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감동한 재능
프리드리히 힘멜
초기 독일의 오페라는 징슈필(Singspiel) 스타일이 주도적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드라마에 음악을 가미한 형태였다. 프리드리히 하인리히 힘멜(Friedrich Heinrich Himmel: 1765-1814)은 여기에 만족치 않고 리더슈필(Liederspiel)이라는 독특한 음악극을 시도하였다. 드라마를 가곡으로 처리한 것이다. 단순한 징슈필보다 더 예술적이라고 할수 있다. 물론 그는 본격적인 오페라도 내놓아 독일 오페라의 발전에 한 몫 단단히 기여하였다.
함부르크 인근의 할레(Halle)에서 태어난 힘멜은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지만 강의실에 있는 시간보다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사람들은 어린 힘멜의 피아노 솜씨를 보고 모차르트가 다시 왔다고 말하며 하늘(독일어로 Himmel)도 놀란 재능이라고 칭찬했다. 할레는 헨델이 태어난 곳이며 바흐가 태어난 아이제나하(Eisenach)와는 이웃 마을이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힘멜은 베를린의 궁정음악장이 되었다. 그러나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32세 때부터 유럽의 여러 지역을 여행했다. 러시아, 덴마크, 스웨덴의 궁정에서 음악활동을 하며 지냈다. 힘멜의 징슈필 Fanchon das Leyemädchen(1804)은 대단한 성공을 거두는 것이었다. 리더슈필인 Frohsinn und Schwärmeri(1801), 또는 오페라 Die Sylphen(1806)보다 더 인기를 끌었다. 다른 무대 작품으로는 Isacco figura del redentore, La morte di Semiramide(세미라미데의 죽음), Vasco da Gama(바스코 다 가마), Der Kobold(도깨비) 등을 꼽을수 있다. Der Kobold(도깨비)는 그의 마지막 오페라 작품이다. 힘멜은 피치니(Piccini)를 대표로 하는 신나폴리학파(Noe-Napolitan School)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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