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이유 시립 오페라(Municipal Opera of Marseille)
Opera Municipal de Marseille
마르세이유 시립 오페라극장
마르세이유 시립오페라단(L'Opera de Marseille)은 프랑스에서 보르도 다음으로 등장한 오페라단이다. 1685년에 창단되었다. 마르세이유 시립극장은 마르세유 시립오페라단의 본부이다. 마르세이유의 중심가인 몰리에르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항구인 Old-Man Port에서 가까워서 바다 내음을 맡을수 있다. 마르세이유에서는 오페라단이 먼저 생기고 그후에 시립극장이 생겼다. 현재의 마르세이유 시립극장의 전신은 1787년에 건설한 그랑 테아터(Grand Theatre: 대극장 또는 Salle Bauveau)이다. 마르세이유 시당국은 오페라-발레 극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많은 예산을 들여 현 마르세이유 시립극장이 있는 곳에 그랑 테아터를 건설하였다. 준공식에는 지방장관, 프로방스 총독등 다수의 귀빈들이 참석했으며 군대가 동원되어 경호를 할 정도로 성대하였다. 이어 프랑스에서는 1789년에 대혁명이 시작되었다. 혁명이 끝난후 마르세이유의 시민들은 너도나도 그랑 테아터에서 오페라를 보기를 즐겨했다. 오페라는 이제 더 이상 귀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혁명으로부터 수십년이 지난 후에 일반 시민들의 오페라 애호는 더욱 확대되었다. 1860년에는 마르세이유 시립극장에서 베르디의 '리골레토'와 '일 트로바토레'가 공연되었다. 1866년에는 도니체티의 '람메무어의 루치아'와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공연되었다. 유명한 소프라노인 아델리나 패티가 출연하였다. 이와 함께 유명 오페라들의 프랑스 초연도 이곳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1877년에는 '아이다'가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공연되었고 1890년에는 앙브루아즈 토마의 '햄릿'이 초연되었다. '햄릿'에서는 오펠리아를 호주 출신의 넬리 멜바가 맡아서 대인기를 차지했다. 한편, 1912년에는 '황금서부의 아가씨'가 프랑스 초연을 가졌다.
정면 상단의 조각작품들
그로부터 거의 150년 이상을 오페라-발레 극장으로서 본분을 다해온 그랑 테어터는 1919년 11월 13일 마이에르베르의 '아프리카 여인'의 공연이 끝난후 뜻하지 아니한 화재가 나서 극장이 거의 전소되었다. 시당국은 곧 재건 계획을 수립하였다. 그리하여 약 4년후인 1924년 12월 4일 1천 8백석의 새로운 건물을 완성했다. 극장의 이름도 마르세이유 시립극장으로 변경하였다. 재개관 기념으로는 에른스트 라이어(Ernst Reyer)의 지구르트(Sigurd)가 공연되었다. 극장의 오디토리엄은 고대의 항아리를 연상케 하는 모양이었다. 박스식 관람석은 세개의 층에 두었고 그 위로 발코니와 갤러리를 두었다. 조각을 맡았던 안투안 부르데유(Antoine Bourdelle)는 마르세이유 시립극장이 '아르 데코의 전당'(An Art Deco Temple)이라고 말했으며 또한 파리에 있는 샹젤리제극장의 '정신적 배우자'(soul mate)라고 말했다. 오늘날 세계 정상의 성악가들이 마르세이유 시립극장의 무대를 빛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알프레드 크라우스, 플라치도 도밍고, 레나타 스코토 등 손으로 꼽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마르세이유 시립극장은 예리한 심미안의 관중들로 인하여 또 다른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꼭대기의 갤러리에 있는 관객들은 돈이 없어서 꼭대기 자리에 앉아 있지만 전문 비평가들의 저리가라고 할 정도로 음악적으로 높은 안목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은 그들을 '신'이라고 부른다.
마르세이유 시립 오페라 오디토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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