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마르슈터
한스 하일링
타이틀: Hans Heiling. 3막의 대로맨틱 오페라. 그림(Grimm)형제가 쓴 독일의 옛전설에서 스토리를 택하여 에두아르 드브리안(Edouard Devrient)이 대본을 썼다.
초연: 1833년 베를린 호프오퍼극장
주요배역: 한스 하일링(노움의 왕: 땅의 정령 여왕의 아들), 여왕(땅의 정령들의 여왕), 안나(한스 하일링의 신부), 게르트루트(안나의 어머니), 콘라트(사냥꾼), 슈테판(대장장이)
베스트 아리아: Wehe mir! Wohin, wohin ist es mit mir gekommen?[나의 괴로움, 나는 어디서 왔는가?](S), Wo nur Ännchen bleibt..Auf der Heide([걱정이 머무는 곳, 들판에서](Cont)
사전지식: 주인공 한스 하일링은 지하세계 노움(Gnome)왕국의 왕이다. 노움은 땅속의 보물을 지킨다는 땅 신령을 말한다. 마르슈너의 한스 하일링은 낭만적 마법이 담겨있는 베버의 ‘마탄의 사수’와 연계되어있다. 그림형제의 동화 한스 하일링을 토대로 오페라 대본을 쓴 드브리안은 처음에 멘델스존을 찾아 갔으나 자기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하며 돌려보냈다. 특히 멘델스존은 한스 하일링의 내용중에 ‘마탄의 사수’와 흡사한 부분이 여러 군데 있다고 지적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마르슈너에게 차례가 온것이다. 마르슈너의 한스 하일링은 낭만주의의 요소인 마법, 숲, 사냥꾼, 시골 젊은이, 결혼식 등이 모두 포함되어있다.
안나를 사랑하게 된 한스 하일링. 테아터 안 데어 빈의 무대
줄거리: 지하세계 노움(Gnome: 그노움)의 왕인 한스 하일링은 어느날 지상에 올라갔다가 안나(Anna)라고 하는 아름다운 시골 아가씨를 보고 당장 사랑에 빠진다. 한스는 지하 왕국으로 돌아왔지만 안나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이다. 생각다 못한 한스는 지상에 다시 올라가 아름다운 안나에게 청혼키로 작정한다. 그의 어머니와 신하들이 한스를 말리지만 한스의 고집은 꺾을 수가 없다. 어머니인 노움여왕은 어쩔수 없이 한스가 지상에 올라가는 것을 허락했다. 이와 함께 지상에서 지하세계로 오는 길을 잊어버리는등 어려움을 당할수 있기 때문에 마법의 책 한권과 보석들을 가지고 가라고 당부한다. 마법의 책에는 한스가 지상세계에서도 지하세계에서처럼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비법들이 적혀 있다. 지상에 올라온 한스는 예쁜 안나를 만나 사랑을 호소하며 가지고 온 금 목걸이를 선물로 준다. 안나는 처음보는 사람이 청혼하기 때문에 당황하지만 안나의 어머니 게르트루드(Gertrud)는 돈 많고 잘생긴 한스에게 반하여 청혼을 받아들이라고 재촉한다. 안나는 어쩔수없이 선물과 함께 한스의 사랑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안나는 한스가 노움 왕국의 왕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즐겁게 노는 생활을 좋아하는 안나는 한스에게 마을 축제에 가자고 한다. 그러나 한스는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축제에 가지 않겠다고 한다.
