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독일-오스트리아

란너, 요셉

정준극 2008. 3. 14. 15:21
비엔나 왈츠의 원조

요셉 란너


 

요셉 란너(Joseph Lanner: 1801-1843)는 비엔나 왈츠의 원조이다. 비엔나에서 태어난 란너는 16세 때부터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독립정신이 약간 강했던 그는 1년후 트리오를 조직해서 별도로 연주활동을 했다. 주로 오스트리아의 단아하고 흥겨운 란들러(Landler: 농부들의 무곡)를 연주하여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5년이 지나자 ‘란너 트리오’에 멤버 한명을 추가할 필요가 생겼다. 젊은 바이올린 주자 한명이 합세했다. 요한 슈트라우스1세(아버지)였다. 란너와 슈트라우스가 오스트리아 민속무곡인 란들러를 변형하여 만든 새로운 왈츠는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얼마후 ‘란너 4중주단’은 규모가 큰 악단으로 발전했다. 이렇게 되자 란너와 슈트라우스는 한바탕 다툰후 각기 자기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평생 친구였지만 왈츠(원무곡)에 있어서는 라이벌이었다. 란너는 약 1백곡의 무곡을 작곡했다. 대부분 란들러와 왈츠였다. 대표적인 왈츠는 Der Werber, Hofballtänze(청혼자, 궁정무도회무곡), Schönbrunner(쇤브룬궁전 사람들) 등이다. 오페레타는 단 한편을 남겼다. Alt Wien(옛 비엔나: Old Vienna)이다. 훌륭한 작품이지만 스토리가 흥미롭지 못하여 오늘날에는 본고장에서만 아주 가끔 공연되고 있을 뿐이다. 기왕 란너 얘기를 하는 김에 그의 아들 아우구스트 란너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요셉 란너의 아들 아우구스트 란너(August Lanner: 1835-1855)는 어린이가 무얼 알까마는 겨우 8세 때에 아버지를 대신하여 악단을 지휘할 정도로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다. 그는 20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30여곡의 무곡을 남겼다. 그 중에는 오늘날에도 자주 연주되는 곡들이 많이 들어있다. 

 

 

비엔나 슈타트파르크에 있는 쿠어살롱의 연주회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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