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차이코브스키
[스페이드의 여왕]
타이틀: Pique Dame (The Queen of Spades). 전3막. 러시아의 문호 푸쉬킨의 소설을 기본으로 작곡자 자신이 대본을 썼다.
초연: 1890년 생페테르부르크 마리인스키극장
주요배역: 백작부인(스페이드의 여왕), 리자(백작부인의 손녀), 게르만(헤르만), 옐레츠키공자, 톰스키공자
음악 하이라이트: 리자의 아리오소, 백작부인의 독백장면 음악
베스트 아리아: Arioso of Lisa[리자의 아리오소](S)
사전지식: 페이드의 여왕이란 카드에서 스페이드(♠)의 퀸(Q)을 말한다.
백작부인. 스페이드의 여왕
줄거리: 제1막. 러시아 카타리나여제의 치하이다 (1762-96). 생페테르부르크의 공원이다. 장교 두명(Tsurin[또는 Surin]과 Chekalinsky)이 도박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음을 한탄한다. 이들은 도박판에서 같은 장교인 게르만(Gherman, 또는 Hermann)이 구경만 하고 도박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을 불쾌하게 생각한다. 이들은 게르만이 실은 도박에 무척 관심이 있으면서도 약아서 함부로 카드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는 중에 게르만이 나타난다. 게르만은 동료들에게 자기가 카드 게임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누군지는 아직 모르지만 어떤 귀한 아가씨를 사랑하고 있어서 카드에 정신을 쏟을수 없었다고 말한다. 같은 장교로서 왕족인 옐레츠키(Yeletsky)공자도 공원에 산책하러 나온다. 장교들은 최근 옐레츠키가 약혼한데 대하여 축하를 보낸다. 옐레츠키는 마침 백작부인인 할머니와 함께 산책 나온 약혼녀 리자(Lisa)를 만나자 동료 장교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한다. 백작부인은 옛날 ‘모스크바의 비너스’라고 불렸던 만큼 지금도 여전히 매력적인 여인이었다. 그 손녀인 리자도 무척 아름다운 아가씨이다. 백작부인과 리자는 옆에 있던 게르만을 보자 어디선가 만난 일이 있는것 같아 궁금해 하면서 어쩐지 이상한 두려움을 느낀다.
공원에서의 산책 장면
게르만은 자기가 애태우며 사랑하고 있는 여인이 바로 리자임을 알고 놀란다. 장교들은 ‘스페이드의 여왕’이라고 알려진 백작부인이 어떤 카드 게임에서든지 이길수 있는 비결을 알고 있다고 얘기한다. 파리에서 생제르망 백작에게 어떤 특별한 부탁을 들어주는 대신 카드게임의 비결을 배웠다는 것이다. 장교들은 게르만이 리자를 사모하고 있는 것을 눈치 채고 만일 리자와의 사랑이 성사되면 백작부인의 귀여움을 차지하여 카드게임의 비결도 알게 되어 엄청난 돈을 딸수 있을 것이라고 넌지시 말해준다. 한편, 집에 돌아온 리자는 낮에 공원에서 만난 게르만이란 청년이 어쩐지 자기와 운명을 함께 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심란해 한다. 리자는 친구에게 옐레츠키와의 약혼이 행복하지 않다고 고백한다. 친구들이 떠나자 집에 혼자 남은 리자는 왜 그런지 게르만의 모습을 더욱 그리며 괴로워한다. 놀랍게도 발코니에 게르만이 나타난다. 게르만은 리자가 다른 사람과 약혼한 사실을 알고 자살하려 했다고 하면서 자기에게 자비심을 가져 달라고 간청한다. 리자는 어느새 게르만을 사랑하고 있는 자신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굳게 약속한다.
