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이도메네오, 크레테의 왕]
타이틀: Idomeneo, Re di Creta (Idomeneo, King of Crete). 3막의 비극. 모차르트가 1780년과 1781년에 걸쳐 잘츠부르크와 뮌헨에서 작곡하였다. 죠반니 바티스타(Giovanni Battista)가 대본을 썼다.
초연: 1781년 뮌헨 레지덴츠테아터(Residenztheater)
주요배역: 이도메네오(이도메네우스, 크레테의 왕), 이다만테(이다만테스, 이도메네오의 아들), 일리아(트로이의 프리암왕의 딸), 엘레트라(아르고스의 아가멤논왕의 딸), 아르바체(아르바체스, 이도메네오왕의 시종)
음악 하이라이트: 이다만테의 고독한 아리아(3막, 4중창으로 발전),
베스트 아리아: Non temer, amato bene[무서워 마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여](T, 남성소프라노), Zeffiretti lusinghieri[상쾌한 미풍](S), D'Oreste, d'Ajace[오레스테스의, 아자체의](S), Four del mar[바다를 떠나서](T), Torna la pace[평화가 돌아오다](T), Vedrommi intorno[나의 주위를 살펴보리라](T)
이도메네오의 귀환
사전지식: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에서 가장 고귀하며 영웅적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전적 opera seria의 전형이다. 무대는 트로이 전쟁 이후의 크레테 왕국이며 이도메네오는 크레테(크레타)의 왕이다. 모차르트는 이 오페라에서 목관악기(클라리넷)를 최고로 활용하였다. 오페라 서곡의 주제는 오페라 전편에 걸쳐 또다시 반영되어 있다. 초연 당시의 뮌헨오케스트라는 멀리 만하임(Mannheim)에서 선제후를 따라 뮌헨으로 온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만하임의 오케스트라는 대규모의 현과 강력한 목관이 특징이었다. 그 같은 전통이 뮌헨으로 이전되었으며 이도메네오에서 처음으로 만하임 스타일의 연주가 소개된 것이다. 이도메네오 1막에 나오는 해신 넵튠 음성은 나중에 돈 조반니에서 석상(콤멘다토레)의 음성으로 다시 표현되었다. 이도메네오가 부르는 Vedrommi intorno도 해신 넵튠에 대한 두려움을 노래한 것이다.
이도메네오가 괴로워하고 있다.
줄거리: 제1막. 크레테의 왕 이도메네오(Idomeneo)는 트로이 전쟁에서 싸우느라고 오래 동안 떠나 있다가 겨우 왕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배를 탄다. 전쟁에서 그가 귀환에 앞서서 크레테로 보낸 포로 중에는 트로이의 왕 프리암(Priam)의 딸 일리아(Ilia)도 포함되어 있다. 일리아는 트로이의 함락을 비분탄식하면서도 원수인 이도메네오의 아들 이다만테(Idamante)를 사랑하고 있는 자신을 생각하고 갈등에 싸인다. 문제는 엘렛트라(Elettra)라고 하는 아가씨도 이다만테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엘렛트라가 누군가 하면 아가멤논의 딸이다. 한편, 이도메네오의 아들 이다만테는 아버지의 무사귀환과 전쟁에서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트로이 포로들을 석방한다. 축하 분위기도 잠시뿐, 이도메네오 왕이 탄 배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엘렛트라는 이도메네오 왕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이다만테와 일리아가 곧 결혼하게 될것 같아 걱정이다. 왕위를 한시라도 비어 놓을수는 없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심한 풍랑을 만난 이도메네오는 해신 넵튠에게 풍랑에서 구해주면 육지에 도착하여 처음 만나는 사람을 희생물로 바치겠다고 약속한다. 그리하여 해신의 보호아래 무사히 크레테에 도착한 아도메네오 왕이 처음 만난 사람은 바로 사랑하는 아들 이다만테였다. 백성들은 해신 넵튠의 도움으로 왕이 무사히 귀환했다고 환호하지만 정작 이도메네오의 마음은 미치도록 괴롭기만 하다.
이다만테와 일리아
제2막. 이도메네오는 왕궁의 원로에게 어떻게 해야 이 난관을 피해 갈수 있을지 자문을 구한다. 원로는 아들 이다만테를 당장 멀리 귀양 보내고 다른 희생물을 찾아 드리면 된다고 자문한다. 왕은 이다만테를 엘렛트라 공주와 함께 고향으로 보내기로 한다. 엘렛트라는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 기쁜 마음이다. 한편, 이도메네오왕은 트로이의 공주 일리아가 이다만테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는 적국의 공주인 일리아를 희생물로 드리기로 작정한다. 사람들이 시돈 항구에서 이다만테 왕자와 엘렛트라 공주를 환송키 위해 몰려있다. 순간 바다 깊은 곳에서 소용돌이와 함께 커다란 뱀이 솟아올라와 보이는 대로 파괴하며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 해신 넵튠이 분노하여 보낸 뱀이었다. 이도메네오는 자기가 해신 넵튠을 속인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자기 자신을 희생물로 바치기로 결심한다.
일리아가 이다만테 대신에 제물이 되겠다고 한다.
제3막. 이다만테는 바다의 뱀과 싸울 결심을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왜 자기 아버지가 자기를 엘렛트라와 함께 멀리 보내려고 하는지 모르고 있다. 바다로부터 공포가 엄습하자 넵튠 신전의 고승이 이도메네오 왕에게 넵튠과 약속한 희생물이 누구인지 밝히라고 재촉한다. 왕이 자기 아들 이다만테라고 밝히자 모두들 크게 놀라고 두려워한다. 모두들 신전에 모여 앞으로의 일을 걱정하고 있다. 이 때 이다만테가 뱀을 처치하고 들어선다. 이다만테는 아버지의 괴롬을 알고는 자기가 넵튠을 위한 희생물이 되겠다고 나선다. 신전에서의 제사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일리아가 뛰어 들어와 자기가 이다만테 대신에 희생되겠으니 이다만테 왕자는 제발 살도록 해 달라고 간청한다. 순간, 넵튠의 음성이 울려 퍼진다. 이도메네오왕은 속히 왕위를 아들 이다만테에게 물려주고 일리아와 이다만테를 결혼시키라는 소리였다. 모두들 해신 넵튠의 자비를 찬양한다. 엘렛트라만은 즐겁지 않았다.
해신 넵튠의 자비를 차냥하는 이도메네오와 병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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