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페스티벌/세계의 오페라 축제

아주리알르 오페라 페스티벌(Les Azuriales Opera Festival)

정준극 2007. 9. 22. 17:49

아주리알르 오페라 페스티벌(Les Azuriales Opera Festival)


 빌라 에프러씨 드 로트쉴트

 

아주리알르 오페라 페스티벌은 국제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내 오페라를 중심으로 알차게 진행되는 프랑스의 소규모 오페라 페스티벌이다. 프랑스 코트 다주르(Cote d'Anur)지방 캡 페라(Cap Ferrat)에 있는 로트쉴트 빌라(Villa de Rothischild)에서 매년 8월 열리는 아주리알르 오페라 페스티벌은 매번 한편씩의 오페라를 오케스트라 없이 피아노 반주로 공연한다. 관객은 200명 정도로 영국에서도 찾아온다. 아주리알르 오페라 페스티벌을 창설한 사람은 사라 홀포드(Sarah Holford)여사이다. 현재 페스티발 회장을 맡고 있다. 어느때 홀포드여사는 영국의 소규모 오페라단인 디바 오페라(Diva Opera)단 사람들과 만났다. 디바 오페라단은 영국뿐 아니라 유럽의 여러 지역을 순회하여 개인 저택이나 마을 회관 등지에서 실내 오페라를 공연하는 그룹이었다. 디바 오페라단의 음악감독인 브라이언 에반스(Bryan Evans)는 홀포드여사와 협력하여 실내 오페라 페스티벌을 연례행사로 갖기로 합의했다.

 

 로트쉴트 빌라


페스티벌 장소인 로트쉴트 빌라는 1912년 로트쉴트 베아트리스 남작부인이 지은 별장으로 프랑스 리비에라의 지중해에 면한 아름다운 저택이다. 베아트리스는 유명한 은행가인 로트쉴트 가문 출신으로 러시아 은행가인 에프러씨(Ephrussi)남작과 결혼한후 이곳에 여름 별장을 건설했다.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로트쉴트 남작부인은 저택안에 수많은 골동품, 그림, 조각, 희귀 도자기등을 수집전시해 놓았다. 남작부인은 1934년 세상을 떠나면서 귀중한 예술품과 함께 저택을 프랑스예술원의 예술아카데미(Academie des Beaux Arts)에 기증하여오늘날 아주리알르 오페라 페스티벌의 장소로 이용할수 있게 되었다.

 

 베아트리스 로트쉴트 남작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