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힌데미트
카르디약
타이틀: Cardillac. 1926년 3막짜리 완성하였으나 1952년 4막으로 수정. E.T.A. 호프만의 소설 Das Fräulein von Scuderi(스쿠데리의 아가씨)를 기본으로 훼르디난트 리옹(Ferdinand Lion)이 대본을 썼다. 수정본의 대본은 작곡자 자신이 썼다.
초연: 1926년 드레스덴 국립오페라에서 원작 초연. 1952년 취리히 국립극장에서 수정본 초연
주요배역: 카르디약(금세공 장인), 안느(카르디약의 딸), 장교
사전지식: 이 오페라는 이른바 ‘챔버 오페라’로서 예술가와 사회의 관계를 생각게 하는 작품이다. 힌데미트의 후기 오페라인 ‘화가 마티스’의 주제도 예술가와 사회와의 관계를 표현한 것이다. 힌데미트는 카르디약에서 고전적인 수법의 음악을 바탕으로하여 현대적인 감각을 표현하였다. 이같은 기법은 마지막 파트에 나오는 조용한 춤곡인 파싸칼리아(passacaglia)에서 정점을 이룬다. 일반적으로 힌데미트의 작품은 후기낭만주의라고 평가 받고 있다. 오페라의 제목을 카르디약이라고 생각해서 미국 자동차를 연상하면 곤란. 유명한 금 세공인의 이름이다.
비엔나 슈타츠오퍼 무대
줄거리: 17세기의 파리. 이름난 금세공인 카르디약(Cardillac, 또는 카르딜락)은 자기가 만든 작품에 대하여 지나칠 정도의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기가 만든 금세공품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것이므로 그런 훌륭한 작품들을 다른 사람이 소유하는 것은 참을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침내 그는 자기의 작품을 사간 사람들을 죽여서라도 물건들을 회수하기로 결심한다. 카르디약에게는 예쁜 딸이 하나있다. 엄마 없이 홀로 키운 딸이라서 카르디약이 무척이나 사랑한다. 안느(Anne)는 우연히 아버지 카르디약의 계획을 알게된다. 안느의 마음은 무척 괴롭다. 바로 그날 애인인 청년 장교가 카르디약으로부터 대단히 정교하게 만든 금팔찌를 하나 샀기 때문이다. 안느는 아버지 카르디약이 그 금팔찌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를 잘 알고 있다. 안느는 사람들이 카르디약의 예술성을 알아주지 못하고 있는데 대하여 항상 속상해 있던 터였다. 그건 그렇고, 카르디약은 자기가 판 금팔찌를 회수하기 위해 청년 장교를 칼로 찌른다. 하지만 부상만 입힌다. 청년 장교는 설마 사랑하는 안느의 아버지가 그런 말도 안되는 행동을 했을 리가 만무하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카르디약의 금방에 금을 공급해주는 상인을 의심하여 비난한다. 무고한 금취급상인이 오해를 받자 카르디약은 자기가 그 금팔찌를 회수하기 위해 칼로 찔렀다고 고백한다. 사람들은 카르디약의 괴이한 행동을 참지 못하여 그를 무참히 죽인다. 딸이 죽어가는 아버지 카르디약을 붙들고 슬프게 운다. 청년 장교도 자기의 경솔함을 크게 후회한다. 사람들은 위대한 예술가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뉘우친다.
금팔찌를 찾는 카르디약
개정본에서는 카르디약의 딸 대신에 오페라 가수가 등장하며 청년장교는 금방의 견습공으로 대체되어 있다. 카르디약은 오페라의 주인공이 사용할 금관을 만든다. 마침내 금관이 완성되어 오페라의 여주인공에게 전달된다. 장 밥티스트 륄리의 Phaëton이 공연된다. 오페라 공연중에 오페라가 공연되는 수법이다. 이 점에 있어서는 팔리아치, ‘낙소스의 아리아드네’와 포맷이 같다. 공연이 끝나가 오페라의 여주인공이 금관을 경찰관에게 주어 카르디약에게 돌려주라고 한다. 경찰관이 금관을 탐내어 자기 것으로 챙긴다. 이 사실을 안 카르디약이 금관을 회수하기 위해 경찰관을 죽인다. 경찰관 살해범으로 견습공이 의심을 받는다. 카르디약은 아무 잘못도 없는 견습공이 처형당하도록 그대로 둘수는 없었다. 카르디약은 여차여차해서 자기가 경찰관을 죽였다고 자백한다. 사람들은 카르디약을 고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죽인다.
카르디약과 안느와 청년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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