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페 베르디
[두 사람의 포스카리]
프란체스코 포스카리와 루크레치아
타이틀: I due foscari (The Two Foscari;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 두 사람의 포스카리). 전3막의 서정적 비극. 영국의 시인 조지 바이런(George Byron)경의 The Two Foscari를 유명한 대본가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Francesco Maria Piave)가 베르디를 위해 대본을 썼다.
초연: 1844년 로마 아르헨티나 극장
주요배역: 프란체스코 포스카리(베니스의 총독, 집정관), 야코포 포스카리(프란체스코의 아들), 루크레치아 콘타르니(야코포의 부인), 피사나(루크레치나 콘타리니부인의 시종)
음악 하이라이트: 야코포 포스카리의 테마 음악, 루크레치아의 테마 음악, 총독의 테마 음악
베스트 곡: Barcarola(뱃노래), Ah si, ch'io senta ancora..Dal piu remoto esiglio[아, 그렇다, 나는 다시 느낀다...먼 추방지로부터](T), Odio solo, ed odio atroce[혼자 있는 것이 싫다. 정말 싫다](T), Eccomi solo alfine... Oh vecchio cor che batti(Bar)
야코포 포스카리와 루크레지아의 만남.
사전지식: 베니스 공국의 총독 프란체스코 포스카리와 그의 아들 야코포 포스카리에 대한 비극이다. 극중에서 총독의 나이는 80세이다. 그런 노인이 힘찬 아리아를 부르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포스카리는 음료수의 이름이 아님. 베르디의 또 하나의 애국심 고취 작품.
에피소드: ‘두 사람의 포스카리’는 거장 베르디의 오페라로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다. 아마 다른 오페라에 비하여 극적인 효과가 미약하기 때문인것 같다. 베르디는 ‘두 사람의 포스카리’를 발표한 같은 해에 에르나니(Ernani)를 내놓았다. 에르나니는 대 성공이었다. 베르디는 대본을 쓰고 있는 피아베에게 편지를 보내어 Brevity is never a defect(간결함은 결점이 될수 없다)고 말했다. 아마 셰익스피어가 한 말인 Brevity is the soul of witness(간결은 위트의 진수이다)를 염두에 두고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아무튼 에르나니의 대본은 다른 어느 오페라보다 간결하다.
루크레지아(June Anderson)와 프란체스코(Vladimir Chermov)가 감옥에 갇힌 야코포(Luciano Pavarotti)의 사형집행을 앞두고 비통해하고 있다. 1995. Royal Opera House, 런던.
줄거리: 제1막. 무대는 15세기의 베니스공국. 총독궁에서 정부의 장관들과 10인 위원회(민간인으로 구성된 평의회)가 중요한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모인다. 10인 위원회의 위원장은 총독의 정적인 말리피에로(Malipiero)이다. 귀족들의 집권을 몰아내고 평민에 의한 통치를 주장하는 사람이다. 총독 프란체스코 포스카리(Francesco Foscari)가 회의장에 들어서자 모두들 베니스의 정의로운 법을 찬양한다. 총독 프란체스코의 아들인 야코포 포스카리(Jacopo Foscari)가 감옥에 갇혀있다. 야코포는 살인죄로 멀리 크레테 섬에 유배되었다가 다시 재판을 받기 위해 베니스로 돌아왔다. 간수가 재판을 받을 때 위원회의 자비를 구하라고 충고하지만 야코포는 자기는 흉악한 음모의 희생자일뿐이라면서 정의는 언제나 약한자 편이라고 말한다. 야코포의 아내 루크레지아(Lucrezia)가 남편을 위해 시아버지인 프란체스코 총독에게 자비를 구하지만 프란체스코는 자기가 어떻게 할수 없는 처지인것을 생각하여 하늘의 정의를 기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마침내 위원회의 판결이 나온다. 야코포가 밀라노 공국과 내통한 것이 명백하며 또한 베니스 공국의 법은 만인에게 공평해야 하므로 사형에 처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총독의 입장을 생각하여 다음날 다시 모여 최종 판결을 내리기로 한다. 일부 위원들은 사형은 지나치므로 크레테 섬으로 다시 유배를 보내는 것이 마땅하다는 w장을 한다. 야코포의 아내 루크레지아는 이 모든 것이 권력욕에 눈이 멀어 자기 시아버지인 프란체스코 총독을 몰아내려고 하는 일부 10인 위원회 멤버의 음모라고 주장하면서 분노를 삭이지 못한다. 프란체스코는 자기의 권력이 약화되어 아들을 도와주지 못하고 있는데 대하여 한탄한다.
