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덴 바이 빈(Baden bei Wien)

바덴 바이 빈(Baden bei Wien)

 

바덴의 온천장

 

바덴은 니더외스터라이히주에 있는 온천장이다. 독일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도 바덴이라는 지명이 있기 때문에 비엔나 근교의 바덴은 공식적으로 바덴 바이 빈(Baden bei Wien)이라고 부르지만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간단히 바덴이라고 부른다. 바덴 바이 빈은 '비엔나 부근의 바덴'이라는 뜻이다. 바덴은 니더외스터라이히 주를 이루고 있는 한 군의 중심도시이다. 말하자면 바덴 바이 빈 군(郡)이다. 바덴 바이 빈 군에는 바덴, 브라이텐(Braiten), 가민거호프(Gamingerhof), 레스도르프(Leesdorf), 미터버그(Mitterberg), 라우엔슈타인(Rauhensein), 바이커드도르프(Weikersdorf) 마을들이 포함된다. 바덴은  비엔나숲의 끝자락에 있는 슈봐하트 강의 성헬레나계곡(Helenenthal)의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바덴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이곳에 있는 13개의 온천 때문이다. 온천의 물은 온건하여서 수온이 섭씨 22-36도에 이를 뿐이다. 바덴의 온천들은 유황온천이어서 일찍부터 건강온천으로 이름나 있었다. 바덴의 주위에는 갈보리산(Calvaeirenberg)라는 높은 산이 있다.

 

페스트조일레가 세워져 있는 바덴의 중앙광장(하우프트플라츠)

 

바덴이 온천장으로 알려진 것은 로마시대부터였다. 당시에는 바덴은 Aquae Cetiae(물의 도시) 또는 Thermae Pannonicae(온천 파노니카)라고 불렀다. 그래서 바덴에는 아직도 로마시대의 유적이 군데군데에서 볼수 있다. 그후 869년의 기록에 의하면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고 정착했다고 되어 있다. 그때에는 마을 이름을 파둔(Padun)이라고 불렀다. 11세기에 세워진 바덴 부근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은 바벤버그 왕조의 사람들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 역사적인 중요성이 있다. 인근의 라우엔네크성은 12세기에 세워진 곳으로 계곡을 지키는 성채의 역할을 하던 곳이다. 그 시기에 강건너편에 라우엔슈타인성도 지어졌다. 바덴이 공식적으로 행정구역으로 편성된 것은 1480년이다. 그러나 그후 헝가리와 터키의 빈번한 공격을 받아서 상당한 피해를 보았으나 그런 것들이 지나간 후에는 온천장으로서 또한 교통의 요지로서 다시 번성하였다. 바덴이 가장 고통을 겪은 것은 1812년 나폴레옹 전쟁 때였다. 마을 전체가 파괴되었다. 그후 마을은 비더마이어 스타일로 재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비더마이어 건축은 위대한 건축가인 요제프 코른호이젤이 주도하였다. 그래서 바덴은 다른 이름으로 '비더마이어슈타트'라고 불린다. 아슈페른 전투의 영웅인 샤를르 대공은 1820-25년에 라우엔에크의 자락에 샤토 봐이부르크를 건설하였다. 그러나 샤토 봐이부르크는 2차 대전 중에 파손되었다. 바덴이 크게 번창한 것은 19세기에 비엔나와 그라츠를 연결하는 철도가 개설되고부터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차를 이용해서 바덴을 방문하였다.

 

바덴의 온천장

 

루드비히 반 베토벤은 요양목적으로 바덴을 여러 차례 찾아와서 지냈다. 라트하우스가쎄 10번지의 베토벤이 거주했던 집은 기념관으로 되어 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도 바덴에서 요양을 했다. 루돌프 황태자와 마리아 베체라의 비극이 스며있는 마이엘링의 사냥숙사(지금은 교회)는 바덴에서 불과 6km 떨어진 곳에 있다. 바덴은 공업도시이기도 하다. 철강공업이 유명했고 특히 면도칼로 유명했다. 바덴의 시립극장(슈타트테아터)는 1909년에 유명한 페르디난트 펠너가 지은 것이다. 1차 대전 중에 바덴에는 비엔나를 대신하여 오스트로-헝가리제국군의 임시사령부가 있었다. 이 기간 중에 바덴의 주민은 거의 배가 되었다. 바덴은 2차 대전이 끝난후 점령군 소련의 사령부가 있었던 곳이다. 바덴의 유명한 카지노는 1934년에 세워진 것이다. 오스트리아 전체를 통해서 가장 유명한 카지노이다. 비엔나에서 바덴으로 가려면 칼스플라츠에서 바드너 반 기차를 타고 가면 편하다.

 

바덴의 카이저 프란츠 링

 

바덴의 슈타트테아터(시립극장)

 

1934년에 세워진 바덴의 카지노

 

라트하우스가쎄 10번지의 베토벤하우스

바덴의 요한 슈트라우스 1세와 요제프 란너 기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