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페스티벌/세계의 오페라 축제

오랑쥬 오페라 페스티벌(Orange Opera Festival)

정준극 2007. 9. 22. 17:50

오랑쥬 오페라 페스티벌(Orange Opera Festival)

코레기 도랑쥬(Choregies d'Orange)


코레기 도랑쥬의 아디아 무대 

 

코레기 도랑쥬(Choregies d'Orange)는 매년 8월 프랑스 마르세이유 복서쪽 70마일 지점에 있는 오랑쥬에서 열리는 여름 오페라 페스티벌이다. 오페라는 고대 로마 야외극장(Theatre Antique d'Orange)에서 공연된다. 무대의 벽은 로마시대 그대로의 것이며 수용인원은 9,000명이다. 코레기 도랑쥬의 전신은 1869년부터 시작된 ‘로마 페스티벌’(Roman Festival)이다. 로마시대의 야외극장이 복원되고 나서부터 시작된 페스티벌로 오프닝 기념으로는 메울의 요셉(Joseph)이 공연되었다. 이후 코레기 도랑쥬는 프랑스의 유명 오페라 성악가들이 거의 모두 빙문하여 무대에 설 정도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오페라뿐만 아니라 연극도 공연되었다. 1903년 사라 베른하르트(Sarah Bernhardt)가 페드르(Phedre)를 공연한 것은 역사적인 일이었다.

 

  

코레기 도랑쥬 야외극장


로마 페스티벌은 1902년 코레기라고 명칭이 변경되고 매년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코레기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의 khoregos에서 나온 것으로 합창지휘자라는 뜻이다. 코레기는 1969년까지 연극, 오페라, 콘서트 등의 복합 무대를 제공하였으나 그 이후로는 순전히 오페라만 공연하는 무대가 되었으며 연극은 아비뇽(Avignon)으로 옮겨졌다. 1971년부터 코레기는 방향전환을 하였다. 한달동안 겨우 6회의 공연만 가지던 것을 바꾸어 2편의 오페라를 공연키로 했으며 아울러 콘서트도 포함한 것이다. 이제 코레기 페스티벌은 국제적은 명성과 함께 저명 성악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가 되었다. 

 

 코레기 도랑쥬의 아이다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