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의 마담 플로라 Claramae Turner (클라라매 터너)
미국의 콘트랄토 클라라매 터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공부했고 1942년 L'amore dei tre re에서 소년의 목소리로 데뷔하였다. 뉴욕에서 공부를 계속한 그는 1946년, 콜럼비아대학교에서의 메노티의 메디움(영매) 세계초연에서 바바(마담 플로라)를 맡아 그 이미지를 처음으로 창조하였다. 메트로 데뷔는 파우스트의 마르테(Marthe)로였다. 그는 아주체나, 울리카, 프리카와 같은 전통적인 콘트랄토 역할 이외에도 비교적 현대 작품에도 자주 출연하였다. 그런가하면 설리반의 ‘HMS 피나포어’에서 리틀 버터컵(Little Buttercup)을 맡는등 성악의 여러 장르를 개척하였다. 터너는 영화에도 출연하였다. 1956년 카루셀(Carousel)에서는 셜리 존스의 숙모로서 출연하였다. 팝송으로서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는 토니 베네트가 불러 히트했지만 원래 이 노래는 클라라매 터너가 부르기 위해 작곡했던 것이라고 한다. 터너는 이 노래를 자주 불렀지만 레코딩은 하지 않았다. 풍부한 음성, 성실한 음악가 정신, 인상 깊은 무대 맨너는 그를 19세기와 20세기 오페라 무대의 위대한 콘트랄토/메조로 인정받게 해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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