비엔나 국립오페라 무대
제2막. 가면무도회장이다. 게르만은 도박에서 이기기 위해 백작부인의 비밀을 알아내야겠다고 다짐한다. 리자가 약혼자 옐레츠키와 함께 나타난다. 게르만은 리자의 얼굴에서 슬픔을 읽는다. 어느 틈에 리자가 게르만에게 쪽지를 전해준다. 내일은 백작부인이 집에 없으므로 만나자는 것이다. 게르만은 리자의 사랑을 다시한번 느끼고 기쁨에 들떠서 당장 그날 밤에 리자를 찾아갈 속셈이다. 무도회장에 카타리나여제가 도착하자 모두들 경배한 후에 폴로네이스를 춘다. 화려한 무도회 장면이다. 그날 밤, 게르만은 백작부인의 방으로 숨어 들어간다. 게르만은 책상위에 놓여 있는 백작부인의 젊은 시절 초상화를 보고 백작부인과 자기가 운명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며 두 사람 중 하나는 상대방 때문에 죽을 것으로 예감한다. 그 때 갑자기 백작부인이 들어온다. 게르만은 백작부인에게 카드게임에 이기는 비밀을 말해 달라고 하면서 피스톨로 위협한다. 두려움에 어찌할 줄 모르던 백작부인은 그만 순간적인 공포심으로 죽는다. 리자가 뛰어 들어온다. 리자는 게르만이 자기와의 사랑에는 관심이 없고 카드 비밀에만 집착하고 있고 더구나 할머니인 백작부인을 죽게한 것을 보고 실망과 함께 배신감을 느끼며 운다.
가면무도회 장면
제3막. 부대의 장교막사이다. 게르만이 리자가 보낸 편지를 읽고 있다. 네바(Neva)강변에서 밤에 만나자는 내용이다. 옐레츠키와의 약혼을 파기한 리자는 게르만이 아직도 자기를 사랑하고 있을 것이라는 한가닥 희망을 안고 있다. 마침 그 때에 막사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문을 열자 백작부인의 망령이 나타난다. 망령은 3, 7, 에이스(A)라는 카드의 비밀을 가르쳐 준다. 게르만이 도박에서 돈을 따게 되면 리자를 불행에서 구해내어 결혼할수 있기 때문에 가르쳐 준다는 것이다. 게르만은 그저 망령에 혼을 빼앗긴 것같은 모습이다. 한 밤중, 강변에서 리자가 게르만을 기다리고 있다. 리자는 어둠이 자기의 젊은 시절과 행복을 삼켜버리는 환상을 본다. 뒤늦게 나타난 게르만은 마치 정신 나간 사람처럼 백작부인이 가르쳐 준 비밀을 중얼거린다. 게르만은 리자가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실도 느끼지 못한 채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한 리자는 얼음처럼 차가운 강물 속으로 몸을 던진다.
옐레츠키와 게르만
도박장이다. 전에는 카드 게임을 하지 않았던 옐레츠키가 도박판에 참가한다. 옐레츠키는 자기의 약혼이 깨어진데 대하여 기분이 몹시 나쁜 상태이다. 그는 ‘사랑에는 불운, 카드에는 행운’이라면서 과감히 돈을 건다. 마침 게르만이 도박장에 들어선다. 정신이 나간것 같은 모습이어서 모두들 놀란다. 옐레츠키는 게르만과 한 판 승부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게르만이 4만 루블이라는 거액을 건다. 3에 걸어서 이긴다. 다음에는 7에 걸어서 또 이긴다. 게르만은 자기도취에 빠진듯 ‘인생은 게임에 불과하다’고 소리친다. 옐레츠키가 게르만과의 마지막 판에 도전한다. 게르만은 에이스(A)에 모든 돈을 건다. 하지만 옐레츠키가 스페이드 퀸(Q)에 돈을 걸어 이긴다. 그때에 게르만은 도박장의 한 구석에서 얼핏 백작부인의 망령을 본다. 게르만은 운명이 자기를 위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게르만은 마지막으로 옐레츠키에게 자기와 리자를 용서해 달라고 간청한다. 다른 모든 사람들은 게르만의 고통스런 영혼을 위해 기도한다.
도박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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