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미로움으로 사랑을 받은 Fidès Devriérs (휘데 드브리에)
90세로 장수한 프랑스 소프라노 휘데 드브리에는 1851년 루이지애나의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났다. 어릴때 부모를 따라 프랑스로 간 그는 파리의 그랜드 오페라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후 프랑스와 유럽의 각국에서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으며 1884년, 33세때에 마치 개선장군과 같이 뉴욕을 방문하여 신화를 창조한 인물이다. 스웨덴 출신의 비르기트 닐쓴 다음으로 메트로에 도착한 마담 드브리에는 닐쓴과 거의 같은 바그너 역할을 맡아했으나 닐쓴에 비하여 실제로는 더 호평을 받았다. 뉴욕 타임스가 마담 드브리에에 대하여 ‘감미로운 톤과 세련된 맨너, 그리고 특유의 조용함을 지닌 아티스트’라고 찬사를 보낸것만 보아도 알수 있다. 그와 같은 성악적, 무대적 자세 때문에 마담 드브리에는 관중들로부터 따듯한 사랑을 받았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무대를 떠난다고 발표했을때 팬들은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였다. 다른 모든 성악가들과 마찬가지로 마담 드브리에 역시 사생활에서 피곤하였다. 그의 마지막 출연은 마스네의 에로디아드(Herodiade)로서 열광적인 갈채를 받은 것이었다. 치과의사와 결혼한후 무대를 떠난 그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후에도 조용한 삶을 살다가 90세로 1941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다. 194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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