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의 마리아 굴레기나는 세계에서 가장 찬미를 많이 받고 있는 소프라노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그가 등장했던 무대의 커튼이 내려지면 언제나 장시간의 기립박수를 받는 것만 보아도 잘 알수 있다. 마리아 굴레기나는 ‘러시아의 신데렐라’라고 알려져 있으며 ‘베르디가 몸속의 혈관에서 흐르고 있는 러시아 소프라노’라는 평과 함께 ‘성악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특히 일 트로바토레(레오노라), 돈 카를로(엘리자베타), 운명의 힘(레오노라), 두 사람의 포스카리(루크레지아), 오텔로(데스데모나), 가면무도회(아멜리아), 시몬 보카네그라, 에르나니(엘비라),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막베스(레이디 막베스), 나부코(아비가일), 아틸라(오다벨라) 등 베르디의 오페라 거의 전반에 걸쳐 탁월한 표현과 뛰어난 해석을 보여주었다. 굴레기나는 다른 작품, 예를 들어 토스카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뛰어난 해석으로 세계 음악계를 놀라게 하였다. 그의 레퍼토리는 참으로 폭이 넓어 푸치니, 벨리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차이코프스키 등의 오페라에서도 최고의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는 명실공히 세계 최정상의 오페라 디바이다.
아비가일(나부코)
굴레기나는 민스크국립오페라에서부터 오페라 경력을 시작하였다. 그의 뛰어난 재능은 곧 유럽 전역에 알려지게 되었다. 라 스칼라가 가면무도회에 초청하였다. 굴레기나는 젊은 신인으로서 파바로티의 상대역을 맡아 절찬을 받았다. 그의 음성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놀라운 힘과 사람들의 마음을 감싸주는 따듯함이 예술에 대한 갈망과 함께 어울려 담겨있었다. 여기에 그의 깊이 있는 연기가 융합되어 완벽함을 창출해 내었다. 세계의 오페라 무대가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지금까지 무려 여섯 차례의 일본 공연을 가졌다. 리카르도 무티 지휘의 ‘운명의 힘’에서 레오노라를 맡은 것은 일본 열도를 열광케 한것이었으며 메트로의 일본 공연에서 토스카를 맡아 다시한번 열광적인 갈채를 받았고 이어 1966년에는 일본국립오페라와 함께 일 트로바토레를 공연하여 수많은 일본 팬들에게 감격을 선사하였다.
오다벨라(아틸라)
1996년 베로나 야외극장에서 나부코의 아비가일을 맡은 것은 유명한 조반니 자나텔로(Giovanni Zanatello)상을 받을 정도로 대성공이었다. 이 상은 가장 센세이셔널하게 데뷔한 디바에게 주는 대단히 명예로운 것이다. 이후 그는 베로나에서 여러번 공연을 하였다. 이후로 그는 그야말로 세계의 거의 모든 유명 오페라극장을 누비며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DVD로서 나부코와 토스카를 내놓았으며 수많은 CD를 내놓았다. 그의 찬란한 활동은 계속될 것이다.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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