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하우스/유명 오페라극장 2

플로렌스 페르골라극장(Teatro della Pergola)

정준극 2007. 9. 6. 23:48

플로렌스 페르골라극장(Teatro della Pergola)

Florence Pergola Theater

 

페라골라극장의 현관 홀

 

플로렌스의 대표적인 오페라극장인 페르골라극장은 시내 중심지역의 페르골라거리(Via della Pergola)에 있기 때문에 페르골라극장이라고 부른다. 페르골라극장은 현존하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이다. 오페라에 대한 새로운 운동이 플로렌스에서 비롯된 것을 고려하면(플로렌스 카메라타) 플로렌스의 오페라극장이야 말로 세계 오페라 발전의 산 증인이다. 1656년의 개관 때에는 조반니 안드레아 모넬리아(Giovanni Andrea Moneglia)의 오페라 부파인 Il podesta di Colognole가 공연되었다. 페르골라극장에는 두 개의 공연장이 있다. 살라 그란데(Sala Grande: Large Hall)은 1,500석 규모이다. 살론치노(Saloncino)는 건물 2층에 있으며 예전에는 무도회장으로 시용되던 장소이다. 4백석 규모이다.


처음 문을 열었을 당시에는 대공들을 위한 궁정극장 역할을 했다. 일반 시민들에게도 공개한 것은 첫 개관으로부터 60여년이 지난 때였다. 모차르트의 위대한 오페라들이 이탈리아에서 처음 공연된 것도 이 극장에서였다. 도니제티의 Parisina(파리시나)와 Rosamunde d'Inghilterra(영국의 로사문데), 베르디의 맥베스(1847), 마스카니의 Rantzau(란차우)는 이 극장에서 세계 초연되었다.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이 극장에서는 벨리니, 도니제티등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고전들만 무대에 올렸다. 그러다가 1857년 리모델링한후부터는 외국 작곡가들의 작품들도 소개하기 시작했다. 1925년 이탈리아 정부는 페르골라극장을 국가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오늘날 이 극장에서는 연례행사인 Maggio Musicale Fiorentino를 통해 귀중한 오페라들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