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모 마이에르베르
악마 로베르(로베르 르 디아블)
타이틀: Robert le diable (Robert the Devil, 악마 로베르). 전5막의 그랑 오페라(Grand opéra). 유명한 유제느 스크리브(Eugéne Scribe)와 제르망 들라비뉴(Germain Delavigne)가 공동으로 대본을 썼다.
초연: 1831년 파리 오페라극장
주요배역: 로베르(노르망공작), 베르트람(로베르의 친구), 알리스(노르망의 농촌 처녀, 로베르의 수양여동생), 이사벨르(시실리의 공주), 랭보(노르망의 농부), 알베르티(기사)
음악 하이라이트: 로베르의 시실리아노, 악마의 왈츠
베스트 아리아: Ah! l'honnete homme![아, 정직한 친구](T+B), En vain j'espere un sort prospere[나는 헛되게 행운을 희망했도다](T), Nonnes, qui reposez[수녀들이여, 누가 이곳에 영원히 쉬고 있는가](B)
사전지식: 스펙터클한 무대효과 때문에 이 오페라는 폭넓은 인기를 끌었다. 무덤에서 죽었던 수녀들이 일어나는 장면은 나중에 코른골트(Korngold)가 Die tote Stadt(죽음의 도시)에서 중요한 장면으로 이용하였다. 노르망디공작 로베르는 너무 방탕하여서 시실리로 추방당한다. 시실리에 온 로베르는 이사벨르공주와 결혼코자 한다. 로베르는 악마 베르트람의 도움을 청한다. 로베르의 눈먼 수양여동생인 알리스가 로베르의 눈을 뜨게 한다. 베르트람이 로베르의 진짜 아버지인 것이 밝혀진다. 하지만 악마였다. 베르트람은 아들 로베르를 끔찍이 사랑한다. 그러나 저주를 받아야만 아버지와 아들이 맺어질수 있다. 로베르는 알리스의 도움으로 자기에게 씌어진 굴레를 벗어 던질수 있었고 이사벨르공주의 사랑을 차지하게 된다. 대강 이러한 얘기이다. 황당하기 그지없는 줄거리이지만 음악과 무대는 대단하다.
로베르의 방탕한 생활
줄거리: 로베르(Robert)는 방탕한 생활 때문에 노르망디에서 시실리로 추방되었다. 어느날 베르트람(Bertram)이라고 하는 미지의 기사가 로베르를 찾아온다. 두 사람은 어느덧 십년지기와 같은 친구가 된다. 시실리에 온 로베르는 시실리의 이사벨르(Isabelle)공주를 사랑하게 된다. 공주도 로베르를 좋아한다. 실은 예전부터 집안끼리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로베르가 이사벨르공주를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결혼까지 하기는 쉽지 않다. 공주와 결혼하려면 무술대회에서 승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날, 멀리 노르망디로부터 알리스가 시실리로 찾아온다. 알리스는 로베르의 수양여동생이다. 로베르의 어머니는 집도 절도 없는 천애고아 알리스를 어릴때부터 수양딸로 삼아 함께 지냈다. 알리스는 로베르의 어머니를 성심으로 모시며 지내고 있는 착한 아가씨이다. 알리스는 로베르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날 때 마지막으로 로베르에게 보내는 편지를 가지고 왔다. 그러나 로베르는 방탕한 자식으로서 어머니의 편지를 무슨 면목으로 읽어 보겠느냐면서 자기가 온전한 사람이 될 때까지 어머니의 편지를 읽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장면을 바뀌어 베르트람이 로베르를 유혹하여 노름판에 데려간다. 이곳에서 로베르는 주사위 노름을 하여 있는 돈을 모두 잃고 심지어 무술대회에서 사용할 무기까지 잃는다. 제2막. 이사벨르공주는 로베르에게 새로운 갑옷과 무기를 장만해주고 어서 무술대회에 나가 이기라고 당부한다. 그러나 베르트람이 또 다시 훼방을 놓는다. 베르트람은 여러 가지 음모를 꾸며 로베르의 라이벌인 그라나다왕자와의 결투를 마련한다. 그러나 로베르는 결투의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별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결투를 하여 누가 죽어야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지 베르트람이 가만 있을수 없다. 베르트람은 밤에 로베르가 혼자 집에 있을 때에 그라나다왕자와 이사벨르공주가 결혼하는 장면을 환상으로 보여주어 질투심을 불러 일으킨다.
로베르와 알리스와 베르트람
제3막. 장면은 바뀌어 악마들이 베르트람을 다그치고 있다. 오늘 밤 자정까지 로베르의 영혼을 지옥으로 가져오지 않으면 베르트람 자신이 저주를 받게 되며 다시는 로베르를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베르트람은 아직까지 자기가 로베르의 아버지라는 사실, 자기가 악마의 권세에 속하여 있다는 것을 얘기해 주지 않았다. 그런 베르트람에 대하여 로베르는 서로의 우정을 믿는다. 베르트람은 로베르의 신임을 더 얻어 로베르의 영혼을 지옥으로 가져가야 한다. 베르트람은 로베르에게 무적의 신기한 무기를 얻어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라고 권한다. 생 로잘리아(St Rosalia)의 무덤에 있는 나뭇가지가 마법의 무기이다. 베르트람은 죽은자 가운데에 있는 수녀들을 무덤에서 일어나도록 하여 광란의 춤을 추도록 한다. 수녀들은 과거에 지은 죄로 저주를 받은 무리들이다. 수녀들이 로베르를 유도하여 마법의 나뭇가지를 꺾도록 한다.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광란의 장면
제4막. 마법의 나뭇가지를 얻은 로베르는 이사벨르 주위의 모든 것을 몽환의 상태로 만들고 다만, 이사벨르만이 혼수상태에 빠져있지 않도록 만든다. 로베르는 이사벨르를 강제로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이사벨르는 마치 사탄처럼 돌변한 로베르를 위해, 그리고 자기를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늘의 자비를 구한다. 그러자 제정신으로 돌아온 로베르는 악마의 권세를 거부하고 마법의 나뭇가지를 분질러 버린다. 로베르는 여러 기사들의 분노를 피해 달아난다. 제5막. 이제 로베르는 어느 성당에 피신하여 있다. 이때 베르트람이 나타나 자기가 로베르의 아버지임을 밝히고 로베르의 영혼을 지옥에 버리도록 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자간에 영원히 이별하게 된다는 것이다. 로베르는 베르트람의 말을 따라 자기의 영혼을 지옥에 던져버리려고 한다. 이때 알리스가 나타나 로베르의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과 증언을 전한다. 베르트람이 아무리 유혹해도 듣지 말라는 것이었다. 알리스는 로베르의 육신의 어머니를 대신하여 로베르의 영혼을위해 악마에 속한 베르트람과 싸운다. 자정이 되자 베르트람은 지옥으로 내려간다. 하늘에서는 선이 악을 물리친데 대한 천사들의 합창이 들린다. 로베르와 이사벨르는 제단으로 나가 부부로서의 서약을 한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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