는 그리스어에서 가져온 것으로 Messenger(메신저)라는 의미이다. 메신저는 소식을 전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래서 천사는 하나님의 메신저로서 알려져 있다. 성경에 천사라는 단어는 273번 나온다. 구약에서 108번이고 신약에서 165번이다. 천사들이 몇명이나 되는지는 알수 없다. 성경에 그런 기록은 없다. 다만, 천천이요 만만이요라는 표현이있는 것을 보면 대단히 많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천사는 인간이 아니다. 육적인 존재가 아니고 영적인 존재라고 한다. 천사들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을 때 그와는 별도로 창조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학자들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기 이전에 천사부터 창조하셨다는 주장을 폈다. 그래서 천사들이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도왔다는 것이다. 천사들은 내부적으로 여러 계급이 있다. 예를 들면, 대천사(천사장), 케루빔(그룹), 세라핌(스랍), 수호천사 등등이다. 천사는 여러 다른 형태로도 존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바람과 불의 형태로도 존재할수 있으며 음성만으로 존재할수 있다. 그런가하면 인간의 모습으로도 나타날수 있다. 천사는 육적이 존재가 아니라 영정인 존재이다. 하지만 지능이 있고 인긴과 비슷하게 감정이 있으며 의지가 있다. 기뻐할 줄도 알고 분노할 줄도 안다. 천사들은 성경을 통해서 여러 형태로 나타나 보인다. 주로 날개가 달린 인간의 형태로 나타나 보인다. 그러나 여자인지 남자인지는 알수 없다. 이른바 중성일 것이다. 때로는 밝은 빛으로 나타나 보일 때도 있으며 때로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음성만 들릴 수가 있다. 천사들은 여러 다른 역할을 맡으며 여러 다른 목적을 행한다. 메신저, 인도자, 치유자, 보호자, 전사 등이다. 천사들은 성경에서 여러 활동을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찬야하며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뻐한다. 또한 하나님을 대신하여 나타나 보일수도 있다. 하나님의 도구로서 심판을 하며 기도에 대한 응답을 하고 하나님이 전하고자 하는 말씀을 선포한다. 그리고 소식을 전하며 사람들을 이끌며 감독하거나 감찰하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주기도 하고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에 돌보아 주며 보호하고 도움을 준다. 천사들의 일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다음 일곱 가지 스토리를 예로 든다.


유태교의 언약궤에는 천사들의 조각이 있다. 이들이 케루빔이라는 것이다. 왕권(Throne)을 수호하는 역할이다.


○ 모세와 히브리 백성들을 출애급에서 인도한 천사

구약성서의 출애급기(Exodus)는 애급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히브리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가기 위해 애급을 떠나 홍해를 거쳐 광야를 건너야 했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모세가 수많은 히브리 백성들을 이끌고 갔지만 실은 모세 혼자만의 힘으로 백성들을 인도하였던 것은 아니다. 천사가 모세와 함께 백성들을 인도하였다. 천사는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백성들을 인도하였다. 천사는 그런 형태로도 사람들에게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천사는 히브리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까지 함께 하였다. 어떤 학자들은 그 천사가 대천사인 메타트론(Metatron)이라고 주장했다. 


히브리 백성들의 출애급 이야기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돌보아 주신다는 교훈을 남겨 주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르는 믿음을 보여준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안전하게 이끄시고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도움을 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우리의 앞날을 맡겨야 할 것이다. 그러는 중에 간혹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커다란 계획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약궤를 앞세워 요단 강을 건너는 히브리 백성들과 여호수아. 주께서는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히브리 백성들의 길을 인도하셨다. 벤자민 웨스트 작. 1800년


○ 천사와 씨름한 야곱의 이야기

야곱은 다른 사람들과의 다툼과 분쟁이 많았고 경솔한 탓으로 잘못이 많았다. 그의 쌍둥이 형인 에서와의 다툼은 대표적이다. 그는 이러한 다툼과 잘못으로 몹시 지치고 상심하여서 광야룰 헤매다가 잠에 들었다. 야곱이 잠들어 있을 때에 천사가 그를 찾아 왔다. 야곱은 천사와 밤새도록 씨름을 하였다. 씨름을 하는 중에 천사가 야곱을 이기지 못하다고 생각하여 마지막 승부수로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힘을 다하여 쳤다. 이에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게 되었다. 그로 인하여 야곱은 평생토록 불구로 지내야 했다. 하지만 천사는 야곱의 생명만은 빼앗지 아니하였다. 마침내 날이 밝자 야곱은 자기의 잘못과 연약함을 깨닫고 하나님에게 자기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였다. 야곱이 천사와의 씨름을 그치고 하나님에게 복속하자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았다. 창세기 32장 22-25절에는 천사를 '어떤 사람'(a man)이라고 표현하였지만 호세아 12장 4절에서는 '천사'라고 밝혔다.


