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하우스/유명 오페라극장 2

뮌헨 프린츠레겐텐극장(Prinzregententheater)

정준극 2007. 9. 4. 14:33

뮌헨 프린츠레겐텐극장(Prinzregententheater)

 

뮌헨 프린츠레겐텐극장 

 

프린츠레겐텐극장은 바그너 오페라를 중점으로 공연하기 위해 에른스트 폰 포싸르트(Ernst von Fossart)가 건설한 극장이다. 원래 이 극장이 들어선 자리에는 바그너의 팬인 루드비히 2세 왕이 몇십년전에 바그너 오페라 전용극장을 지으려 했으나 사정상 실패한 일이 있다. 바바리아의 레겐트공자(Prinz Regent)인 루이트폴트(Luitpold)가 루드비히 왕이 이루지 못한 사업을 계승하여 완성했다. 그래서 프린트레겐트극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901년 개관되었다.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가 개관 기념으로 공연되었다. 이 극장은 바그너 취향인 바이로이트와는 다른 스타일로 건설되었다. 예를 들면 오디토리엄을 원형경기장식으로 둥글게 만든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바바리아 오페라단은 뮌헨 극립극장(Nationaltheater)에 본거지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1944년 국립극장이 허물어지게 되자 바바리아 오페라단은 프린츠레겐텐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로써 프린츠레겐텐극장은 명실공이 바바리아 유수의 오페라극장으로서 탈바꿈하게 되었다. 1,081개 좌석의 프린츠레겐텐극장은 1988년에 대대적인 보수를 거쳐 현대적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현재 프린츠레겐텐극장은 바바리아 오페라단뿐만 아니라 바바리아 국립연극단와 바바리아극장아카데미를 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