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모 푸치니
외투
타이틀: Il Tabarro (The Cloak: Der Mantel). 디디어 골드(Didier Gold)의 희곡 La houppelande(대외투[大外套])를 쥬세페 아다미(Giuseppe Adami)가 오페라 대본으로 엮었다.
초연: 1918년 12월 14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주요배역: 미셸(바지선 주인, 50세), 죠르제타(미셸의 부인, 25세), 루이지(뱃짐부리는 인부, 20세), 틴카(뱃짐부리는 인부, 35세), 탈파(뱃짐부리는 인부, 55세), 프루골라(탈파의 부인, 50세)
음악 하이라이트: 뱃사람들의 발라드, 세느강을 표현한 음악
베스트 아리아: Hai ben ragione(T)
사전지식: ‘쟈니 스키키’ ‘수녀 안젤리카’와 함께 3총사이다. 이들 단막짜리 오페라를 통합하여 Il Trittico(3부작)라고 부른다. 푸치니는 이번에도 주요배역의 나이를 모두 열거하였다.
조르제타(패트리샤 라세트)와 미셀(로베르토 프론탈리). 로마오페라극장
줄거리: 무대는 1910년의 파리. 세이느강의 어느 선착장이다. 미셸(Michele)은 세이느강을 오고가는 화물 운반선의 나이 많은 주인이고 죠르제타(Giorgetta)는 그의 젊은 아내이다. 전부터 함께 일해온 세명의 일꾼들이 배에서 짐을 부리고 있다. 그들 중의 한 사람인 20세의 루이지(Luigi)는 죠르제타와 은근히 그렇고 그런 사이이다. 다음날 아침, 미셸의 배는 다른 화물을 싣고 루앙 마을로 간다. 짐부리는 인부들은 자기들의 가난하고 한심한 생활을 한탄하며 언젠가는 이 생활에서 벗어나게 되기를 바란다. 루이지는 시골에 있는 조그마한 오두막집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죠르제타도 옛날 자기가 살던 파리 교외로 돌아가서 조용히 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잉글리쉬 투어링 오페라. 조르제타와 루이지의 춤
세이느강을 따라 루앙마을로 올라간 미셸의 배가 짐을 다 부려 놓자 루이지는 미셸에게 이제 배의 일꾼 생활을 그만두겠다고 하며 떠난다. 죠르제타와 루이지는 그날 밤에 은밀히 만나기로 약속한다. 죠르제타가 밤중에 배에서 성냥불을 키면 아무도 없다는 표시이므로 그 때 밀회하기로 약속을 한다. 한편, 남편 미셸은 요즘 들어서 자기에게 부쩍 냉랭한 아내 죠르제타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이리저리 시도를 해본다. 그러나 오래전 있었던 쓰라린 사건이 두 사람의 사이를 좀처럼 좁혀주지 못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아들이 있었다. 아들은 어려웠던 시절에 어린 나이로 죽었다. 추운 겨울, 이들 세 식구의 몸을 녹여줄수 있는 것은 미셸의 외투가 전부였다. 그날도 몹시 추웠다. 미셸은 춥다고 하며 자꾸 자기에게 파고드는 어린 아들을 외투로 감싸 주며 언젠가는 따듯하게 살게 될것이라고 말했던 생각을 한다. 아들은 며칠후 세상을 떠났다. 미셸은 어린 아들의 차가워진 몸을 외투에 감싸서 묘지로 메고 갔던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을 한 미셸은 아내에게 서로 고생이 되더라도 열심히 살자고 말하며 포옹하려고 한다. 하지만 죠르제타는 미셸의 손길을 뿌리친다. 미셸은 조르제타가 이미 자기로부터 멀어졌다는 생각에 마음이 괴롭다.
부두에서의 조르제타
미셸은 죠르제타가 도대체 누구에게 마음을 주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무심코 담배에 불을 붙인다. 이 불빛을 보고 근처를 배회하며 기회만 보고 있었던 루이지가 죠르제타의 연락인줄 알고 배로 올라온다. 죠르제타의 이름을 부르며 배에 올라온 루이지를 보고 미셸은 모든 것을 알아차린다. 미셸은 루이지의 목을 조르며 아내와의 불륜을 자백하라고 다그친다. 루이지가 입을 다물고 있자 미셸은 흥분한 상태에서 루이지의 목을 더 세게 조른다. 루이지가 힘없이 고개를 떨군다. 미셸은 자기 외투로 루이지의 시체를 둘둘 말아 놓는다. 그 때 잠시 밖에 나갔던 죠르제타가 돌아온다. 미셸은 죠르제타에게 자기 외투를 들어 보이며 루이지의 시체를 보여준다. 막이 내린다.
불운의 루이지(알렉산드르스 안토넨코). 로열오페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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