야곱의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교훈이 되고 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과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싸움을 하는 경우가 있다. 살아 간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우리와 함께 하신다. 우리를 도와주시고 우리가 성장할수 있게 하시며 우리가 창대하게 해 주신다. 우리는 생애를 통하여 모든 싸움을 마친 후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것으로 믿어야 한다. 우리의 사명은 하나님에게 반항하지 말고 그의 지혜 안에서 그를 믿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당면한 모든 도전들을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하나님께서 인도하여 주실 것이다.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알렉산더 르루아 작


○ 사자 굴에 들어간 다니엘 이야기

다니엘은 바벨론 궁전에서 비록 포로이지만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의 환대를 받는다. 다니엘의 지혜와 총명은 바벨론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배나 나았다고 한다. 그런 다니엘을 질투하고 모함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당연했다. 그리하여 다니엘은 질투와 모함으로 사자굴에 집어 넣어진다. 다니엘은 그가 믿는 하나님에게 어찌하여 이런 환란을 주시느냐고 불평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할수 있지만 그러하지 아니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여 보호해 주실 것으로 믿었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하룻 밤을 사자굴에서 사자들과 함께 지냈다. 모두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굶주린 사자에게 잡혀 먹었을 것으로 확신했다. 아침에 왕이 궁금하여 사자굴을 찾아가 보니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상처하나 입지 않고 그대로였다. 다니엘은 왕에게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시어 천사가 사자들의 입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하나님이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을 사자들로부터 보호해 준것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 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떤 학자에 의하면 또 다른 천사가 사자굴을 입구를 막아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수들이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에게 더 이상 해를 가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다니엘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배울수 있는 것은 누구든지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 원칙에 굳건히 서 있으면 어떠한 난관이 닥치더라도 주께서 우리를 보호해 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통해서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자면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한다는 표현이 필요하다. 그리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우리에게 한없는 축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사자굴 속의 나디넬. 피터 폴 루벤스 작. 1616년. 루벤스는 다니엘을 청년으로 그렸지만 이 사건이 있을 때에는 다니엘이 거의 80세가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다른 화가들은 다니엘을 노인으로 그렸다.


○ 마리아와 요셉에게 나타난 천사

동정녀 마리아는 하나님의 사자가 수태고지를 하러 찾아 왔을 때에 요셉과 정혼한 처지였다. 그때 아마 마리아는 14세에서 16세 사이의 처녀였을 것이다. 당시의 관습에 따르면 유대 처녀는 그만한 나이에 결혼할수 있었다. 주께서는 천사장 가브리엘을 마리아에게 보내시어 마리아가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도록 하였다. 결혼하지 않은 처녀의 몸으로서 아기를 잉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마리아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였다. 하나님의 천사는 다시 마리아와 정혼한 요셉에게 나타나서 마리아가 잉태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아내로 맞아 들이라고 전한다. 이처럼 천사는 마리아 뿐만 아니라 요셉에게도 나타나서 하나님의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전한다. 예수라는 말은 '구세주'라는 뜻이다.


천사장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수태고지를 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 대하여 계획을 갖고 계시다. 하나님의 계획은 비록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더라도 신성하며 언제나 완전하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고 주의 계획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각자가 귀중한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 하나님께서는 세세한 것을 보살펴 주실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 주께서는 우리를 인도해 주시고 우리를 보호해 주실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을 따라 간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축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우리가 상상도 못하는 성공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런고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설계하신 길에 반대하여서 불만을 가지면 안될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저항은 우리 생애에 있어서 괴로운 분쟁만을 증가시켜줄 것이다. 반면에 하나님을 섬기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기뻐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그에 대한 하늘로부터의 상급이 있을 것이다. 마리아와 요셉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다.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수태고지를 전하고 있다.


