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반 베르크
[보체크]
타이틀: Wozzeck. 전3막. 작곡자 자신이 독일어 대본도 썼다.
초연: 1925년 베를린 슈타츠오퍼극장
주요배역: 보체크(병사), 군악대장, 안드레스(보체크의 친구: 병사), 대위, 의사, 마리(보체크의 내연의 부인), 마르그레트(마리의 이웃사람), 마리의 아들, 마담
음악적 하이라이트: 군악대장의 테마, 의사의 테마, 호른 멜로디, 마리의 자장가
사전지식: 오페라 보체크는 내용으로 보아 도덕적, 사회적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켰다. 그러나 음악은 상당부분이 전통적 형태를 따르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교향곡과 같다. 제2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시작되어 환상곡과 푸가로 연결된다. 이어 슬로우악장이 스케프쪼로 변하듯이 빠르게 진행되며 나중에는 트리오와 론도로서 마무리한다. 제1막과 제3막은 약간 느슨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그래도 어떤 형식에 구속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전반적으로 음악은 무조의 형태를 띠고 있다. 보체크는 제14장에서 죽는다. 마치 그리스도가 세상을 떠난 곳이 14처인 것과 같다.
에피소드: 알반 베르크의 다른 작품인 룰루(Lulu)에서도 알수있듯 그의 음악은 우주인의 음악처럼 기괴하다.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이었기에 초연을 위해 137번에 걸친 리허설을 해야 했다.
보체크와 군의관
줄거리: 가난에 찌든 생활을 하고 있던 보체크는 먹고 살기 위해 병사가 된다. 보체크는 머리가 우둔한 편이다. 막이 오르면 보체크가 상관인 대위의 면도를 해주고 있다. 대위는 보체크가 정식으로 결혼을 하지 않은채 사생아 아들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한다. 보체크는 가난한 사람들은 정절이나 도덕에 신경쓸 여유가 없다고 대꾸한다. 제2장에서 보체크는 들판에서 친구 안드레스(Andres)와 함께 나뭇가지를 자르고 있다. 보체크는 주위의 소음 때문에 두려움을 가진다. 한편, 어떤 군의관이 보체크를 대상으로 괴이한 실험을 제안했다. 군의관은 보체크가 미친 증상을 보이면 진급시켜 주겠다는 약속한 것이다. 보체크의 옛 애인이며 바로 그 사생아의 엄마인 마리(Marie)는 군악대장과 정을 통하고 있다. 마을의 어떤 바보가 이 사실을 보체크에게 알려주며 그런 여자는 죽여야 마땅하다고 넌지시 얘기해 준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어느날 보체크는 바로 그 군악대장과 마주친다. 보체크가 따지자 군악대장은 ‘그래, 내가 자네 애인과 놀아났다. 어쩔래?’하면서 보체크를 두들겨 쫓아 버렸다.
보체크(Franz Grundheber)가 아내 마리(Hildegard Behrens)와 아들에게
대위와 군의관으로부터 애써서 번 돈을 가져다 주고 있다. 1987 비엔나 슈타츠오퍼
얼마후 보체크는 마리에게 군악대장과 놀아나지 말아 달라고 간청한다. 두 사람은 어저녁에 숲속의 오솔길을 거닐면서 정절이니 사랑이니 하는 주제로 얘기를 나눈다. 마리가 ‘웬 잔소립니까? 참 별꼴이 반쪽이야!’라는 식으로 대꾸하자 보체크는 마리의 목을 칼로 찔러 죽인다. 밤중만 해서 주막집에 들린 보체크는 모든 것을 잊기 위해 계속 술만 청하여 마신다. 그의 손은 피로 얼룩져있다. 마리의 이웃사람인 마르그레트가 보체크의 모습을 보고 수상하게 생각한다. 보체크는 얼핏 마리를 죽인 칼을 찾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체크는 밤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길로 숲속의 오솔길을 찾아간다. 갑자기 발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마리의 시체이다. 그 순간 보체크의 머리는 홱 돈다. 그는 숲속의 호수로 걸어 들어가 빠져 죽는다. 다음날, 어떤 동네 아이가 보체크와 마리의 아들에게 ‘너의 엄마 죽었다’라고 말해준다. 다른 아이들은 시체를 보려고 달려간다. 보체크의 아들은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아이들을 따라간다. 이상이다. 아마 이런 터무니없는 내용을 디즈니가 아이들을 위해 클래식 영화로는 만들지 않을 것이 틀림없다.
달라스 오페라의 현대적 연출에 의한 보체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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