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힌데미트
오늘의 뉴스
타이틀: Neues vom Tage (News of the Day: Nività del giorno). 마르셀루스 쉬퍼(Marcellus Schiffer)가 대본을 썼다.
초연: 1929년 베를린 크롤오페라극장. 수정본은 1954년 나폴리 산카를로극장.
주요배역: 라우라, 에두아르드, 핸섬한 헤르 헤르만, 호텔 매니저, 공증인
사전지식: 이 작품은 이른바 토피칼 오페라(Topical Opera)라고 부른다. 어떤 주제를 정하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발전시켜 나가는 수법이다. 이 오페라의 주제는 언론의 막강한 세력과 결혼생활 때문에 사랑이 구속당한다는 것이다. 이 오페라는 잘 다듬어지고 위트에 넘친 대사와 재미있는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피소드: 1929년 베를린의 전설적인 크롤(Kroll)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될 때에 히틀러가 관람한 일이 있다. 히틀러는 주역인 소프라노가 완전히 옷을 벗고 욕조에 들어가는 장면을 보고 기겁을 하게 놀랬다고 한다. 이후 이 오페라는 베를린에서 공연이 어렵게 되었고 전쟁이 끝난 한참후에야 내용을 수정하여 이탈리아에서 또 다른 초연을 가졌다.
에두아르드는 라우라와 이혼하기로 합의하고서 라우라가 핸섬한 헤르만에게 관심을 갖자 질투심으로 헤르만을 공격한다.
줄거리: 라우라(Laura)와 에두아르드(Eduard)는 자기들의 결혼생활이 무미건조한 것으로 인식하고 이혼키로 합의한다. 결혼이라는 굴레에서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사는 것일뿐 사랑을 찾아 볼수 없다는 생각이다. 부인 라우라는 한시바삐 이혼하고 결혼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모든 이혼수속을 수행할 사람으로서 핸섬한 헤르 헤르만(Herr Hermann)을 고용한다. 에두아르드는 라우라와 헤르만이 마치 한쌍의 비둘기처럼 서로 머리를 맞대고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곧 이혼하여 남남이 된다는 자기의 역할을 잊고 헤르만을 공격하여 피해를 입힌다. 생각건대 핸섬한 헤르만이 아름다운 라우라에게 청혼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사실 곧 이혼할 처지이므로 누가 청혼을 한다고 해도 에두아르드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었다. 아무튼 공연히 피해를 입은 헤르만은 두 사람을 상대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 신문에서 이 사실을 알고 대서특필한다. 신문은 도장만 찍으면 이혼할 사람이 아내가 누구와 무슨 얘기를 하든 무슨 상관이 있느냐면서 에두아르드를 비난한다. 그러나 또 다른 신문은 정식으로 도장을 찍지 않았으므로 비록 이혼할 계획이지만 아직은 정당한 부부이므로 남편이 질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보도한다. 그러자 먼저번 신문은 도장은 찍지 않았지만 이미 이혼하기로 합의했으므로 사실상 이혼한 상태라고 주장한다.
이혼을 앞둔 에드아르드와 라우라. 법적으로는 아직 부부인데 욕실에서 서로 어색한 입장이다.
이 주장을 받아서 다른 신문은 법치국가에서는 무엇이든지 법에 따라야 하므로 아직 정식으로 이혼 수속을 밟지 않고 법원의 허락을 받지 않았으므로 부부의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어느덧 두 사람에 대한 사항은 ‘오늘의 뉴스’로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오랜 검토 끝에(실은 신문들의 오랜 논쟁 끝에) 법원이 내린 판결은 상처를 입은 헤르 헤르만에게 위자료를 주라는 것이다. 문제는 위자료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두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지불할 능력이 안된다. 법원은 두 사람이 결혼한후 돈을 벌기위해 함께 일했던 일을 다시 시작해서 돈을 벌어 갚으라고 지시한다. 두 사람은 결혼후 영화와 연극에도 출연했고 캬바레에서 노래도 불렀으며 서커스에서도 함께 일한 적이 있다. 두 사람은 함께 일했던 일을 다시 시작한다. 영화와 연극에도 함께 출연하여 돈을 벌고 캬바레에서 노래를 불러 돈을 번다. 그러는 사이에 두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서로 화해한다. 그러나 법원의 명령은 두 사람이 과거에 했던 일을 그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다투는 일도 해야한다. 그래서 두 사람은 전과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며 산다.
에드아르드는 라우라와 이혼하여 홀가분한 심정으로 자기만의 생활을 즐긴다. 뭇 여인들이 에드아루드에게 선망의 눈길을 보낸다.
'유명 오페라 집중 소개 > 남몰래 읽는 366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4. Honneger, Arthur (오네거)-안티고네 (0) | 2007.07.04 |
---|---|
113. Hoiby, Lee (호이비) [1926- ]-템페스트 (0) | 2007.07.04 |
111. Hindemith, Paul (힌데미트) [1895-1963]-화가 마티스 (0) | 2007.07.04 |
110. Hindemith, Paul (힌데미트) [1895-1963]-카르디약 (0) | 2007.07.04 |
109. Hérold, Louis Joseph Ferdinand (에롤드) [1791-1833]-장파 (0) | 2007.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