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힌데미트
화가 마티스
타이틀: Mathis der Maler (Matthias the Painter). 전7장의 대작. 작곡자 자신이 대본을 썼다.
초연: 1938년 취리히 국립극장
주요배역: 알브레헤트 폰 브란덴부르크(마인츠의 추기경), 마티스(추기경에게 봉사하는 화가), 로렌츠 폰 폼머스펠덴(마인츠의 수석사제), 볼프강 카피토(추기경의 자문관), 리딩거(마인츠의 부유한 시민), 한스 슈발브(농민 지도자), 우르술라(슈발브의 딸), 레지나(슈발브의 딸), 헬펜슈타인(백작부인)
음악 하이라이트: 세천사의 노래
'화가 마티스'의 무대. 테아터 안 데어 빈
베스트 아리아: Niemand hat mir gesagt(S)
사전지식: 파울 힌데미트는 이 오페라의 주인공을 르네상스 시대에 독일에서 활동하였던 실존 인물인 Matthias Grünewald (1470-1528)를 염두에 두었다. 마티아스의 그림에는 중세의 신비적인 분위기가 담겨있으며 그림에 나오는 인물들은 20세기 초에 살았던 여러 사람들을 예언적이고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마티아스는 당시의 부조리한 사회를 개혁하려던 사람이었다. 힌데미트도 개혁주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마티아스가 그 시대에 억압받던 사회를 그림으로 표현하였듯이 힌데미트의 삶도 그와 같았다. 힌데미트는 특히 나치가 사회를 장악하자 저항적이고도 개혁적인 활동을 본격화 했다. 오늘날 이 오페라는 거의 공연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힌데미트가 이 오페라의 발췌하여 작곡한 ‘화가 마티아스 교향곡’은 예술가와 사회의 관계를 표현한 것으로 전후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에피소드: 마티스가 환상중에 본 사항은 사치(백작부인), 거지-창녀-순교자(우르술라), 전사(슈발브), 상인(폼머스펠덴)등이다. 나치는 힌데미트의 오페라의 공연을 금지했다. 특히 비밀경찰의 헤르만 괴링(Hermann Göring)은 앞장서서 핍박을 가했다. 결과 베를린 슈타츠오퍼와 베를린필의 명지휘자인 푸르트뱅글러(Furtwängler)가 사표를 던졌고 힌데미트는 이민을 결심하게 되었다.
테아터 안 데어 빈의 무대
줄거리: 화가 마티스는 수도원 제단을 위한 작품을 그리기에 정열을 다하고 있다. 사람들은 어떤 작품이 탄생될지에 대하여 무한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느날, 농민 봉기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당한 농민지도자 슈발브(Schwalb)와 그의 딸 레지나(Regina)가 군인들의 추격을 피하여 수도원으로 찾아든다. 딸 레지나는 군인들에게 봉변을 당한듯 초라하고 불쌍한 모습이다. 마티스는 레지나에게 무한한 동정심을 갖는다. 슈발브는 마티스의 성당제단의 그림 작업을 둘러보고 현실을 도외시한 예술은 필요없는 것이라고 비난한다. 마티스는 농민들이 당한 고통, 특히 레지나가 당한 불행을 보고 이들의 투쟁에 함께 참여키로 결심한다. 마티스를 사랑하는 우르술라(Ursula)는 처음에 마티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였으나 예수께서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는 믿음을 가지고 마티스의 운동에 동참한다.
마티스와 우르술라. 취리히 오페라 극장. 마티스에 토마스 햄슨
농민들은 세력을 규합하여 당국에 대항하지만 당국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참패를 당한다. 농민들을 불쌍히 여긴 마인츠의 추기경 브란덴부르크대주교가 여러모로 도와주지만 오히려 당국의 제제를 받아 난처한 입장이 된다. 당국은 마티스의 작품에 대하여도 시비를 걸지만 추기경의 보호로 작품 활동은 계속된다. 마티스는 오직 그림에만 전념한다. 그의 작품 활동은 마치 신의 계시를 받은듯 맹렬하다. 마티스는 억압받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추기경을 성바울의 모습으로 그린다. 예술성보다는 환상중에 본 비전에 따라 그림을 그린다. 그림이 완성되기 직전에 레지나가 숨을 거둔다. 마티스는 마지막으로 레지나의 영혼을 그림에 담는다. 마침내 성전 제단의 그림이 완성된다. 모두들 하늘이 비전을 표현한 그의 그림에 충격을 받는다.
마티아스 그뤼네발트가 제작한 알사스 지방 콜마르 인근의 이젠하임 성당 제단화. 오른쪽에는 성안토니오, 가운데는 십자가상의 그리스도, 왼편은 성세바스티안, 아랫쪽은 그리스도의 장례
'유명 오페라 집중 소개 > 남몰래 읽는 366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3. Hoiby, Lee (호이비) [1926- ]-템페스트 (0) | 2007.07.04 |
---|---|
112. Hindemith, Paul (힌데미트) [1895-1963]-오늘의 뉴스 (0) | 2007.07.04 |
110. Hindemith, Paul (힌데미트) [1895-1963]-카르디약 (0) | 2007.07.04 |
109. Hérold, Louis Joseph Ferdinand (에롤드) [1791-1833]-장파 (0) | 2007.07.04 |
108. Henze, Hans Werner (헨체) [1926- ]-젊은 공자 (0) | 2007.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