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들링의 고성
뫼들링(Mödling)은 비엔나 남부, 페르흐톨즈도르프 아래쪽에 있다. 15세기에 조성된 고색창연한 바벤버그 마을의 중심지역은 ‘대공의 정원’이라고 부른다. 후기 고틱양식의 교구교회 뒷면에는 카르너(Karner)라고 하는 원형의 담장이 있는 로마시대 건물이 있다. 석조 부조와 건물안의 프레스코가 인상적이다. 뫼들링은 19세기에 휴양지와 요양소로서 유명했다. 베토벤은 이곳에서 휴양하면서 '디아벨리 변주곡', ‘장엄미사곡’, ‘뫼들링거 무곡’ 등을 작곡했다. 뫼들링은 비엔나 숲의 아랫자락에 있다. 숲속에 있는 ‘동물공원’(Tierpark)에는 멧돼지, 사슴, 산양등이 있어서 자연과 친밀하게 해준다. 비엔나 숲으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힌터브륄(Hinterbrühl)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힌터브륄로 가는 길에 유명한 횔드리히스뮐레(Höldrichsmühle)여관이 있다. 슈베르트가 이 여관앞에 있는 옛 성문에서 영감을 받아 ‘성문 앞 우물가에 서있는 보리수’(Am Brunnen vor dem Tore)를 작곡했다고 한다. 약 반시간 정도 언덕으로 올라가면 11세기 고성의 유적이 있어서 감회를 준다. 뫼들링 부근의 힌터브륄을 찾는 사람들은 근처의 제그로테(Seegrotte)를 둘러본다. 오스트리아 최대의 지하호수로서 2차대전 말기에 나치 독일이 수많은 과학자를 강제로 동원하여 로켓비행기 개발을 비밀리에 수행했던 곳이며 최근에는 영화 ‘삼총사’의 지하호수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모터보트를 타고 약 한 시간동안 천천히 동굴내의 지하호수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뫼들링 중심지역
뫼들링의 제그로테 입구
뫼들링의 베토벤하우스. 하우프트슈트라쎄 79번지. 하프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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