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명테너

빛나는 음성과 무대 센스 José Mojica (호세 모히카)

정준극 2008. 3. 2. 17:03
 

▒ 빛나는 음성과 무대 센스 José Mojica (호세 모히카)

 

 

멕시코의 테너 호세 모히카(1896- ?)는 멕시코 최고의 테너로서 그의 카르멘은 원작자 메리메의 원래 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1919년 시카고의 리릭오페라에서 처음으로 오페라에 데뷔한 그는 몇 년동안 멕시코인이기 때문에 히스파닉이라는 보이지 않는 편견과 함께 단역만 맡았으나 차츰 빛나는 음성과 무대 센스가 인정을 받아 프리모 테노레(Primoo Tenore)로서 각광을 받게 되었다. 그는 시카고 리릭 오페라의 ‘세계의 오렌지 사랑’ 세계 초연에서 주역을 맡아 역사에 기록을 남겼다. 그는 1930년까지 10년이 넘게 시카고에서 활동하다가 뜻한바 있어서 미국과 스페인에서 영화출연에 전념하였다. 그러다가 1940년 다시 시카고로 돌아온 그는 3년동안 활동하다가 자기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였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다시는 오페라 무대에 서지 않을 것을 맹서하고 가톨릭 신부가 되기 위해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리하여 페루의 오지에 영화 미션(Mission)에서 볼수 있는 것처럼 가톨릭 선교사로 파송되었으나 그 이후로 아무도 그의 종적을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