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시립극장(Teatro Comunale Di Bologna)
Bologna Municipal Theater
볼로냐 시립극장
볼로냐 오페라극장(볼로냐 시립극장)은 이탈리아 오페라극장 중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장소이다. 화려한 전통과 역사 때문이다. 볼로냐 오페라극장은 매 시즌마다 8편의 오페라를 6회씩 공연한다. 볼로냐는 르네상스 이후인 17세기 초부터 오페라 극장이 생겨 활발한 활동을 했다. 여러 극장이 있었으나 화재로 소실되거나 또는 오페라 이외의 다른 용도로 전환된 곳이 많았다. 그 중에서 Teatro Marsigli-Rossi(마르실리-로씨극장)은 꾸준히 오페라에 전념하여 볼로냐를 대표하는 오페라극장으로서 명성을 얻게 되었다. 마르실리-로씨극장은 당대의 비발디, 글룩, 니콜로 피치니(Niccolo Piccini)와 같은 거장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그러나 극장의 규모가 작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볼로냐에 또 한곳의 이름난 오페라극장이 있었다. 1651년에 세원진 전통있는 Teatro Malvezzi(말베찌 극장)이었다. 말베찌 극장은 불행하게도 1745년 화재로 소실되었다. 볼로냐의 유지들은 기왕에 새로운 극장을 지어야 한다고 나섰다. 볼로냐 오페라극장은 이탈리아에서 시민들이 자금을 내어 건설한 최초의 오페라극장이다.
18세기의 볼로냐 오페라극장
새로운 극장이 1763년 완공되었다. Nuovo Teatro Publicco(신시민극장)이라는 명칭이었다. 안토니오 갈리 비비에나(Antonio Galli Bibiena)라는 건축가가 설계, 건축을 맡았다. 공사는 이런 저런 이유로 지연되었다. 주로 설계공모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비비에나의 설계에 문제가 있다느니 하면서 반대했다. 1763년의 개관 기념 공연은 글룩의 Il trionto di Clella였다. 볼로냐 신시민극장을 위해 글룩이 특별히 작곡한 오페라였다. 오디토리엄은 종모양으로 건축되었다. 천정은 마치 하늘을 향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관부분이 미완성이었고 특히 무대시설은 완벽하지 못했다.
19세기에 들어서서 볼로냐 오페라극장은 황금시기를 구가하였다. 로시니의 오페라 20여펀을 무대에 올렸으며 벨리니의 경우에는 그가 작곡한 10편의 오페라중 7편이나 공연했다. 이어 베르디, 도니제티의 작품들도 볼로냐에서 선보였다. 1871년에는 바그너의 로엔그린이 공연되었다. 이후 볼로냐 오페라극장은 바그너 작품의 이탈리아 초연을 주도한 극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리엔치(Rienzi)의 공연 때에는 바그너가 직접 참석하여 환영을 받았다. 또 한 사람, 볼로냐 오페라극장의 명성을 높여준 사람은 거장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였다. 토스카니니는 1894년부터 2차대전이 일어날 때까지 볼로냐 오페라극장을 이끌었다. 1831년 화재의 여파로 볼로냐 오페라극장은 여러번의 보수공사를 가져야 했다. 특히 1차대전중에는 문을 닫고 있어야 했다. 1935년 보수가 끝나서 재개관되었다. 종모양의 오디토리엄은 말편자 모양으로 바뀌었으며 좌석수도 1,034석으로 축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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