○ 크리스마스 스토리

예수께서 탄생하셨을 때에 근처의 들에서는 밤에 양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 천사가 목자들에게 나타나서 구세주의 탄생 소식을 알려주었다. 그후에 수많은 천사들이 나타나서 주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천사들이 떠나자 목자들은 천사가 전한 소식이 사실인지를 확인하러 베들레헴으로 갔다. 목자들은 베들레헴의 어떤 마굿간에서 마리아와 요셉과 어린 아기를 보았다. 천사가 말한 그대로였다. 목자들은 이 놀라운 사실을 목격하고서 양떼로 돌아갔다. 목자들은 이곳 저곳으로 다니면서 아기 예수의 탄생 소식을 전하였다.


목자들은 그들에게 전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믿었다. 그리고 천사가 말한대로 베들레헴으로 곧바로 떠났다. 주저하지 않았다. 천사의 말을 의심하지 않았고 가서 보라는 말에 대하여 지금은 바쁘다느니 하는 핑게를 대지 않았다. 목자들은 하나님의 간단한 지시에 복종했다. 목자들은 그들의 믿음과 순종으로 구세주인 아기 예수를 처음으로 경배하는 영광을 얻었다.  


주의 천사가 들에서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나타나 아기 예수의 탄생 소식을 전하고 있다.


○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를 위로한 천사 이야기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앞둔 바로 전날 밤에 겟세마네 동산에 가서 기도에 힘쓰셨다. 예수께서는 제자 중의 한 사람이 자기를 배반하며 그로 인하여 십자가에 매달려 죽게 될 것을 미리 짐작하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 죽음이 피할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가능하다면 그 고통을 피하고 싶었다. 그럴 때에 천사장이 예수를 찾아와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이므로 그 계획에 따라야 한다며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 그 천사장은 샤무엘(Chamuel)이라고 알려졌다. 천사는 예수임에게 하나님의 뜻을 받아 들이도록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예수께서 앞으로 당할 십자가의 고통에 대비하는 용기도 주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통 받고 힘들어 할 때에도 함께 하신다. 우리가 그러한 때에 하나님을 바라보면 우리는 용기와 사랑과 위로와 도음과 힘을 찾게 된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어두운 시기를 견디어 낼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응답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가 원하지 않는 길을 걸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뜻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거쳐가야 할 과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떠한 도전을 당하든지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와 동행하신며 용기와 도움을 주신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와 땀을 흘리시면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위로하는 천사. 파올로 칼리아리 작.


○ 베드로를 옥에서 구원한 천사 이야기

베드로는 그의 믿음 때문에 옥에 갇히고 처형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베드로는 옥에서 쇠사슬에 묶여 있으며 밖에는 간수들이 지키고 있었다. 이제 다음날이면 베드로는 처형될 운명이다. 그날 밤, 베드로가 잠들어 있는데 갑자기 환한 빛과 함께 한 천사가 나타났다. 그 천사는 베드로를 깨워 일어서라고 말했다. 베드로가 일어서자 두 손을 묶었던 쇠사슬이 순식간에 떨어져 나갔다. 천사는 베드로에게 겉옷을 입으라고 말했다. 천사는 베드로가 겉옷을 입자 따라오라면사 앞서 걸어갔다. 베드로가 천사를 따라 옥에서 나갈 때에 간수들이 옥을 지키고 있었지만 아무도 베드로를 보지 못한 것 같았다. 천사와 베드로가 감옥의 정문에 도착하자 놀랍게도 정문이 열려 자유스럽게 나갈수 있었다. 베드로가 마을로 걸어가자 그제서야 천사는 사라졌다. 다음날 아침, 헤롯 왕은 베드로가 탈옥한 것을 알고 백방으로 베드로를 찾았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그로부터 며칠후 헤롯 왕은 세상을 떠났다. 헤롯이 죽자 베드로는 몇년이나 사방으로 복음을 전하며 다녔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신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주를 믿고 의지하고 주의 인도하심으로 따르면 우리는 우리가 혼자가 아님을 알고 기뻐할 것이다. 하나님은 필요할 때에 역사하신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신다. 우리가 어떠한 해결 방법도 모르고 있을 때라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 주께서는 인도하여 주실 것이다.


감옥에 갇혀 있는 베드로를 석방시켜 주는 천사. 안토니오 데 발리스 작. 1640년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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