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최고의 베르디 소프라노 Dimitra Theodossiou (디미트라 테오도씨우)

정준극 2008. 2. 26. 17:34
 

▒ 최고의 베르디 소프라노 Dimitra Theodossiou (디미트라 테오도씨우)

 


그리스 소프라노인 디미트라 테오도씨우는 1999년 이탈리아 파르마와 볼로냐에서 아틸라(Attila)의 오다벨라(Odabella)를 맡아 완벽한 해석으로 대성공을 거둔후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하고 가장 촉망되는 베르디-벨칸토 소프라노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는 오다벨라를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2000), 플로렌스의 마지오극장과 아테네의 그리스국립오페라(2001), 코벤트 가든(2002)에서 불러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그는 지금까지 세계의 유명 오페라 하우스에서 베르디, 벨리니, 도니제티를 중심으로 프리마 돈나의 역할을 맡아하였다.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은 역할은 리나(슈티펠리오), 루치아(람메무어의 루치아), 노르마, 기셀다(롬바르디의 첫 십자군), 안나 볼레나, 엘비라(에르나니), 레오노라(일 트로바토레), 데스데모나(오텔로), 엘리자베타(돈 카를로), 비올레타(라 트라비아타), 아말리아(도적떼) 등이다. 그는 세계의 유명 오페라 무대를 모두 압도하였다. 산 파울로로부터 도쿄와 아씨시에 이르기까지 그의 발길이 닫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이다.  

 

안나 볼레나

2002년 1월, 밀라노시는 베르디 서거 1백주년을 기념하여(1백주년은 2001년이었음) 테오도씨우를 가장 우수한 베르디 소프라노(Verdi d'oro)로 선정하였다. 그리고 2003년에는 밀라노시가 그를 최고의 소프라노(Premio Citta Di Mondovi)로 선정하였다. 그 해에 그는 리카르도 무티와 함께 라 스칼라에서 ‘두 사람의 포스카리’에의 루크레지아를 맡아 이 오페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여 대단한 격찬을 받았다. 곧이어 그는 극동 연주를 떠나 처음에는 서울에서, 다음에는 도쿄에서 공연하였다. 서울 공연에서는 비올레타를 맡았으며 도쿄에서는 노르마를 맡아 그야말로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과 같은 모습의 테오도씨우는 세계가 사랑하는 소프라노로서 굳이 그의 분야를 얘기한다면 리릭 콜로라투라이다.

 

 비올레타

 엘리자베스 드 발루아 (돈 카를로)

 오다벨라 (아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