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독일-오스트리아

아이슬러, 에드문트

정준극 2008. 3. 14. 16:06
 

백은시대의 마지막 수호자

에드문트 아이슬러


 

에드문트 아이슬러(Edmund Eysler: 1874-1949)는 비엔나 토박이 오페레타 작곡가이다.  레하르, 칼만, 오스카 슈트라우스 등과 함께 서산에 해가지듯 스러져가는 비엔나 오페레타 백은시대의 마지막 주자이다. 그의 대표적 오페레타는 Der lachende Ehemann(웃는 신랑. 1913), Hanni, geht tanzen(한니, 춤추러 가다. 1916), Die gold’ne Meisterin(황금 주인마님. 1927)등이다. 그의 오페레타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대단한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별로였다. 비엔나의 토속적인 성격이 너무 많이 담겨있어서 부담을 준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나치시대에는 칼만, 오스카 슈트라우스, 코른골트의 음악과 함께 아이슬러의 음악도 압박을 받아야 했다. 유태계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과는 달리 그는 나치를 피해 비엔나를 떠나지 않았다. 전쟁기간 내내 친구들과 친척들의 집을 돌며 마치 안네 프랑크처럼 숨어 살았다. 전쟁이 끝나고 비엔나의 음악계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아이슬러에 대하여 사람들은 한없는 존경과 사랑을 보냈다.


'세계의 오페라 작곡가 > 독일-오스트리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켄슈타인, 클레멘스  (0) 2008.03.14
쇤베르크, 아놀드  (0) 2008.03.14
팔, 레오  (0) 2008.03.14
쳄린스키, 알렉산더 폰  (0) 2008.03.14
슈트라우스, 오스카  (0) 200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