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하우스/유명 오페라극장 2

모데나 시립극장(Teatro Comunale Modena)

정준극 2007. 9. 6. 23:56

모데나 시립극장(Teatro Comunale Modena)

Modena Municipal Theater

 

모데나 시립극장 정면 

 

이탈리아 중북부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의 중심 도시인 모데나는 일찍부터 예술활동이 활발했던 곳이다. 모데나에는 이미 18세기부터 Teatro Comunale di via Emilia라는 오페라극장이 있었다. 그러나 날이 지나갈수록 협소하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극장에서는 로시니, 벨리니, 도니제티의 작품들이 끊이지 않고 공연되어 모데나의 음악활동을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아무튼 모데나시는 규모가 큰 새로운 극장을 건설키로 결정했다. 마침 당시 모데나시는 으뜸 도시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빛나는 모데나시 만들기 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이 위원회는 모데나 시장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아 오페라극장 건설의 책임을 맡았다. 새로 건설될 극장은 Teatro dell'Illustrissima Comunale(빛나는 고장극장)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천정의 로시니 초상화 부조


모금운동이 펼쳐졌다. 당시의 관습대로 박스(칸 막은 관람석)를 개인들에게 판매하여 재원을 마련하기는 했으나 충분하지는 못했다. 프리드리히 4세(Friedirch IV)가 재정지원을 하는 바람에 극장은 겨우 완공될수 있었다. 새로 건설되는 극장은 피아첸자(Piacenza), 만투아, 밀라노 등의 오페라극장의 설계중 특징을 모두 살리도록 했다. 1841년 10월 2일 역사적인 문을 열었다. ‘빛나는 고장극장의 개관을 위해 간디니(Gandini)가 특별히 작곡한 Adelaide di orgogna 또는 Castello di Canossa가 개관 기념으로 공연되었다. 한편 ‘빛나는 고장극장’이 문을 열자 종전부터 있었던 Teatro Comunale Di Via Emilia는 Teatro Vecchio(베키오극장)이라고 명칭을 바꾸었고 그후 1859년 영구히 폐쇄되었다. 이에 따라 ‘빛나는’극장도 이름을 바꾸어 오늘날의 Teatro Comunale가 되었다. 1차 대전중에는 몇 년동안 문을 닿아야 했지만 2차 대전중에는 거의 문을 닿지 않았다. 모데나의 테아트로 코뮤날레는 대대적인 현대화 작업을 거친후 1998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좌석은 900석으로 한정했으며 대신 4층에 걸쳐 112개의 박스를 만들었다.

 

 모데나 시립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