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적인 파미나 Angela Maria Blasi (안젤라 마리아 블라시)
안젤라 마리아 블라시는 현재 세계 오페라 무대를 주도하는 가장 뛰어난 리릭 소프라노 중의 한사람이다. 그는 잘츠부르크페스티발에서 제임스 르바인이 지휘하고 귀재 장 피에르 폰네유(Jean Pierre Ponnelle)가 감독한 마적에서 파미나를 맡은 이래 유럽의 유명 오페라하우스들이 열광적으로 환영하는 귀중한 존재가 되었다. 아무튼 잘츠부르크 이후 블라시만한 파미나는 역사상 다시없을 것이라는 평을 받았다. 뉴욕에서 태어난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블라시는 로스앤젤레스의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다시 데니스 파넬(Dennies Parnell)등으로부터 성악기법과 음악해석 등을 공부하였다. 그의 첫 무대 데뷔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스의 뮤지컬 에비타(Evita)였다. 에비타는 아르헨티나 페론대통령의 부인인 에비타를 주인공으로 삼은 작품이다. 1982년 메트로 오페라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독일 뷔스바덴(Wiesbaden) 슈타츠오퍼에 스카웃되어 활동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2년후에는 라 스칼라의 초청을 받아 파미나를 맡을 정도로 인정을 받
게 되었다. 라 스칼라에서도 역사상 최고의 파미나로 인정받은 그는 코벤트 가든,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취리히, 베를린 등에서 계속 파미나를 맡아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어 그는 뮌헨의 바바리아 슈타츠오퍼에 전속되어 카르멘의 미카엘라, 라 보엠의 미미와 뮤제타, 그리고 투란도트의 류를 맡아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블라시는 모차르트의 유명한 여인들, 즉 파미나, 수잔나, 체를리나, 돈나 엘비라를 모두 맡아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모차르트 전담이었다. 블라시는 1994년 바바리아 주정부로부터 캄머쟁거린(Kammersängerin)으로 임명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2000년에는 독일 언론이 선정한 ‘최고의 소프라노’가 되었다.
루치아
이렇듯 블라시의 명성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되자 세계의 유명 오페라 극장으로부터 출연 요청이 쇄도하게 되었다. 워싱턴에서 줄리에트(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에트), 제네바에서 투란도트의 류, 비엔나에서 즈덴카, 베를린의 도이치오퍼에서 아라벨라를 공연한 것은 안젤라가 정상의 소프라노임을 다시한번 확인해준 것이었다. 특히 베이징의 자금성에서 있었던 주빈 메타 지휘의 투란도트 공연에서 류를 맡은 것은 대단한 센세이션이었고 시드니에서 나비부인을 맡은 것은 최근의 시드니 오페라 역사상 가장 긴 기립박수를 받은 것이었다. 안젤라는 뛰어난 콘서트 솔리스트이기도 했다. 비엔나필이 바티칸에서 베토벤의 ‘장엄 미사곡’을 공연하였을 때 솔리스트로 등장한 것은 금세기 최고의 ‘장엄 미사곡’ 연주였다는 평을 받은 것이었다. 블라시는 몇해 후까지의 오페라 출연이 이미 확정되어 있다. 여기에는 새로운 제작인 카르멘에서 미카엘라를 맡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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