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마니아의 노르마 Nelly Miricioiu (넬리 미리치오이우)
루마니아 출신의 소프라노 넬리 미리치오이우는 금세기에 가장 뛰어난 오페라 아티스트 중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레퍼토리는 도니제티의 마리아 스투아르다, 안나 볼레나, 로베르토 드브로 등의 타이틀 롤에서부터 푸치니의 토스카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다. 첫 본격적인 오페라 데뷔는 1982년 코벤트 가든에서 네다(팔리아치)를 맡은 것이었다. 이듬해 라 스칼라에서 루치아로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다. 이후 세계 각지의 오페라 극장의 프리마 돈나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미리치오이우의 명성을 한껏 높여준 역할은 비올레타였다. 지금까지의 어느 누구보다도 뛰어난 비올레타 해석을 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그후 미리치오이우는 10여년간 벨칸토 디바로서 세계의 오페라계를 감동시켰다. 미리치오이우는 자기만의 특유한 예술성을 완성시켜 나갔다.
미리치오이우는 로시니의 작품에 대하여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로시니로서 처음으로 성공을 거둔 것은 1992년 잘츠부르크에서 아르메나이데(탄크레디)를 맡은 것이었다. 이후 아르미다, 세미라미데, 에르미오네에서도 찬란한 갈채를 받았다. 그는 로시니에 이어 베르디에 도전하였다. 돈 카를로에서 엘리자베트를 맡은 것은 지금까지도 오페라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어준 것이었다. 라 보엠은 푸치니 이외에도 마스카니의 작품이 있다. 미리치오이우는 푸치니와 마스카니의 라 보엠을 모두 공연하였으며 더구나 경우에 따라 미미와 뮤제타를 바꾸어 맡아 갈채를 받았다. 미리치오이우는 1999년 다시 벨칸토 돌아와 벨리나의 노르마를 맡았다. 그가 일반적인 소프라노에서 콜로라투라에 도전하여 새로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었다. 미리치오이우가 1999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맡은 타이틀 롤은 이루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 중에서 미리치오이우가 가장 사랑하는 역할은 노르마와 토스카이다. 사랑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주인공들이다.
이고르 공
팔리아치의 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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