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독일-오스트리아

뢰베, 요한 칼 고트프리트

정준극 2008. 3. 14. 15:19
 

독일의 슈베르트

요한 칼 고트프리트 뢰베


 

작곡가이면서 정상급 바리톤이었고 지휘자이면서 오르간 연주자였던 요한 칼 고트프리트 뢰베(Johann Carl Gottfried Loewe: 1796-1869)는 6편의 오페라를 남겼지만 대부분 잊혀진 상태이고 오로지 Die drei Wünsche(세가지 소원)만이 그나마 열심히 공연되고 있다. 사실 뢰베는 오페라 작곡가라기보다는 가곡 작곡가와 성악가로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독일 가곡의 장르에서 ‘남 슈베르트, 북 뢰베’라고 할 정도로 뢰베는 북부독일과 북구에서 수많은 가곡으로 폭넓은 명성을 쌓았다. 약 4백곡에 이르는 뢰베의 가곡은 주로 프리드리히 뤼케르트와 괴테의 시에 의한 것이다. 그는 1824년 괴테의 마왕(Erlkönig)에 의한 가곡을 썼지만 슈베르트가 같은 제목으로 내놓은 연가곡의 그늘에 가려 미안하게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성악가로서 그는 1840년대에서 1850년대에 이르기까지 영국,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등을 순회하며 리사이틀을 가져 큰 인기를 얻었다. 작곡가로서 그는 가곡 이외에 오라토리오, 기악곡을 남겼다. 그는 성당의 소년합창단원이었을 때부터 작곡을 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리스트는 뢰베를 보고 ‘천재’라고 불렀다. 나중에 바그너는 뢰베가 오페라에서 라이트모티브를 사용한 것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가곡에 대하여는 슈베르트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나중에 그의 이름을 따서 붙인 현재의 독일 뢰베윈(Löwejün)이라는 곳에서 태어나 지금의 폴란드 츠체신(Szczecin)에서 음악과 신학을 공부했고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키엘(Kiel)에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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