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음 기법의 창시자
아놀드 쇤베르크
오스트리아 출신이지만 미국에서 지낸 아놀드 쇤베르크(Arnold Schönberg: 1874-1951)는 세계의 현대음악을 이끌어 20세기 음악의 발전과정 전반에 걸쳐 괄목할만한 영향을 끼친 작곡가이다. 특히 작곡 이론의 발전과 보급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끼쳤다. 현대 음악에 있어서 12음 기법을 도입한 것은 대단한 발전이었다. 쇤베르크의 초기 작품은 후기 낭판주의 성향을 띤 것이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를 ‘보수적인 혁명주의자’라고 불렀다. 실제로 그의 작품은 독일+오스트리아의 음악전통에 뿌리를 둔 것이었다. 그는 무조성에 입각한 작곡을 시도하였다. 무조성(Atonality)은 일정한 조성에 의하지 않는 작곡 양식을 말한다. 조성이 없는 음악, 음조의 중심이 없는 음악을 탄생시킨 것이다. 아놀드 쇤베르크와 이름이 비슷한 아놀드 슈바르츠네거도 같은 오스트리아 출신이지만 슈바르츠네거는 미국에서 영화배우 겸 정치인으로 대성했다. 대단한 아놀드!
'모세와 아론' -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센에서의 노역
비엔나에서 태어난 쇤베르크는 청년 시절을 베를린에서 보냈다. 하지만 히틀러의 나치가 권력을 잡자 자기들 귀에 익숙지 않은 현대음악을 퇴폐적이라고 생각하여 박해하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산’이라는 의미의 이름인 쇤베르크는 독일을 떠나 안전한 미국으로 가서 여생을 보냈다. 그의 제자중에서는 알반 베르크와 안톤 베베른(Anton Webern)이 특출하다. 쇤베르크는 자기 제자들보다 더 오래 살면서 제2비엔나 학파(The Second Vienna School)를 주도했다. 쇤베르크의 가장 유명한 오페라는 Moses und Aron(모세와 아론)이지만 그는 전 3막중 2막만을 완성했다. 성악곡 작품으로는 Gurrelieder가 뛰어나다. 바그너 스타일의 음악 배치와 분위기를 표방한 것으로 솔로곡과 대규모 합창곡, 오케스트라로 구성되어있다. 만년에 완성한 성악곡 A Survivor from Warsaw(바르샤바의 생존자)는 공연에 해설가가 나온다. 정신착란을 연구하는 작품인 The Pierrot Lunaire(어릿광대 루네어)는 알베르 지로(Albert Giraux)의 일곱 개 시를 독일어로 번역한 송 사이클(Song Cycle)로서 Sprechgesang(스피치 노래: Speech Song)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한 것이다. 반쯤은 대사, 반쯤은 노래로 구성되어있다. 쇤베르크는 12음 기법과 무조성에 기반을 둔 몇 편의 오페라를 남겼다.
'기다림'(제씨 노만)
쇤베르크의 오페라 수첩
● Erwartung(기다림: 1909) ● Die Glückliche Hand(운명을 결정하는 손: 1913) ● Von Heute auf Morgen(오늘부터 내일까지: 1930) ● Moses und Aron(모세와 아론: 1932) ● Der Jacobsleiter(야곱의 사다리: 오라토리오) ● Ein Überlebender aus Warschu(바르샤바의 생존자: 멜로드라마: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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