한스의 어머니가 한스에게 인간과 결혼할수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는 중에 안나는 한스가 가지고 온 마법의 책이 저절로 펴지고 닫히며 책장을 넘겨지는 것을 보고 한스가 마법과 관계된것 같아 공연한 두려움에 쌓인다. 안나는 한스에게 그 책을 버리라고 조른다. 한스는 안나의 끈질긴 부탁 때문에 결국 마법의 책을 없애버린다. 이와 함께 한스는 지하세계에서의 모든 권능을 잃게 된다. 안나는 한스에게 마을 축제에 가자고 다시 조른다. 결국 한스는 안나의 성화에 져서 함께 축제에 가기로 한다. 다만, 안나가 축제에서 절대로 춤을 추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축제에 온 안나는 기분이 좋아 춤을 추고 싶어 안달이다. 결국 안나는 친구들이 설득하는 바람에 한스와의 약속을 깨트리고 춤을 춘다. 친구들 중에는 오래전부터 안나의 애인이었던 사냥꾼 콘라트(Konrad)가 있다. 콘라트는 안나에게 이상하기 짝이 없는 한스라는 사람과 더 이상 같이 다니지 말라고 말한다. 이어 콘라트는 안나에게 땅의 정령인 노움과 결혼했다가 위험에 처하게 된 어떤 젊은 여인의 얘기를 해준다. 이 모습을 본 한스는 낙담과 함께 분노한다.
활량한 숲속에서 콘라트가 겁에 질려 있는 안나를 구출해 준다
제2막. 어느 황량한 숲속이다. 한스는 정령들을 시켜 안나에게 겁을 주어 콘라트를 생각하지 못하게 한다. 숲속에서 안나를 발견한 콘라트가 나타나 겁에 질려 있는 안나를 등에 업고 안나의 어머니에게 무사히 데려다 준다. 안나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한스가 아니라 콘라트라고 생각한다. 그때 지하세계 노움왕국의 왕비가 신하들과 함께 안나를 찾아온다. 왕비는 안나에게 한스를 거절하여 그가 노움 왕국으로 돌아오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한스가 누구인지 알게된 안나는 그저 놀랄 뿐이었다. 안나는 여왕에게 더 이상 한스와 사랑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안나는 콘라트에게 자기를 도와 달라고 간청하며 그를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약속한다. 한스는 얼마후 집으로 돌아온 안나에게 이번에는 더 좋은 보석을 선물하지만 안나는 두려워서 아무리 좋은 보석을 주어도 받기를 거절한다. 드디어 안나는 한스에게 ‘저는 노움 사람들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어요. 저에게는 따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라고 말한다. 한스는 안나가 자기의 신분을 알게 된데 대하여 놀라는 한편 안나가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하니까 질투심이 생겨 콘라트를 찾아가 단검을 빼어들고 그를 찌른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다. 한스는 깊은 절망감과 비통한 심정에서 지하세계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마법의 책을 없애버렸기 때문에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한다. 이제 한스에게는 정령으로서의 어떠한 능력도 없다.
한스의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안나. 테아트로 리리코
그러는 때에 노움왕국의 신하들이 한스를 찾아온다. 이들은 한스에게 안나가 콘라트와 곧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모든 것을 잊고 어서 지하세계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신하들은 비록 한스가 마법의 책을 잃어버리고 능력이 없어져 한심하기 이를데 없지만 여왕을 생각하여 자기들의 왕으로 다시 모시기로 한다. 이렇게 하여 한스는 지하세계로 다시 돌아와 어머니인 여왕의 환영을 받는다. 제3막. 안나와 콘라트의 결혼식이 진행된다. 어떻게 나왔는지 한스가 이 자리에 나타난다. 한스는 자기야 말로 오늘의 신랑이라고 주장한다. 콘라트가 칼을 빼어 들어 한스를 공격하지만 한스의 마법으로 단번에 칼이 부러진다. 한스가 콘라트를 처단하려고 할때 한스의 어머니인 여왕이 신하들과 함께 나타나 한스에게 인간들은 땅의 정령들과는 다르므로 이들의 사랑을 관용으로 인정하라고 간청한다. 여왕의 말에 깨달은 바가 있는 한스는 안나와 콘라트에게 축복을 보낸후 신하들과 함께 영원히 지하세계로 돌아간다. 지상세계에서는 결혼식 축하 파티가 한창이다. 대단한 어머니이다.
테아터 안 데어 빈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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