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하우스/유명 오페라극장 2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Seoul Opera House)

정준극 2007. 9. 4. 14:58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Seoul Opera House)

Hall of Arts: Seoul Arts Center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의 밤

 

1993년에 개관한 오페라 하우스는 서초동의 예술의 전당을 완성하는 마지막 건물이었다. 한국인의 전통 모자인 갓의 형태를 따온 특이한 건물이다. 오페라 하우스는 예술의 전당의 메인 공연공간이다. 예술의 전당은 일반 시민을 위해 항사 열려 있는 퍼블릭 공간과 예술 공연을 위한 공연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페라 하우스는 안락한 객석과 효과적인 무대, 그리고 편리한 벡스테이지가 특징이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의 오디토리엄

 

예술의 전당은 국립오페라단의 본부이기도 하다. 국립오페라단은 1962년 발족하여 오늘날까지 국내 작곡가의 오페라는 물론 외국의 표준오페라 공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창단기념 공연은 장일남의 창작 오페라 '왕자 호동'이었다. 국립오페라단을 통하여 소개된 창작 오페라는 장일남의 '춘향전' '원효', 홍연택의 '논개'와 '시집가는 날', 이영조의 '처용', 박영근의 '보석과 여인' 등이다. 국립오페라단은 2000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였다.

 

[우리나라의 오페라 활동]

우리나라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공연된 오페라는 일제시대인 1940년 10월 당시 경성부민회관(현 서울 태평로에 있는 서울시의회 회관)에서 일본 후지와라(藤原)가극단과 하르빈교향악단이 공동으로 공연한 비제의 카르멘이었다. 우리나라 음악가에 의한 카르멘 초연은 북한 공산당의 남침이 있기 바로 한달전인 1950년 5월 현제명 지휘로 서울 명동 시공관에서 있었다.


우리나라 음악인에 의한 첫 오페라 공연은 해방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직전인 1948년 1월, 당시 명동 시공관 무대에 올린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였다. 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김자경과 마금희, 알프레도 역은 테너 이인선과 옥인걸, 제르몽 역은 바리톤 황병덕과 오현명이 맡았다. 소프라노 김자경은 그로부터 20년후인 1968년, ‘김자경오페라단’을 만들어 첫 공연으로 라 트라비아타를 다시 무대에 올렸다. 비올레타 역은 김자경(당시 이화여대 음대 교수-김자경오페라단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