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하우스/유명 오페라극장 2

클루이-나포카 루마니아 오페라극장(Cluj-Napoca Romanian Opera)

정준극 2007. 9. 25. 16:33

클루이-나포카 루마니아 오페라극장(Cluj-Napoca Romanian Opera)

Opera Romana din Cluj-Napoca

 

클루이-나포카 오페라 극장

 

클루이-나포카 오페라는 루마니아 클루이-나포카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이다. 현재 국립극장 건물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 클루이-나포카 오페라 하우스에는 발레단도 함께 입주하여 있다. 오페라 하우스는 1906년 비엔나의 유명한 건축가인 페르디난트 펠너(Ferdinand Fellner)와 헤르만 헬머(Hermann Helmer)가 완성했다. 1906년 9월 8일의 오프낭에서는 헝가리 작곡가 페렌크 헤르체크(Ferenc Herczeg)의 오페라 부이도소크(Bujdosok)가 공연되었다. 1919년까지 클루이는 헝가리왕국에 속해 있었다. 따라서 클루이는 클루이헝가리국립극장(Nemzeti Szinhaz)의 홈이었다. 1919년 이후에는 이 극장이 연극을 위한 클루이루마니아국립극장과 오페라를 위한 클루이루마니아오페라극장으로 사용되었다. 반면 헝가리국립극장은 중앙공원 부근으로 옮겨 갔다. 루마니아가 극장을 인수하고 나서 첫 오페라 공연은 이듬해인 1920년 5월로서 루마니아어로 번역된 베르디의 아이다였다. 클루이루마니아오페라극장은 그동안 헝가리의 영향으로 루마니아 자체의 음악을 발전시키지 못했던 것을 차제에 해소라도 하듯 열심히 오페라를 부흥발전시켰다. 1920년 아이다 공연이후 이듬해까지 단 2년동안에 99회의 공연을 가졌다. 파우스트(구노), 나비부인(푸치니), 루세아파룰(Luceafarul: 니콜라에 브레탄 작곡),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마스카니), 탄호이저(바그너) 등이었다. 클루이오페라단 소속의 오케스트라가 자체 콘서트를 가진것만 해도 15회가 넘는다.

 

클루이 나포카 오페라극장에서의 '마술피리' 무대

                                                                                       

1940년 제2차 비엔나 조약(Vienna Treaty)의 결과로 클루이국립오페라극장도 다른 문화예술기관들과 함께 트란실바니아의 루마니아 파트로 이전되었다. 클루이오페라극장은 연극전용 극장으로 남게 되었으며 오페라는 티미소아라(Timisoara)로 옮겨 클루이-나포카 루마니아국립오페라(Opera Romana de Stat din Cluj la Timisoara)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 1945년, 2차대전이 끝나자 클루이는 다시 루마니아에 편입되었고 오페라는 클루이로 귀환했다. 하지만 명칭은 그대로 클루이-나포카국립극장을 사용했다. 클루이-나포카국립극장은 그동안 오페라 관계자들이 정말 열심히 무대를 지켜왔다. 그 결과 약 200회의 오페라, 오페레타, 발레를 공연할수 있었으며 루마니아 창작품도 40편이나 무대에 올렸다. 그 중에는 에네스쿠의 외디페(Oedipe)와 시기스문드 토두타(Sigismund Toduta)의 메스테룰 마놀레(Mesterul Manole)도 포함된다.

 

 

 클루이-나포카 오페라 극장

                            

클루이루마니아국립극장은 네오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이지만 930석 규모의 소극장이었다. 1956년 대대적인 확장공사를 거쳐 수용인원 1,200명의 극장으로 다시 오픈하였다. 극장 확장과 함께 소속 오페라단도 대거 강화되어 클루이-나포카 루마니아 오페라단은 네덜랜드, 프랑스, 독일, 벨기에,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영국, 스위스, 터키,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구 체코슬로바키아 등을 순회공연함으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자자하게 얻게 되었다.

 

클루이 나포카 오페라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