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르 구노
필레몬과 바우치스
타이틀: Philemon et Baucis (Philemon and Baucis). 전3막. 쥴르 바르비에(Jules Barbier)와 미셸 캬레(Michel Carre)가 공동으로 대본을 썼다.
초연: 1860년 파리 Theatre Lyric극장.
주요 배역: 필레몬(늙은 농부), 바유치스(필레몬의 늙은 아내), 주피터, 불칸
베스트 아리아: Au bruit des lourds marteaux[무거운 망치 소리](B), O riante nature[오 웃기는 자연](S), Ah! si je redevenais belle[아, 다시한번 아름다워진다면](MS)
줄거리: 제1막. 필레몬(Philemon)과 바우치스(Baucis)가 살고 있는 오두막집이다. 두 사람은 세월이 지나 이제 한없이 늙었지만 한결같은 사랑으로 행복하다. 이웃사람들은 왁자지껄 술을 마시며 신들도 우리만큼 신나게 지내지 않을 것이라고 떠든다. 누군가 신을 모욕하는 말을 한다. 필레몬은 이 소리를 못마땅해 하며 ‘저러다가 신들한테 큰 코 다치지’라고 중얼거린다. 갑자기 폭풍이 몰아친후 잠잠해 지자 필레몬의 집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주피터와 불칸(불의 신)이 나그네로 변장하여 하룻밤 신세를 지겠다고 문앞에 서있다. 이들은 올림포스에서의 생활이 따분해서 지상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민정시찰을 나온 것이다. 나그네로 변장한 주피터는 필레몬에게 마을사람들이 모두 냉대를 하여 마지막으로 이곳까지 찾아 왔노라고 설명해 준다. 필레몬과 바우치스는 ‘아니, 이 폭풍속에 얼마나 피곤하신가?’라면서 나그네들을 반갑게 영접한다. 주피터는 적어도 자기에게 친절한 사람이 있다는 것에 대하여 흡족해 한다. 그러나 불칸은 마을 사람들에게 당했던 것이 불쾌하여 어서 에트나(화산)의 대장간에 가서 마을에 불을 쏟아 붓고 싶은 생각이다. 바치우스가 나그네들에게 염소젖을 마시라고 가져다준다. 주피터는 너무나 가난한 바치우스가 말할수 없이 행복한 모습인 것을 보고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어떻게 그렇게 행복할수 있느냐고 묻는다. 바치우스는 필레몬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만일 젊음을 다시 찾을수만 있다며 필레몬과 행복한 사랑의 생활을 다시 시작할수 있을텐데..’ 라며 아쉬움을 얘기한다.
'필레몬과 바우치스'. 아담 엘샤이머 작
그러면서 바유치스는 시골쥐와 도시쥐에 대한 우화를 얘기하며 비록 시골에서 가난하게 살더라도 행복하다는 것을 설명한다. 주피터는 이들의 행복한 사랑에 감동한다. 주피터는 마침 마실 포도주가 없는 것을 알고 빈병에 포도주가 가득 채워지도록 해준다. 주피터는 놀란 필레몬과 바우치스에게 실은 자기들은 신들의 사자(메신저)인데 못된 이웃사람들을 벌주기 위해 변장하고 내려왔다고 얘기해준다. 주피터는 이들을 잠들게 하고 자명종이 울려 깨면 행복한 장래가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필레몬과 바우치스
제2막. 못된 이웃사람들이 신전에 몰려들어 축제를 지내려한다. 사탄의 부하들이 나타나 마을 사람들을 부추키어 술을 마시고 쾌락을 즐기도록 한다. 신전은 난장판이 된다. 갑자기 불칸이 나타나 마을사람들에게 ‘그대들의 못된 행동이 신들의 노여움을 불러일으켰다’고 경고한다. 마을 사람들은 불칸에게 조소를 보내며 신들이 어떤 화풀이를 하더라도 겁날것 없다고 소리친다. 이들은 이 세상의 주인은 사람이지 신이 아니라고 선언한다. 이 모습을 본 주피터가 화를 참지 못하고 신전이 불에 타도록 하여 사람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든다.
마을 사람들
제3막. 바우치스가 잠에서 깨어나 보니 자기가 어느새 젊어진 것을 깨닫는다. 바우치스는 옆에서 잠들어 있는 필레몬을 깨운다.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르는 필레몬은 잠든 사람을 깨웠다고 귀찮아하며 그대로 잠에 취하여 있다. 한편, 주피터와 불칸은 올림퍼스로 돌아갈 차비를 한다. 그러나 젊게 변한 바우치스의 모습을 본 주피터는 바우치스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 마을에 남아 있겠다고 한다. 미인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주피터는 ‘비너스도 바우치스만큼 아름답지 않을 것이다’라며 바우치스를 유혹하려고 한다. 주피터는 불칸에게 자기가 바우치스를 유혹하는 동안 필레몬을 다른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한다. 바우치스가 젊음을 되찾은 것을 기뻐하고 있는데 주피터가 나타난다.
젊어진 바유치스
나그네 중의 한 사람이 주피터인 것을 알게된 바우치스는 신들의 신인 주피터의 구애에 굴복하여 그에게 키스를 허락한다. 마침 이때에 필레몬이 돌아온다. 필레몬은 바우치스를 유혹한 나그네(주피터)를 비난한다. 그러나 나그네의 정체가 주피터인 것을 알고는 분노를 진정시킨다. 필레몬은 신들을 비난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라고 잘못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었다. 바우치스는 자기가 필레몬을 옆에 두고서 잠시 딴 생각을 한것을 후회한다. 바우치스는 한가지 계획을 생각해 낸다. 바우치스는 주피터에게 자기의 소원 한가지를 들어주면 주피터의 사랑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한다. 주피터는 소원을 들어주겠으니 말해보라고 한다. 바우치스는 자기를 다시 예전처럼 늙은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소원한다. 이제 필레몬과 바우치스는 제1막의 첫 장면에서처럼 서로 행복하게 지낸다. 이들은 나중에 참나무와 보리수가 되어 지금도 행복한 사랑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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