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조르다노
훼도라
타이틀: Fedora. 전3막. 빅토리앙 사르두(Victorien Sardou)의 희곡을 바탕으로 아르투로 콜라우티(Arturo Colauti)가 대본을 썼다. 무대는 1881년의 생 페테르부르크, 파리, 스위스이다.
초연: 1898년 밀라노 테아트로 리리코(Teatro Lirico)
주요배역: 훼도라 로마조프(러시아의 공주), 울라디미르 안드레예비치(백작: 훼도라와 결혼하는 사람), 로리스 이파노프(백작: 범죄자), 드 시리에(외교관)
베스트 아리아: Vedi, io piango(T), Amor ti vieta[사랑은 당신을 용서하네](T)
사전지식: 이 오페라의 모티브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멜로디는 2막에서 로리스백작이 부르는 Amor ti vieta에 있다. 이 멜로디는 3막에서 훼도라가 숨을 거둘때 다시 등장한다.
훼도라에 다니엘라 데시
줄거리: 울라디미르 안드레예이비치(Vladimir Andreyevich)백작의 집에 훼도라 로마초브(Fedora Romazov)공주가 찾아온다. 두 사람은 곧 결혼할 사이이다. 하인들은 주인 울라디미르가 훼도라 공주와 결혼하게 되면 빚진 것을 갚을수 있어서 좋겠다고 서로 얘기한다. 백작이 외출하고 없기에 훼도라공주는 기다리고 있다. 이 때 백작이 부상당해서 들것에 실려 들어온다. 형사 그레치(Grech)와 의사가 함께 따라온다. 의사는 훼도라에게 백작의 상처가 위독하다고 말해준다. 형사 그레치는 무정부주의자(허무주의자)들을 범인으로 의심한다. 잠시후 백작의 시종이 오늘 아침 어떤 노파가 편지 한 장을 전해 온것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편지는 누가 훔쳐갔는지 찾을수가 없다. 모두들 여러 정황으로 볼 때에 로리스 이파노프(Loris Ipanov)라는 사람이 수상하다고 지목한다. 로리스는 백작집 바로 건너편에 살고 있다. 형사가 로리스를 체포하러 간다. 그 때 의사가 방으로 들어와 백작이 죽었다고 전한다. 로리스를 체포하러 갔던 형사가 그대로 돌아온다. 도망가고 없다는 것이다. 훼도라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백작의 죽음 소식을 듣는 훼도라
제2막. 몇 달 후, 파리에 있는 훼도라의 저택에서 파티가 열린다. 로리스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몇 달전 울리디미르백작집의 사고 현장에 있었던 외교관 드 시리에(De Siriex)의 모습도 보인다. 훼도라는 드 시리에에게 로리스의 유죄 증거를 찾아내려고 은밀히 조사 중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로리스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말도 해준다. 파티 도중에 드 시리에가 전보 한 장을 받고 읽어준다. 러시아의 황제가 무정부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았지만 무사하다는 내용이다. 파티가 끝난다. 훼도라는 분명히 로리스가 백작에게 총을 쏘아 죽게 했다고 믿고 러시아 경찰청장에게 편지를 보내어 로리스가 러시아에 들어오는대로 체포할 것을 요청한다. 그러면서 로리스가 황제를 공격했던 무정부주의자의 일원일 것이라는 말도 덧 붙였다. (훼도라가 황실의 공주인 것을 생각하면 경찰청장에게 편지 보내는 일쯤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로리스는 훼도라에게 자기가 무정부주의자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왜 자기가 백작을 쏘았는지에 대하여도 얘기해 준다. 로리스는 완다(Wanda)라는 여자와 결혼한 일이 있다. 완다는 로리스의 어머니를 위해 일하던 여자였다. 결혼의 증인으로 백작이 참석했었다. 그러던중 백작과 완다가 서로 좋아지내게 되었다. 로리스는 백작의 책상에서 완다가 보낸 편지들을 증거물로 찾아냈다. 두 사람이 아직도 열렬히 사랑하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들이었다. 그리고 백작이 훼도라와 약혼한것은 오로지 돈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로리스는 자기 부인인 완다가 백작의 유혹에 빠져 부정한 행동을 한데 대하여 참을수 없어서 백작을 쏘았던 것이며 자기도 부상을 당했었다고 말한다. 이런 얘기를 들은 훼도라는 로리스를 동정하는 마음이 생긴다. 훼도라는 로리스에게 러시아로 돌아가면 당장 체포될 것이므로 제발 돌아가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러면서 실은 자기도 로리스를 사랑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밝힌다.
훼도라와 로리스(플라시도 도밍고). 메트로폴리탄
제3막. 몇 달후, 훼도라와 로리스가 살고 있는 스위스의 어떤 별장이다. 두 사람은 더 할수 없이 행복하다. 그 때 외교관인 드 시이레가 나타난다. 그는 죽은 백작의 아버지인 경찰청장이 훼도라 공주의 편지를 받고 곧 적극 수사에 착수하여 어떤 무정부주의자로부터 백작의 죽음에 무정부주의자가 개입되었다는 단서를 포착했으며 로리스의 형이 무정부주의자인 것이 탄로나서 그를 감옥에 집어넣었는데 얼마후 죽었고 이 소식을 들은 로리스의 어머니도 충격으로 죽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훼도라는 이 모든 불행이 자기가 경찰청장에게 쓴 편지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괴로워한다. 훼도라는 심한 자책감으로 성모 마리아에게 자가가 지은 죄의 값을 받겠으나 다만 자기가 사랑하는 로리스는 아무 죄도 없으니 구원해 달라고 기도한다. 우편국에 다녀온 로리스는 친구가 보낸 두 통의 편지를 가지고 온다. 하나는 자기가 사면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로리스는 이제 조국 러시아로 마음대로 돌아갈수 있게 되었다.
제노아의 카를로 펠리체 무대
또 다른 편지는 조금 전의 편지보다 일찍 붙인 것이다. 파리에 있는 어떤 여인이 경찰청장에게 편지를 보내어 로리스의 범행을 입증하는 증거를 확보했으므로 그가 러시아에 도착하는 대로 체포하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파리의 여인이 보낸 이 익명의 편지 때문에 로리스의 형과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는 소식도 적혀있었다. 로리스는 그 여인이 누구인지 밝혀내어 복수하겠다고 다짐한다. 이 얘기를 들은 훼도라는 로리스에게 이제는 다 지나간 일이니 제발 모두 잊고 새 출발을 하자고 간청한다. 그러면서 파리의 여인에 대하여는 찾을 생각을 하지 말라고 애원한다. 이 소리를 들은 로리스는 훼도라가 아직도 백작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는다. 로리스는 자기를 모함하고 자기 형과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고간 그 여인이 훼도라라고 할지라도 용서할수 없다고 내 뱉는다. 로리스의 단호한 마음을 안 훼도라는 독약을 마신다. 훼도라는 죽어가면서 용서를 구한다. 훼도라의 진정한 마음을 깨달은 로리스가 훼도라를 껴안으며 훼도라의 이름을 외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다. 로리스는 불러도 대답이 없는 훼도라에게 자기를 용서해 달라고 말하면서 흐느낀다.
나폴리의 산 카를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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