베니스의 총독궁에서 총독과 말리피에로를 비롯한 10인 위원회가 회의를 갖고 총독의 아들 야코포 포스카리에 대한 재판을 협의하고 있다.
제2막. 어두운 감방안에 있는 야코포는 일시적인 정신 착란으로 위대한 사령관 카르마뇰라(Carmagnola)의 환영을 본다. 카르마뇰라 사령관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처형당했었다. 야코포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데 루크레지아가 감방을 찾아온다. 사형에서 추방으로 선고가 변경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러 온것이다. 마침 아버지인 총독도 감방을 찾아온다. 세 사람은 서로 부등켜 안고 가혹한 운명에 대하여 눈물을 흘린다. 멀리서 뱃노래가 들린다. 곤돌라 경주를 준비하는 뱃노래이다. 장면은 바뀌어 총독궁의 회의장이다. 평의원들과 재판관들이 야코포에 대한 판결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모인다. 야코포가 입장하여 자기의 일에는 아버지 총독이 아무런 관련이 없으니 총독의 사임을 강요한다면 이는 부당한 것이라고 항변한다. 루크레지아가 두 아이들을 손을 잡고 회의장에 나타나 가족동원 읍소작전으로 위원회의 자비를 구한다. 그러나 위원회는 이러한 간청에도 불구하고 야코포에게 가족과 떨어져 혼자 크레테 섬에 가서 유배 생활을 하도록 명령한다. 야코포는 죽음의 그림자가 가까이 다가온 것을 느낀다.
루크레지아(June Anderson)와 야코포가 그들의 기구한 운명을 비통해 하고 있다.
제3막. 산 마르꼬 광장은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곤돌라 경주가 곧 시작되려고 하기 때문이다. 10인 위원회의 위원인 로레다노(Loredano)가 나타난다. 그는 백성들이 총독 프란체스코나 그의 아들 야코포에 대하여는 아무런 관심도 갖고 있지 않은 것을 보고 자신의 마음을 굳힌다. 로레다노가 곤돌라 경주의 시작을 알리는 손수건을 떨어트리자 갑자기 나팔 소리가 울리며 노예선과 같은 커다란 배 한척이 부두로 들어온다. 야코포를 크레테 섬으로 데려갈 배이다. 야코포가 루크레지아와 아이들과 애간장이 타는 작별을 고한다. 야코포는 루크레지아가 눈물을 흘리자 원수들이 좋아 할지도 모르니 눈물을 보이지 말라고 당부한다. 장면은 바뀌어 총독의 개인 거실이다. 총독은 자기의 비극적 운명에 대하여 비탄의 마음을 금할수 없다. 세 아들은 일찍 죽었고 이제 마지막 아들마저 쓰라린 유배의 길을 떠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때 하인이 편지 한 장을 전해준다. 야코포는 아무런 잘못이 없고 모든 것은 자기가 저지를 일이라는 에르찌오(Erzzio)의 고백이 담긴 편지이다. 총독은 이 편지가 조금만 일찍 전달되었어도 그의 아들은 가족들과 영원히 이별하는 유배를 가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생각하며 한탄한다. 야코포의 아내 루크레지아가 들어와 방금전 남편 야코포가 처형되었다는 비참한 소식을 전한다. 야코포가 크레테로 떠나는 배를 타자마자 로레나도의 은밀한 지시에 의해 배안에서 처형되었다는 것이다. 루크레지아는 남편을 처형한 사람들에게 하늘의 영원한 저주가 함께 하기를 간구한다.
총독의 사임을 요구하는 민간위원회 사람들
제4막. 로레나도를 선두로한 위원회 사람들이 총독을 찾아와 총독의 사임을 강력히 주장한다. 나이가 많아 사임할 때가 되었으며 더구나 아들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을 것이므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총독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다. 과거에 벌써 두 번이나 사임 압력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총독은 죽을 때까지 총독의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시한번 선언한다. 그러나 위원회 위원들은 당장 사임하라고 재촉한다. 더 이상 어찌할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총독은 총독의 반지를 빼어 이들에게 내어준다. 이 모든 상황을 목격한 루크레지아가 힘없는 총독을 밖으로 데리고 나갈 때 성 마르꼬 성당의 종소리가 들린다. 로레다노가 총독에게 다가와 말리피에로가 이미 새로운 총독이 정해졌다고 말해준다. 이 소식에 늙은 프란체스코는 숨을 거둔다.
성당의 종소리가 새로운 총독으로 말리피에로가 선출되었음을 알릴때 늙은 프란체스코 총독은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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