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페 베르디
[코르사로] (해적선 또는 해적)
코라도를 사랑하는 메도라
타이틀: Il Corsaro (The Corsair. 해적선 또는 해적). 3막의 비극. 원작은 조지 바이런(George Byron)경의 시 The Corsair이며 베르디와 명콤비인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Francesco Maria Piave)가 대본을 썼다.
초연: 1848년. 트리에스테 대극장(Teatro Grande)
주요배역: 코라도(해적선 선장), 굴나라(코라도를 돕는 그리스 여인), 메도라(코라도를 사랑하는 여인)
베스트 아리아: Egli non riede ancora!(S), Ne sulla terra...Ah conforte e sol la speme(S), Non so le tetre uimmagini(S), Fero é(T), Pronti siate a seguitarmi(T), Eccomi prigionero[죄수는 여기 있소](T)
굴나라(Barbara Quintiliani)
사전지식: 베르디의 오페라중 그다지 훌륭한 작품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편의 아리아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특히 테너 코라도의 아리아와 소프라노 메도라가 제1막에서 부르는 로만차는 뛰어나다. 조국애를 강조한 또 한편의 베르디 작품.
에피소드: 18세기부터 전해 내려오는 해적(Il Corsaro)에 대한 스토리는 전형적인 터키풍 오페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마치 모차르트의 '후궁에서의 도피'와 줄거리가 비슷하다. 다만, 해적(코르사로)의 경우에는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주인공 파샤와 코라도가 모두 죽음을 마지한다. 더구나 코라도를 사랑하는 메도라도 삶을 마감한다. 해적의 스토리는 베르디의 또 다른 오페라인 산적들(I Masnadieri)과 줄거리가 비슷하다.
터키군에게 잡힌 그리스의 장수 코라도(Jose Cura)
줄거리: 그리스는 터키의 침공으로 위기에 처해있다. 그리스왕은 터키군을 물리칠 장수를 구하지만 감히 나서는 사람이 없다. 이오니아해로부터 지중해에 이르기까지 해적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코라도(Corrado)가 국왕에게 조국을 위기로부터 구하겠다고 약속한다. 다만, 터키군이 물러나면 자기와 부하들을 모두 사면해주고 국가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터키군과의 전쟁은 자살과 같다. 국왕은 코라도가 터키군을 물리치면 국가를 위하여 극히 다행한 일이고 만일 코라도가 전쟁에서 죽더라도 골치 아픈 해적을 힘들이지 않고 제거한 것이 되기 때문에 기쁘다. 코라도는 은신처인 섬에서 부하들을 데리고 터키군과의 전쟁을 위하여 그리스군에 합류한다. 그리스군은 수적으로 열세이다. 코라도는 부하들에게 자기가 혼자 적의 진영에 침입하여 혼란스럽게 만든후 신호를 보내면 일거에 기습하라고 지시한다.
세이드 궁의 하렘. 애국적인 굴나라가 터키를 물리치자고 주장하고 있다.
코라도는 터키군 복장을 하고 터키군 진영에 잠입하는데 성공한다. 터키군의 사령관은 세이드(Seid)총독(파샤)이다. 그는 그리스군이 기습해 올줄 알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가 거짓 신호를 보낸다. 한편 그리스 진영에서 기다리고 있던 부하들은 터키군 진영에 잠입한 코라도가 신호를 보낸줄로 잘못 알고 일대 기습을 감행한다. 코라도와 부하들은 매복에 걸려 참패를 당하며 코라도는 부상을 입고 잡힌다. 코라도의 용기에 감동한 세이드가 코라도를 치료해준다. 하지만 적군이므로 지하감옥에 감금한다.
코라도를 치료해준 터키군 사령관 세이드
세이드의 후궁에는 미인들이 많이 있다. 그중의 하나인 굴나라(Gulnara)는 원래 그리스 출신으로 어쩔수 없이 터키의 하렘에 들어가 있지만 조국을 생각하는 마음은 지워지지 않고 있다. 굴나라는 지하감옥에 갇혀있는 코라도를 찾아가 세이드총독을 암살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코라도는 이를 거절한다. 세이드 총독은 자기를 죽이지 않고 치료해준 진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만일 굴나라와 함께 세이드총독을 암살한다면 굴나라와의 인연 때문에 고향에 두고온 메도라를 사랑할수 없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세이드총독을 암살하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굴나라는 코라도의 탈출을 돕는다. 그리스에 돌아가서 군대를 재편성하여 공격해 오기를 바래서였다. 코라도를 사랑하는 메도라(Medora)는 그리스군의 은신지인 어떤 섬에서 코라도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코라도가 터키군과의 싸움에서 전사했다는 잘못된 소식을 듣고 슬픔에 못이겨 바다에 몸을 던져 죽는다. 무사히 살아서 돌아온 코라도는 메도라의 죽음을 알고 자신도 깊은 바다에 몸을 던져 메도라의 뒤를 따른다.
감옥에 갇힌 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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