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12세)
바스티엔과 바스티엔느
타이틀: Bastien und Bastienne (Bastien and Bastienne: Bastien et Bastienne). 프랑스의 마리-쥐스탱-베누아트 화바르(Marie-Justin-Benoite Favart)와 아르니 드 게르비유(Harny de Guerville)가 공동으로 쓴 소설 ‘바스티앙과 바시티앙느의 사랑’(Les amours de Bastien et Bastienne)을 프리드리히 빌헬름 봐이스케른(Friedrich Wilhelm Weiskern)이 대본을 만들었다.
초연: 1768년 비엔나의 메스메르(Mesmer)가의 저택 정원이라고 추정됨. 공식 초연은 1890년 베를린의 건축회관
주요배역: 바스티엔, 바스티엔느, 콜라스(마법사)
음악 하이라이트: 목가적인 모티프의 서곡, 콜라스의 아리아
베스트 아리아: Grossen Dank Dir Abzustatten(S), Mein liebster Freund hat mich verlassen(S), Ich geh jetzt auf die Weide(S), Ghe' Du Sagst Mir Eine Fabel(S), Er war mir sonst treu und ergeben(S), Meiner Liebsten Schöne Wangen(T)
사전지식: 모차르트가 12세 소년이었을 때 썼지만 음악만은 대단히 매력적이고 예쁘다. 초연이 귀족 저택의 정원에서 있었듯이 이 오페라는 소규모 정원극장이 제격이다. 공식적으로 '바스티엔과 바스티엔느‘는 모차르트의 생전에 공연되지 못했다. 모차르트의 사후 거의 100년이 지난 때에 스코어가 발견되어 베를린에서 초연되었다. ‘바스티앙과 바스티앙느의 사랑’이라는 소설은 쟝-자크 루쏘(Jean-Jacques Rousseau)의 드라마 Le devin du village(마을의 점쟁이)를 기본으로 했다. 아무튼 이 소설은 당시 비엔나에서 몇해동안 인기를 끌었던 것이기 때문에 스토리에 대하여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던 터였다. 모차르트는 이 오페라를 프랑스와 독일 스타일을 혼합하여 작곡했다. 하지만 노래들을 들어보면 분명이 독일적인 멜로디인 것을 알수 있다. '바스티엔과 바스티엔느'의 서곡의 멜로디는 어찌된 일인지 나중에 작곡된 베토벤의 교향곡 3번 일명 에로이카에서 등장한다. 그렇다고해서 베토벤이 아직 출판되지 않은 '바스티엔과 바스티엔느'의 스코어를 보고서 멜로디를 참고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모차르트나 베토벤 모두 어떤 독일의 전래 민요의 멜로디를 사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바스티엔과 바스티엔느'는 동화처럼 아름다운 오페라이다. 콜라스 영감님이 가벼운 사랑 싸움을 하는 두 사람의 마음을 풀어주어 서로 더욱 사랑토록 만들어 준다.
줄거리: 양을 치는 아름답고 귀여운 아가씨 바스티엔느(Bastienne)는 역시 목동인 사랑하는 바스티엔(Bastien)이 도회지로 일보러 가서 돌아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돌아오지 않자 언덕에 앉아 그를 기다리며 그리워하는 노래를 부른다. 그 시간에 바스티엔은 도시의 화려함과 분주함, 그리고 매력적인 여인들의 유혹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바스티엔은 사랑하는 여자친구 바스티엔느를 생각하여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시골로 발길을 재촉한다. 바스티엔느는 마을의 점쟁이 겸 마법사인 콜라스(Colas) 영감님을 찾아가 아무래도 바스티엔이 바람난 모양이니 이 노릇을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상의한다. 노련한 콜라스의 자문은 간단하다. 나타나거든 쌀쌀맞게 대해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른데 한눈팔지 못하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과연 얼마후 바스티엔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마을에 돌아온다.
바스티엔느(Dagmar Goldschmidt)와 바스티엔(Lothar Odinius)의 행복한 모습을 콜라스(Renatus Meszar)가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1996. 독일 브라우슈봐이그 국립극장.
바스티엔느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온 바스티엔을 아주 매정할 정도로 쌀쌀맞게 군다. 옷에서 웬 향수냄새가 나느냐는 등의 생트집도 잡는다. 바스티엔은 생전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던 바스티엔느였는데 갑자기 놀부 마누라 겸 뺑덕어멈 같은 심술을 부리자 어안이 벙벙해질 뿐이었다. 바스티엔은 사실 도시에 나가보니 놀랄 정도로 화려했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시골이 더 좋고 그보다도 바스티엔느가 보고 싶어서 당장 발길을 돌려 돌아왔다고 변명하지만 바스티엔느는 들을척도 하지 않는다. 낙심한 바스티엔은 한때 자살하려는 생각까지 한다. 나중에 서로의 진심을 안 바스티엔과 바스티엔느는 공연히 에너지 낭비하며 신경전 벌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화해한다. 두 사람은 행복하다.
바스티엔과 바스티엔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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