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독일-오스트리아

- 미뉴트맨 모차르트

정준극 2008. 3. 14. 15:09
 

● 미뉴트맨 모차르트

모차르트의 스피디한 작곡 실력은 전설 그 자체였다. 어느 날 어떤 거지가 거리에서 모차르트에게 한 푼 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동전 한 푼 없었던 모차르트는 종이 한 장을 집어 들고 그 자리에서 한 곡을 작곡하여 대신 주었다. 모차르트는 거지에게 이 종이를 저 옆에 있는 악보 출판사에 가져다주면 돈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출판사가 당장 돈을 치루었음은 물론이다. 유명한 독일 무곡(舞曲)중 한 곡이었다. 스피디한 만큼 성격도 급했다. 예측불허였다. 어느 날, 어떤 파티에 참석한 모차르트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났는지 갑자기 미친듯 웃더니 이리 저리 뛰어 다니다가 눈에 보이는 대로 집어 던지는 행동을 했다. 새로운 악상이 떠올라서 그랬다는 것이다. 이게 어디 보통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오페라 ‘마적’의 파파게노와 파파게나의 듀엣 멜로디가 생각났었다는 것이다. 모차르트야 말로 언제 어디서나 작곡할 수 있는 미뉴트맨이었다. 작곡 의뢰만 들어왔다 하면 신속배달이었다. 단, 최후의 작품인 레퀴엠(진혼곡) 제외!

 

 '목동왕'(영국 가싱턴 여외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