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메조소프라노

아르헨티나의 스타 Margarita Zimmermann (마르가리타 침머만)

정준극 2008. 2. 28. 12:43
 

▒ 아르헨티나의 스타 Margarita Zimmermann (마르가리타 침머만)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마르가리타 침머만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음악원을 수료했다. 이곳에서 그는 클래식 발레와 시문학(詩文學), 그리고 성악을 공부했다. 1974년 그는 연주회 형식의 카르멘에 출연함으로서 오페라와의 인연을 시작하였다. 그의 재능을 인정한 콜론극장은 이듬해에 오네거(Honegger)의 유디트(Judith), 슈만의 ‘낙원과 요정’(Das Paradies und die Peri)에 주역으로 초청하였다. 2년후에는 메트로가 그를 초청하였다. 바그너 연주회의 솔리스트로 초청하였던 것이다. 유럽에서의 명성은 1978년 브뤼셀에서 케루비노와 카르멘을 맡은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의 단아한 용모, 유머 감각에 넘친 성품, 그러면서도 라틴 스타일의 정열적인 무대 존재는 아름답고 안정된 음성과 함께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프랑스의 리옹에서는 ‘외디푸스 렉스’(Pedipus Rerx)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뛰어난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몇 년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온 그는 콜론 극장에서 개선장군과 같은 환호를 받았다. 콜론에서의 공연은 ‘디도와 이니아스’였다. 1981년 그는 베니스의 라 훼니스에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때 맡은 이도메니오(Idomeneo)는 대성공이었다. 이후 그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가장 특별한 인기를 끌었던 공연은 마스네의 ‘돈 키호테’였다. 그는 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공연하였으며 간혹 미국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에서의 베르테르(마스네)는 대성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