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메조소프라노

바로크의 여왕 Rosalind Elias (로잘린드 엘리아스)

정준극 2008. 2. 28. 13:15
 

▒ 바로크의 여왕 Rosalind Elias (로잘린드 엘리아스)


1930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로웰(Lowell)에서 태어난 로잘린드 엘리아스는 세계 유명 오페라 극장에서 거의 50년 동안 주역으로 출연한 대단한 경력의 메조소프라노이다. 그는 대단히 완고한 집안의 13남매중 막내였다. 그의 아버지는 무척 엄격한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어린 시절부터 노래 부르기를 무척 좋아하여 기회만 있으면 아버지 몰래 음악회에 출연하였다. 결국 아버지는 ‘좋다! 재능이 있다면 공부를 해봐야지!’라면서 굴복하였다. 그의 레퍼토리는 바로크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단히 폭이 넓으며 주요 역할만 해도 카르멘으로부터 로지나와 도라벨라, 케루비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보스톤의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를 졸업하고 이어 탱글우드의 버크셔음악센터에서 공부한 그의 첫 오페라 출연은 몬테베르디의 ‘포페아의 대관식’에서 포페아를 맡은 것이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오페라에 대한 본격적인 레슨을 받은후 라 스칼라와 산 카를로에서 활동하였으며 메트로 데뷔는 1954년 발퀴레(바그너)에서 그림게르데(Grimgerde)를 맡은 것이었다. 그는 사무엘 바버의 바네싸(Vanessa)세계 초연하여 에리카(Erika)를 맡아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는 또한 마르크 블리츠슈타인의 레지나(Regina)에서 타이틀 롤, 휴고 봐이스갈의 ‘작가를 찾는 여섯 특성’(Six Characters in Search of an Author)에서 어머니, 레오나드 번슈타인의 캔다이드(Candide)에서 노파, 스테픈 손더하임의 ‘스위니 토드’(Sweeney Todd)에서 미세스 로베트(Mrs Lovett) 등을 맡아 찬사를 받았다. 그는 두편의 오페라 영화에 출연하였다. ‘헨젤과 그레텔’과 ‘레이크의 인생역정’(The Rake's Progress)이다. 

 

 

                                                                   헨델의 클레오파트라

  

바네싸에서의 에리카

                                                                   

라 조콘다에서의 라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